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좋은 그랑 베이(Grand Baie)
뜨루오비슈 리조트에서 그랑 베이까지는 8km 정도다. 차로는 10분 정도 거리. 가깝다.
여기 사진 찍기 좋더라. 백사장이 좁긴 하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와 바다 위에 떠 있는 조그만 배들이 마치 지중해를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근데 나는 지중해 가본 적이 읍써. 단지 느낌이 그랬단 거지. 포카리스웨트 촬영한 데가 지중해 아니었나? ^^;) 여기 들러서 포토 타임을 가졌다. 나는 사진 찍는 데에는 익숙해도 찍히는 데에는 익숙치가 않아서리. 쩝.
다른 이들 사진 좀 찍어주고, 찍자 찍자 해서 나도 두어 컷 정도 찍었던 거 같은데 아직까지 사진을 다 정리 못 했는지 줄 생각을 안 하네 그랴. 여기 그리 오래 있지는 않았었다. 여기를 둘러본 건 아니고 사진 속 저 배경으로 사진만 찍었다는. 30분 정도 있었나? 자리를 이동하지 않았으니 뭐 오랜 시간 있었던 건 아니지. 사진 찍는 데 시간 얼마 걸린다고. 그리고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그랑 베이에 있는 마트. 마트 명은 슈퍼 유(Super U)다.
그랑 베이에 있는 마트, 슈퍼 유(Super U)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그래도 여기는 번화가라는 게 느껴진다. 물론 건물들의 높이는 낮긴 하지만 지나가다 보면 HUGO BOSS 매장도 보이더라고.
맥도날드도 보인다. 글로벌 브랜드의 매장들이 보이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다니니까 그런 거 아니겠냐는 거지.
마트를 가기 위해 차를 주차하고 내려서 찍은 사진. 이 건물 오른쪽이 마트다.
마트라고 해서 들어가봤더니 마트는 아니고 뭐 이런 저런 가게들이 즐비한 몰이더라고. 몰 중앙에 보니까 큰 페레레로쉐 모형물이 있었다. 이거 뒤에가 마트.
마트 상당히 넓다. 분위기는 우리나라 마트와 비슷한데, 넓기는 더 넓었던 듯 싶다. 마트도 어디 마트냐에 따라 뭐 이만큼 넓은 마트 국내에 없을까만... 여튼 이리 저리 둘러봐도 별로 살 게 없다. 기념품이라고 팔기도 하던데 글쎄 사봤자 뭐 짐만 되고 의미가 없을 듯 해서 안 샀다.
여기 유명하다고 하는 건 럼(Rum). 별의별 럼이 즐비하다. 사진에는 없지만 병이 고급스러웠던 럼도 있고, 럼과 과일을 섞어서 만든 것도 있다. 그러나 내 주변에는 술 좋아하고 내가 선물할 만한 사람이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패스~
뭐 나는 이런 거나 사고 말았다. 보면 스니커즈랑 과일 사탕 있는데 내가 단 걸 좋아해서 말이다. 스니커즈는 사고 나서 바로 까먹었고, 사탕은 담날까지 이리 저리 옮겨다닐 때 빨고 다녔다는.
아 그리고 넣고 다니려고 쌕하나 샀다. 근데 괜히 샀다는 뜨루오비슈 리조트에 가니까 비치 콤버에서 선물로 준 가방 있던데 그거면 됐거든. 근데 내가 그걸 알았냐고. 뜨루오비슈 리조트 가기 전이었으니까.
얼마 들었을까? 전부 다 합친 게 727.35 루피였다. 우리나라 돈으로 25,000원? 싸~ ㅋㅋ
1000 루피 하나 내주고 거스름돈 받았다. 그 이후로 모리셔스 지폐는 쓸 일이 없었는데 500 루피 남았지. 이거는 공항 갈 때, 팸투어 간 사람들 돈 거둬서 기사 아저씨한테 팁으로 줬는데 그 때 300 루피씩 거뒀나? 그랬을 거다. 그냥 난 500 루피 주고 땡~
뜨루오비슈 리조트 가는 길에 보니 워킹 위드 라이언 홍보판이 보인다. 마지막 날 마트에 들린 거는 그 다음날은 또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바로 공항으로 가야 되니까 들릴 시간이 없을 수 있고, 마지막 날 사야 이동할 때 짐이 적어지니까 그런 거다. 여튼 그렇게 마트에서 물건 사서 뜨루오비슈 리조트로 향했다. 가서 그럼 바로 짐 풀고 쉬었느냐? 아니지. 뜨루오비슈 리조트 둘러보면서 설명들어야지. 이거 놀러 간 거 아니거든. ㅠㅠ
내가 산 물건들
다른 사람들은 물건 참 많이 사더라고. 뭐 홍콩에 있을 때부터 쇼핑하면서 빈 캐리어에 하나씩 하나씩 채워가는 사람도 있었고 말이다. 근데 나는 별로 물건 많이 안 샀다. 글쎄. 나는 별로 살 게 없던데. 나는 차라리 돈 있으면 뭔가 체험하는 데에 돈을 쓰고 싶었지 물건 사는 데에는 그닥. 그래도 다음에 나갈 때는 미리 살 물건들 좀 정리해서 면세점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모리셔스 팸투어 갔을 때 했다는. 쇼핑 하는 시간이 없으니 공항에서 노트북으로 영화나 보고 앉아 있고 말이지. 여튼 내가 산 물건들 정리하는 셈 올린다.
우선 흑설탕(왼쪽 아래에 KanasuK라고 적힌 거). 이건 현지에서도 모리셔스에서 나는 명품 설탕이라고 소개하고 (주)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도 이건 사오라고 해서 산 건데 아직 한 번도 맛보지 못했다. 설탕을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 사탕수수밭이 많은 나라라서 그런지 설탕이 유명하단다. 백설탕도 있고 흑설탕도 있는데 흑설탕이 더 좋은 거라고 들었던 듯. 그리고 흑설탕 위에는 히말라야(Himalaya) 수분크림이다. 선물하기 좋다고 해서 여직원들 주려고 사온 건데, 사왔더니 남직원 하나가 그런다. 이거 많이 쓰는데 좋다고 하더라고. 그래? 몰랐네. 우리나라에서도 파는 모양이던데 현지에서는 1365원 정도 한다. 싸다. 용량 큰 것도 있더라고.
그리고 바닐라 티랑 딸기와 망고 티 사왔다. 사무실에서 마시려고 말이다. 바닐라 티는 뭐랄까 한약 맛이 좀 난다. 딸기와 망고 티는 개봉하니까 냄새가 참 향긋하던데 차로 마시니까 그닥. 별로. 맛본다고 하나씩 타서 마셔보고 안 마심. 근데 계산서 보니까 딸기와 망고 티가 가장 비싸네. 115 루피. 4025원.
그리고 히말라야 치약. 이거 아직까지 사무실에서 잘 쓰고 있다. 거의 다 쓴 거 같은데 민트향이라 칫솔질 하고 나면 향긋하다는. 이건 몇 개 더 사올껄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 이거 가격은 55.25 루피(1950원 정도).
모리셔스 갈 때는 면도기랑 트리머(수염 다듬는 기계) 못 챙기고 갔다. 그래서 현지에서 수염 깎고 싶었는데 리조트에는 면도기가 없더라고. 그래서 1회용 면도기 사온 거다. 물론 나는 수염 안 깎는다. 중간만 놔두고 주변만 깎지. 주변까지 기르면 산적 된다. ^^; 여튼 이런 것들 샀다. 내가 물건을 많이 샀다면 이것 저것 많이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를 못해서. 참고로 나는 술을 거의 안 마신다. 아니 못 마신다. 집안 내력이라 많이 마시려고 해봤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어쩔 수가 읍따~ 그래서 술 종류는 관심도 없다는.
* * *
이제 다음에 소개할 건 카타마란(Catamaran) 투어다. 배 타고 바다로 나가서 구경하고 해양 액티비티도 즐기는 건데, 모리셔스 팸투어 마지막 날 즐겼던. 이게 모리셔스에서 즐길거리 마지막이다. 에게~ 이거 밖에 없어? 하겠지만 진짜 그렇다. 아쉽게도 말이다. 그래서 내가 모리셔스 휴양지라고 그러잖아~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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