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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토니 스타크를 통해 대리 만족한 "아이언 맨"(Iron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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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2008년 5월 10일 본 나의 2722번째 영화. 사실 이런 영화가 나왔는지조차 몰랐고 알게된 다음에도 "스파이더 맨"류이겠거니 생각했었다. 단지 후배가 강추했다는 것 이외에 나는 어떠한 정보도 없이 사석에서 사람들에게 영화 얘기하다가 보고 싶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빨리 보게 된 것이다.

원래 이런 류의 영화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권선징악이다. 다만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이 사뭇 재미있다. 태어날 때부터 또는 어느 순간에 뭔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이 영화 속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자기 스스로 그렇게 되어야 겠다는 생각에 영웅이 되어간다.

또한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가 참 재밌다. 이미 그는 "아이언 맨"이 되지 않아도 이 세상 속의 영웅이었다.(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어릴 적부터 이름을 날린 천재였고, 무기 판매를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세상을 즐기는 탕아였던 것이다.

자본주의 논리와 힘의 논리를 내세우던 그가 어떤 계기를 통해서 돌변하게 된다. 결국 그는 무기를 생산하기 보다는 자신 스스로 무기가 되고자 했고(탈출을 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결국 "아이언 맨"이 된 것이다.

이 영화를 추천한 후배가 "아이언 맨"이 날라다니는 모습을 표현했을 때 내가 그랬다. "야, 그게 쉬울 거 같냐? 당연히 무게 중심 잡기 힘들어서 엎어지거나 뒤로 자빠지거나 둘 중 하나지." "영화에도 그렇게 나와요."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은 그 때 들었다. "아이언 맨"이 되는 과정이 재미있다는 얘기에...

영화는 전반적으로 재미있다. "아이언 맨"이라는 것을 만화나 오락으로 즐긴 후배와 같은 경우는 보고 실망했다고 하지만 나는 전혀 그런 사전 정보가 없이 본 것이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봤었다. 오락물로서는 나름 만족할 만한 볼거리를 준다고 할 수 있을 듯. 이미 마지막 장면에서 2편을 예고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2편은 어떤 볼거리를 들고 올 지 기대된다.


세상이 완벽하진 않아~

토니 스타크가 도박장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중에 나오는 말이다. "안타깝지만 세상이 완벽하지는 않다."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평화를 보장한다." 사실 작년 대선 결과나 올해의 총선 결과를 보면서 나는 세상을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생각을 버렸다.

어떤 누구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가치관을 지켜가면서 정치를 했다. 그러나 총선에서는 패배를 맛보았다. 그런 사실 그 자체를 두고 뭐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시민들의 인터뷰에 주목했다. "그 사람 제대로 된 사람이죠. 근데 혼자서 뭘 하겠어요?" 그게 민초다. 아닌 것을 알면서 힘의 논리에 부응하는.

어쨌든 요즈음 나는 한비자나 마키아밸리를 마음 속에 담아두는 편이다. 그만큼 세상이라는 것은 다양한 사람이 살기 때문에 내가 이것이 옳다 하여 세상과 벽을 쌓고 벽 너머의 사람들을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두 말은 나에게는 그리 단순하게 넘길 것들은 아니었었다. 나도 토니 스타크와 같은 처지라면 그럴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할 수 있었다. ^^


새로운 액션 히어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Robert John Downey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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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이라는 중년의 나이지만 "아이언 맨"이라는 캐릭터에 매우 잘 어울렸다. 말끔하게 한 얼굴로서만 영화에서 봐서 그런지 그의 수염이 특히나 눈에 띄었다. 그래서 매우 잘 어울린다.


악역의 제프 브리지스
Jeffrey Leon Brid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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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제프 브리지스인지 몰랐다. 삭발에 흰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나와서 말이다. 제프 브리지스 하면 웨이브진 긴 머리에 중간 가르마 or 올백의 머리 스타일을 생각하기 쉽다. 당연히 수염 없는 맨 얼굴에 말이다.

그런데 "아이언 맨"에서는 머리는 없고 수염만 있다. ^^ 완전히 바뀌었으니 몰라볼 만도 했다. 그러나 제프 브리지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입모양이나 목소리가 익었을 듯. 나 또한 목소리를 듣고 제프 브리지스 아닌가 했었으니... "아이언 맨"에서는 악역으로 나왔지만 악역 역시도 썩 잘 어울린다.


여전히 예쁜 기네스 펠트로우
Gwyneth Kate Palt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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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의 여비서로 나오는 기네스 펠트로. "아이언 맨"에서는 매우 지적으로 나온다.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쁘다.(남편은 영계다. 기네스보다 5살 연하~) 기네스 펠트로하면 내가 잊지 못하는 장면이 있다. "위대한 유산"에서 에단 호크와 키스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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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R8 (아우디 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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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영화 속에서 토니 스타크의 애마로 나오는 차다. 나는 작년 서울 모터쇼 때에 실제로 봤었는데 정말 잘 빠진 차다. 그 때 사진을 찍어두는 건데 아쉽네~ 거의 2억 가까이 하는 차다. 최고 425마력에 최고 속도 301km/h, 제로백 4.6초. 맨유의 호나우두가 스폰 받아서 타고 다니는 차가 바로 이 차~


Saleen S7 (설린 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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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이 깔고 있는 차 옆에 있는 차가 바로 Saleen S7이다. 맞나? ^^ 이 차는 슈퍼카다. 750마력에 제로백이 2.8초!!! 미국에서 살 때 가격이 5억 5천여만원 정도니 한국에서 사려면 더 비싸다. 작년에 슈퍼카들의 향연으로 유명했던 영화 "레드라인"에서도 나오는 차다. 이 차도 람보르기니나 SLR McLaren과 같이 문이 위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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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s Royce Phantom (롤스로이스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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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나오는 차 중에서 가장 비싼 차가 아닐까 싶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Top 10에서 6번째를 자랑하는 롤스로이스의 팬텀. 기본 사양으로 구매했을 때 가격이 6억 8천만원 정도 한다. 이 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의 포스팅을 참고~

- 영국 왕실의 전통성을 계승한 귀족의 차 Rolls Royce Phantom (롤스로이스 팬텀)


ETC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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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지 않은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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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 연습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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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액션 히어로의 탄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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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Iron Man" 이런 류의 다른 영화와 다르게 "나다"라고 떳떳이 밝히는 주인공~
역시 천재는 똘끼가 있어~ 그래도 멋있다. 내가 기르는 수염과 비슷한 수염.
다시 수염이나 기를까??? ^^ 최근에 기르다가 짤랐는데 괜히 짤랐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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