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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시 블로그에 신경을...

블로그에 신경을 안 쓰는 동안 책이나 영화는 퍽이나 많이 봤는데 이거 리뷰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서인지 쓸 엄두를 못 내고 있다. 뭐랄까 완벽주의적 사고 방식? 표현이 그래서 그렇지 별로 좋은 게 아니다. 행동부터 하는 행동파가 생각만 하고 앉아 있으니... 세상에 완벽이 어디 있다고... 완벽을 향한 과정만 존재할 뿐인 것을... (갑자기 정진홍 박사의 <완벽에의 충동>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난 매일 충동하는가 보다.)

내 하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다운로드한 영화다. 대부분이 본 것인데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리뷰를 하기 위함이었다. C 드라이브가 1GB 도 채 남지 않을 정도니... 뭐 내가 그렇다고 대용량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내가 가진 자료의 대부분은 오피스 문서랑 MySQL DB Backup 파일들이라 사실 수백GB의 하드 드라이브는 내게 그다지 필요하지가 않다.

책이야 리뷰를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모르지~ 하다보면 그런 게 생길지도) 영화는 좀 편하게 몇 줄 끄적거리는 수준에서라도 빨리 해버리고 싶다. 올해는 작년이랑은 퍽이나 다르게 블로그에 글을 안 쓰는 기간 신기록을 계속 갱신하는 듯 하다. 이러다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폭탄 포스팅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하루에 20~30개 도전해볼까? 하루 정도는 날 잡고 하면 가능하기도 할텐데... 그것도 하나의 재미겠군.

그러나 별로 그러고 싶지는 않다. 그러면 그래도 내 블로그 방문하거나 구독하는 사람들에게는 민폐를 끼치는 거니까. 하루만에 몇 십개의 포스팅이 올라오면 안 읽는다. 나라도 안 읽겠다. 그냥 중요한 것만 체크하고 넘어가지. 하루에 하나씩 꾸준히 포스팅하는 게 힘든 요즈음인 듯 하다. 그게 다 내 성격 때문인 것을... 어쨌든 다시 열심히 포스팅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