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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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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는 연습: 화를 참으려고 읽었는데 쉽지 않네 읽어보고 싶어서 북이십일의 양진원 팀장님께 요청을 했고 양진원 팀장님은 자신의 복지포인트로 구매를 해서 주신 고마운 선물이다. 사무실 책상 한 켠에 읽지 않은 책들 쌓아올려둔 곳에 두었다가 마침 최근 화를 삭이는 일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가 심해 잘 됐다 싶어서 펼쳐 들었는데 글쎄다. 별 도움이 안 되었다. 화내지 않는 연습이 잘 안 되더라는 거. 문득 몇 년 전에 읽었던 틱낫한 스님의 란 책이 떠올랐다. 그 책은 에 비해서 한 페이지 내에 활자도 많았고 더 두꺼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책 내용 때문에 그런지, 아니면 책을 접할 때의 마음 때문에 그런지, 4년 6개월이란 시간이 흘러 그 사이 내 머리가 너무 굳어져서 그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책을 접할 때 ..
재작년 전에 탈고한 원고를 꺼내들고 오늘 에코의 서재에 근무하는 주현욱 팀장(예전에는 21세기북스, 그 다음에 지식노마드에서 근무)님이 사무실로 찾아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에코의 서재에 대해서 이리 저리 잘 알게 되기도 했고, 에코의 서재 조영희 사장님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됐고. 나름 이런 저런 얘기 속에 내가 재작년에 탈고했던 내 원고 얘기를 꺼냈다. 사실 내 원고 탈고한 그 시점 이후로 보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에 지난 주말에 원고를 찾아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 HWP 파일인데 없어진 줄 알고 엄청 찾았다. USB며, 백업 드라이브며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메일을 뒤적거렸는데 다행히 내 원고를 검토해준 정성진 이사님(현재 북이십일 이사, 21세기북스 총괄)에게 보낸 메일 첨부 파일에 있더라는 거. 나름 자신있게 집..
최근 선물 받은 책 두 권, <로드>, <과학, 죽음을 죽이다> 예전에 있었던 출판사 사람들 중에 아직 출판사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책을 챙겨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올 수도 있었겠지만 책을 좋아했던(?) 나였기에 내가 읽을 만한, 내가 좋아할 만한 책을 선정해서 가져온다는 건 그만큼 나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감사~ 감사~ 또 감사~ 로드 테드 코노버 지음, 박혜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제목을 보면 코맥 매카시의 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2001년 퓰리처상 후보라고 하니 원서는 오래된 듯 한데 국내 번역서는 이제야 나온 듯. 길(도로)을 중심으로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하필 여섯 개의 길이라고 하는지. 불현듯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 of separation)이 생각난다. 연결(li..
신간 도서 비교: 위키리크스(21세기북스) vs 위키리크스(지식갤러리) 작년과 올해 바쁘게 지내느라 책과는 담 쌓고 지내다가 최근에 재밌는 책 두 권의 책을 들었다. 공교롭게도 동시에 출간된 이 두 책은 제목이 로 같다. 비록 부제는 다르지만 말이다. 아직 두 책을 완전하게 다 읽어본 것은 아니고 무엇부터 읽어볼 지 발췌독을 하고서 적는 글이지만 발췌독만으로 두 책이 출간된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지식갤러리의 우선 지식갤러리의 는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이하 다니엘)가 저자다. 책에서는 저자를 위키리크스의 대변인으로 2인자로 활약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걸 잘 들어보면 2인자라고 명명하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모순이다. 왜냐면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는 수평적인 조직을 주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을 2인자라고 하면 ..
코드 그린: 독서클럽 '책과 세상' 독서토론도서 (+KTV 촬영) 장소 변경되었습니다. 확인하시고, 참여를 신청하셨던 분은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2월 정기토론을 3월 초에 하고 얼마 안 지나서 바로 3월 정기토론을 합니다. 제가 요즈음 바쁜 지라 신경을 많이 못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3월 정기토론 신경을 못 쓸 듯 하여 이번에 독서클럽 3월 정기토론을 KTV 북카페 2.0 코너의 토론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독서클럽 회원분들이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데, KTV에서 촬영을 해나간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독서클럽 회원들끼리니 부담은 없을 겁니다. 참여는 하고 싶은데 방송 촬영한다고 하니 겁먹으시는 분들이 계실 듯 하여 얘기를 드리면, 방송은 편집이 많이 되기 때문에 실수를 하면 다 짤리게 되고 참여한 분들 고루 고루 얘기가 나오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
인문과 경영의 조우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응용 인문학? 이 책은 SERICEO에서 저자가 CEO를 상대로 인문학 조찬특강 '메디치21'을 통해 강연했던 것을 책으로 엮어서 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책 구성이 여러 테마를 갖고 옴니버스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분들 중에는 '이게 인문학 책이야?'라고 생각하거나 '깊이가 없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을 듯 싶다. 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거나 전공자들을 만나보면 해당 학문에 대한 깊이 있는 얘기에 들어봄직한 얘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인간이 만든 틀에 스스로를 옭아매려고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개인적으로 그런 정통성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긍을 하는 바이다. 그것이 없이는 根本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의 진리 중에 이..
아름다운 이별 지난 목요일 마지막으로 사장님과의 면담을 하고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그 때 김영곤 북이십일 사장님의 말씀 중에 있던 표현이 바로 "아름다운 이별"이다. 역시나 출판이라는 콘텐츠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사장님답게 표현도 감성적이었다. 나 스스로도 헤어질 때는 좋게 헤어져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런 이성적인 사고의 틀에서는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감성적 표현은 잘 나오지 않는 법이다. 모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친했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그룹웨어의 사내통신으로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돌리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 마지막까지 배려와 좋은 조언을 해주신 북이십일 김영곤 사장님과 "마법천자문"을 만들고 내가 회사에 오게된 계기를 제공해주신 블루마크 김진철 ..
강남 교보문고 책트리 이렇게 만들었다 강남 교보문고 입구에 있는 책트리입니다. 제가 속한 (주)북이십일의 대표브랜드인 21세기북스에서 책으로 만든 트리인데요. 장장 6시간에 걸쳐서 홍보마케팅팀, 영업본부 산하 관련 팀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트리 장식물 사러 갈 때는 저도 엉겹결에 술 사준다고 따라갔다가 일산에 있는 킴스클럽까지 따라가게 되었죠. ^^ 이 UCC를 제작한 친구는 작년 한 해에 잡지와 TV에도 얼굴이 나왔던 친구죠. 네이버 메인 화면에 동영상을 여러 번 띄울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동네오빠". 정말 감각있는 친구입니다. 현재 21세기북스 홍보마케팅팀에 있죠. 저랑은 또 제가 개설한 독서클럽에도 참여하여 내년에는 다양한 UCC 제작을 할 예정~! 영상에 나왔듯이 한 해를 보내며 주변 분들에게 책 선물 어떠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