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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마이클 베이가 감독한 것은 아니다. 제작만 담당했다.
그래도 이런 사례가 많이 있지 않은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나
제작만 자주 하곤 하는 제리 브룩하이머.
스릴러 영화에서 자주 보는 사운드 효과 역시 이 영화에도 한 번 등장한다.
영화 속의 악역 캐릭터의 숀 빈. 캐릭터와 이미지는 잘 맞았던 듯 싶으나
다른 요소들이 받쳐주지를 못한 영화인 듯 하다.
뭐랄까 좀 개연성 부분에서 엉성한 부분이 있다.
짜임새 있지 않다는 얘기다.
뭐 그거야 로스트 시즌3에서 찰리의 죽음도 그러하지만...
그래도 로스트는 시즌3에서 운명이라는 것을 핵심 테마로 다룬 듯 하니
전체 맥락상 그것도 찰리의 운명이라고 생각할 여지라도 있지.
그리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재미없다는 정도는 아니다.
타임 킬러용으로 보기에는 적당하지만 긴박한 스릴러물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듯.
싸이코의 짤없는 살인 행각이 이 영화에서는 볼만한 요소이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최근 작품인 <트랜스포머> 덕분에
마이클 베이 제작이라는 것을 두각 시키면서 홍보한 듯 하지만
오히려 마이클 베이에게는 덕될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화를 보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으로서 얘기지만...
재밌게 본 사람도 있겠지... ^^
* * *
- 이 영화의 주제는 이거다. "모르는 사람 차에 태우지 마라." 꼭 어린 시절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마라."와 같은...
- 이 영화는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명 또한 <힛쳐>다.
- 숀 빈의 무지막지한 살해 행각은 볼 만하다. 여유가 없다. 짤 없음. 그냥 죽임. 무서운 사람이다. ^^
- 마지막에 남자 주인공의 몸이 두 갈래로 찢어지는 장면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잔인한 장면이다. 현대판 능지처참. 윽~ 정말 죽일 줄은 몰랐다는...
- 이 영화 리뷰를 죽 보다 보니 이런 제목이 있다. <아~~무 이유없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숀 빈이 영화 속에서 죽이는 이유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한 부분은 없는 듯 하다. 그냥 자신이 나쁜 사람이다라고만 한 듯. 정말 아~~~무 이유없다!
- 다른 애들은 다 아무 소리 없이 짤없이 죽이는데 왜 이 둘은 그렇게 죽일 듯 말 듯 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 여주인공 소피아 부쉬은 마이클 베이가 발굴한 신인이란다. 약간은 사라 미셀 겔러를 닮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쁘기는 사라 미셀 겔러가 더 이쁜 듯 하다. 아기자기하잖아.
- 영화에 나온 차는 1970년산 Oldsmobile 442다.
* * *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컨셉이었는데 고등학교 시절에 후배들 교육시킬 때 말이다.
때린다. 아주 세게.
상대가 그런다. "왜 때리는데"
또 때린다. 아주 세게.
상대가 그런다. "왜 그러시는 데요."하고 화를 낸다.
또 때린다. 말 할 때마다 한 대씩...
아무 이유 없이...
이 영화가 그렇다. 아무 이유 없이 죽인다.
영화 내에서 이유를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재밌지 않나?"라는 표현만 나올 뿐. 여주인공한테 하는 말로 기억한다.
그리고 숀 빈의 악역이 무서운 이유 중 또 다른 한가지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밑질 것 없는 자가 가장 무서운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