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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맨 오브 스틸: 성공적인 슈퍼맨의 부활, 슈퍼맨 시리즈를 기대해도 될 듯


나의 3,233번째 영화. 슈퍼맨이란 영웅은 어릴 적에 토요명화에서 보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SF 영화가 난무하는 요즈음에 슈퍼맨 영화가 나온다고 하니 그것도 <300>과 <왓치맨>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맡고, <메멘토>,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했다니 살짝 기대를 해볼 만도 했겠지만 이미 이전 글에 언급했듯이 1차, 2차 예고편을 보고서는 전혀 땡기지가 않더라고. 왠지 모르게 슈퍼맨이 마치 본과 같이 "Who am I?"를 외치면서 자신의 존재, 정체성을 찾아가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은 면이 많았지. 그런데 3차, 4차 예고편 나오면서 오~ 이거 재밌겠는데 싶더라고.

초반에는 좀 지루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처음부터 볼 거리가 많더라고. SF 영화는 이런 게 장점이지. 게다가 정말 CG 많이 썼겠다 싶은 장면이 많아~ 어지간한 재난 영화보다도 <맨 오브 스틸>이 더 심하더라고. 2시간 23분이란 러닝 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을 정도. 오히려 벌써 2시간 23분이나 지났어 싶을 정도더라고. 그게 보통 외계 침공 영화와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면서도 슈퍼맨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웅을 등장시켜 그의 존재에 얽힌 비밀스런 스토리도 함께 섞여 몰입을 하게 만들면서도 비쥬얼이 볼 만했기 때문에 그랬던 듯 싶다.

그렇다고 해서 흠이 없는 건 아니다. 아마 영화를 본 이들과 같은 경우는 공감할 듯 한데, 결말이 좀 아쉬워. 왜 그런 거 있잖아. 절라 쎄 보이는 놈과 싸우는데 싱겁게 끝나는 거.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찬 베일의 건카타가 신선했던 <이퀼리브리엄>에서와 같이 한방에 끝나는 건 아니지만(왜 깜둥이랑 검을 들고 싸우는 장면 있잖아~) 말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외계 침공 영화를 보면 참 많이 보이는 옥의 티도 보이긴 한다. 그래도 오락영화로서는 손색이 없다고 하겠다. 추천하는 바다. 개인 평점은 9점 준다. 마지막이 조금 싱거워도 후반까지 볼 거리가 풍성하다. 


슈퍼맨의 상징 빨간 빤스는 고탄력 슈트로 업글


슈퍼맨하면 떠오르는 거? 펄럭이는 망토? 나는 빨간 빤스다. 근데 이번 <맨 오브 스틸>에서의 슈퍼맨 복장은 빤스가 아니라 고탄력 슈트다. 근데 이 놈의 슈트는 타지도 않고, 찢겨지지도 않아~ 흠도 안 생겨. 거 참. 갖고 시프다. 이 고탄력 슈트를 더 탄탄하게 보이게 만드는 건 뭐?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의 몸이다. 오우~ 멋저부러~ 잭 스나이더는 영화 찍을 때 남주인공의 몸매를 많이 신경 쓰나봐~ 몸매 참 멋지더만. 슈트가 없어도 탄탄한 몸매. 마스크도 괜찮고 말이지.


슈퍼맨으로 그래도 강인한 인상 남겼어, 헨리 카빌


난 첨 보는 배우였다. <맨 오브 스틸> 때문에 떴겠구만 했지. <300>으로 제라드 버틀러가 몸짱 아저씨로 떴듯이 말이지. 물론 제라드 버틀러가 그 전에도 꽤 알려진 영화에 비중있는 역을 안 맡은 게 아니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팬텀 역이 제라드 버틀러였거든. 문제는 가면 쓰고 나오니 얼굴이 알려질 리가 있나. <300>에서 멋진 복근으로 관객들의 시선 하나 사로 잡아 유명해진 거 아니겠냐고. 마찬가지로 헨리 카빌이라는 배우는 <맨 오브 스틸>로 꽤나 주목을 받았을 듯 싶다. 근데 필모그래피 확인해보니 꽤 영화 많이 찍었더라고. 단지 내 눈에 안 들어왔을 뿐이었던 거라.

이 헨리 카빌이 주연이 아니라 조연으로 나오는 영화 중에 볼 만한 영화 두 편이 있어서 소개하자면, 하나는 <트리스탄 & 이졸데>고 다른 하나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다. 둘 다 내게는 8점의 추천작이 되겠다. 그 때는 조연이라서 눈에 안 띄었을 수도 있겠지만 벗은 몸을 안 보여줘서 그래~ 몸 멋지더라고. 생년월일 보니 5월 5일 어린이날 출생이네. ㅋㅋ


난 에이미 애덤스 보면 왜 케빈 베이컨이 생각나지?


에이미 애덤스. 나는 <더 파이터>를 보고 알게 된 배우인데, <캐치 미 이프 유 캔>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란다. 내가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안 본 것도 아닌데 왜 난 보면서 눈에 안 띄었지? 그러니까 리뷰를 적어줘야 해. 그냥 보고 아는 거랑 이렇게 글로 적는 거랑은 다르다니까. 여튼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의 상대역으로 나왔는데 보면서 들었던 생각. 여자 케빈 베이컨이다. 연기 뭐 그런 거 때문이 아니라 코의 생김새가 비슷한 듯. 난 그렇게 생각이 들더라고.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보다 보니 주름이 꽤 있길래 나이 찾아보니 나보다 2살 많네.

갑자기 적다 보니 <컨트롤러>의 에밀리 브런트가 생각나네. 뭐랄까 둘 다 이미지는 비슷한 듯 하지만 에밀리 브런트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참 묘하지. 비슷한 느낌인데 우열이 가려지니 말이야. 쩝.


다이안 레인 너무 많이 늙었더라


위 사진은 다이안 레인이 출연한 <나이트 무브>의 한 장면이다. 그 옆의 배우는 <나이트 무브> 찍은 이듬해에 결혼한 남편 크리스토퍼 램버트. 지금은 이혼했지. 내가 기억하는 다이안 레인은 꽤 괜찮은 배우였는데 크리스토퍼 램버트와 결혼했다는 게 다소 의아스러웠거든. 이번에 <맨 오브 스틸>에서는 슈퍼맨의 양모로 나오는데 많이 늙었더만. 정말 많이 늙었더라고.


난 왜 헐크가 떠오르지? 마이클 섀넌


악역으로 나온 배우 마이클 섀넌. 어디서 본 배우이긴 하다. 생김새 때문에 악역이 다소 잘 어울리는 배우. <맨 오브 스틸>에서 조드 장군역인데 난 헐크가 떠오르더라고. 뭐랄까? <어벤져스>에서 같이 나왔던 헐크와 아이언 맨이 합쳐진? 헐크가 아이언 맨 슈트를 입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느낌상 그랬다. 근데 <맨 오브 스틸> 보면 이런 궁금증이 떠오른다. 헐크와 슈퍼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거 참 볼 만하겠다 뭐 그런. ㅋㅋ 정말 유치하지? 근데 궁금한데 워째. 근데 애니메이션으로 있더라고. ㅋㅋ


슈퍼맨 vs 헐크



결과가 궁금하면 보라. ㅋㅋ 근데 이런 걸 실사판으로 본다고 하면 <맨 오브 스틸>이라 할 수 있겠다. 아마 보고 나면 내 말을 공감할 거다. 딱 이 느낌이거든. 이렇게 싸우는 걸 CG를 앞세워서 진짜 같이 보이게 만든 영화 <맨 오브 스틸>.


숏컷이 그리 어울리진 않아, 안체 트라우


<팬도럼>이란 영화에서는 참 매력적인 여전사였는데 <맨 오브 스틸>에서는 별로다. 헤어 스타일이 잘 안 맞는 듯. 내 말이 맞나 틀리나는 <팬도럼> 내 리뷰 보면 알 듯. 난 솔직히 <맨 오브 스틸> 보면서 이 배우가 <팬도럼>의 그 배우인지 몰랐다. 헤어 스타일 하나가 그냥 사람 망치네 그랴. 게다가 육감적인 몸매인데 그런 것도 하나 볼 수 없고. 쩝.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 아예렛 주러


슈퍼맨의 생모로 나오는 배우인데, 초반에 좀 나오지만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배우였다. 이스라엘에서는 꽤나 유명한 배우란다. 공교롭게도 생일이 같다. 6월 28일. ㅋㅋ 딱 나보다 7살 많네 그랴. 그래도 원숙미가 풍기는.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