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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점점 더 커지는 스케일,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 통합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인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필자는 생활 패턴이 일반적이지 않아, 보통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는 마지막회를 보곤 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경우도 매한가지였는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경우는 사전 예매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있는 작품이다 보니 늦은 새벽까지도 상영했다. (이 또한 드문 일이다. 보통의 경우 새벽 1시 전에 시작하는 게 그 날의 마지막회다.) 그런데 늦은 새벽에 그렇게 사람 많은 경우는 필자 처음 봤다. 열대야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영화나 한 편 보자는 생각으로 영화관을 찾는 여름철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필자야 원래 아침에 잠을 자고 출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그렇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오직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기 위해 그 늦은 새벽에 영화관을 찾은 거 아닌가. 다소 놀랬다. 게다가 어린 친구들도 많았었다. 아마도 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오늘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졸거나 쉬는 시간에도 잠을 청하는 학생 있다면 틀림없이 늦은 새벽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본 학생일 터. 과연 개봉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봤을까 문득 궁금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조회해보니 62만명이 넘는다. 이 기록은 <명량> 68만에 이어 역대 2위 기록.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얼마나 흥행을 이어갈 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작품들에겐 타격이 있으리라 본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5월 14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개봉하기 전까지는 계속될 듯 싶다. 그러나 흥행 기록이 <명량>과 같지는 않으리라 본다. <명량>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관객을 흡수할 수 있는 한국 영화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그렇지 않으니까 말이다. 여튼 필자 개봉일 마지막회를 IMAX로 보고 발빠르게 리뷰 적는다. 벌써 62만명이 봤지만 앞으로 볼 사람들이 더 많기에 스포일러 없는 리뷰를 작성하는 걸로.



어벤져스 콤보 세트 Avengers Combo Set



늦은 새벽에 그렇게 사람 많은 것에 놀랬지만 가격이 일반 콤보에 비해서 2배 정도나 하는 어벤져스 콤보 세트를 구매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도 놀랬다. 물론 필자 또한 아들과 함께 <가디언즈>를 4DX로 관람할 때 이런 식으로 구성된 가디언즈 콤보 세트를 구매한 적이 있지만 그건 어린 아들 때문이었는데, 어벤져스 콤보 세트는 어른들도 많이 구매하더라는 것. 주문 받는 곳에서 "이 캐릭터 없어요?" 하는 걸 보면서 캐릭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은 CGV에서 판매하는 콤보 세트인데, 메가박스도 어벤져스 콤보 세트 판매한다.



퀵 실버 & 스칼렛 위치 Quick Silver & Scarlet Witch



엄밀하게 따지면 이 두 캐릭터만 새로 등장한 건 아니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어벤져스팀에 비중 있는 캐릭터라 할 수 있는 두 명인지라 소개한다. 퀵 실버(애런 존슨)와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다. 원작을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두 캐릭터는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액션물에서 이미 등장해서 낯익은 캐릭터일 거다. 작년에 개봉했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동일한 배우들이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를 맡아 영화에 등장했고,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는 다른 배우가 퀵 실버 역을 맡아 필자에겐 잊혀지지 않는 장면을 선사했었다.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는 쌍둥이 남매로, 둘의 아버지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나온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다. 원작 캐릭터는 스칼렛 위치가 누나인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퀵 실버가 오빠로 나온다. 이런 걸 보면 영화와 원작 만화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다. (최근 원작에서는 퀵 실버와 스칼렛 위치가 매그니토의 친자가 아니라고 밝혀졌단다.) 원작 만화에서 보면 나중에 어벤져스팀과 엑스맨팀이 만나게 되는데, 엑스맨 시리즈는 엑스맨 시리즈대로, 어벤져스 시리즈는 어벤져스 시리즈대로 영화로 제작되다가 나중에 이 둘을 합쳐서 영화를 만들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 두 팀이 만나게 되는 접점에 있는 캐릭터가 바로 스칼렛 위치.


두 캐릭터의 능력을 살펴보면, 퀵 실버는 일반인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과연 얼마나 빠를까? 원작 캐릭터를 기반으로 설명하면, 음속보다는 훨씬 빠르고 광속 정도까지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빠른 스피드하면 생각나는 캐릭터가 있다. 바로 플래시. 근데 퀵 실버는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고, 플래시는 DC 코믹스의 캐릭터다. 누가 더 빠를까? 플래시다. 플래시는 초광속으로 달린다. 이런 걸 비교해보는 것도 참 재밌을 거라 생각해서 스티코 매거진에서는 5월에 기획 연재물로 히어로 vs 히어로 편을 준비했다. 영화로 나올 수 없는 캐릭터들의 비교. (왜 나올 수 없냐면 캐릭터 소유권이 달라서다.) 많은 기대 바란다.


그럼 이번엔 스칼렛 위치다. 원작 캐릭터는 지구를 초토화시킬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가진 캐릭터지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아직까진 그렇게 그려지진 않는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사람의 생각을 읽고, 조정하며, 염력을 쓴다.(필자가 보기엔 빨간 장품 쏘는 듯 보인다.)



헐크 vs 아이언맨 Hulk vs Iron Man



이미 예고편을 통해서 많이 나왔던 장면이긴 하지만, 이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당이 로봇이다 보니 이 장면에 등장하는 로봇도 악당 로봇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아니다. 이 로봇은 아이언맨이 헐크버스터 슈트를 입은 거다. 그럼 둘은 왜 싸우나? 그건 영화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어벤져스>가 나왔을 때, '마블 코믹스의 많은 캐릭터들 중에서 누가 가장 쎈가?'가 궁금해서 원작 만화를 본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헐크라고 들었다. 일단 헐크가 화나면 아무도 못 말린다는 것. 그런 헐크를 상대로 해야 하다보니 제아무리 쎈 아이언맨이라 하더라도 헐크버스터를 입고 나와 헐크와 상대를 하는데, 과연 누가 이길까? 궁금하면 영화관으로.



서울 Seoul



한 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때문에 차량 통제했던 게 떠오른다. 필자야 서울에 살지 않다 보니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불편을 겪은 사람도 꽤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 불편함도 어찌보면 영화의 홍보가 되기도 하는 듯. 그렇게 언론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기만 했던 필자가 실제로 영화를 보니 생각보다 많은 장면에서 서울의 다양한 지역이 나온다. 그냥 잠깐 스쳐지나가듯이 나온다거나 특정 액션 신에서만 나온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꽤 많이 나온다. 어떤 미션을 완료하기까지 계속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차량과 도시 풍경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이라 교통 통제가 수월하지 않아서일까? 일부 장면들을 보면, 여기가 서울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허름한 지역이 나온다. 마치 동남아 지역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에를 들면 지하철이 선로를 이탈하여 달리다가 멈추는 장면을 보면 그렇다. 또한 지하철도 현재 우리가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 아니라 예전 지하철인 듯 싶고. 전세계 어벤져스 팬들이 보게될 영화이기에 서울이란 도시의 느낌,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보는데 다소 아쉬운 점이다.



놓치기 쉬운 배우들 Don't miss this actors



① 폴 베타니: 자비스 목소리, 더 비전 역

먼저 언급할 배우는 폴 베타니란 영국 배우다. 이름만으로는 잘 모를 수는 있어도 얼굴 보면 알 만한 배우다. 지금까지 이 배우 어벤져스 시리즈부터 아이언맨 시리즈까지 계속 출연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 조차 몰랐던 이유는 자비스란 인공 지능 컴퓨터, 자비스의 목소리 역이었기 때문. 그러나 이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자비스의 목소리 역 외에도 '더 비전'이란 역까지 맡아 1인 2역을 선보이는데, 더 비전 캐릭터를 봐도 폴 베타니인 줄 알기는 힘들다. 오히려 엑스맨에서 미스틱 역의 제니퍼 로렌스를 가려내는 게 더 쉬울 정도.


② 제임스 스페이더: 울트론 역

두번째 배우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역 주인공인 제임스 스페이더다. 미드 <블랙리스트>를 아는가? 만약 안다면 제임스 스페이더를 모를 리는 없을 듯. 그러나 제임스 스페이더가 어떤 역을 맡았는지를 알지 않고서 영화를 보면, 절대로 제임스 스페이더란 걸 알 수가 없다. 목소리만 출연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 목소리마저 변조해서 제임스 스페이더의 절친이라고 해도 그게 제임스 스페이더 목소리라고 알 수는 없을 듯.


③ 루 페리그노: 헐크 목소리 역

물론 헐크 역에는 마크 러팔로란 배우가 따로 있지만, 녹색 괴물(?)로 변한 헐크의 목소리 역은 루 페리그노란 배우가 맡았다. 영화를 꽤 봤다고 해도 처음 들어보는 배우 이름일 거다. 배우보다는 다른 걸로 유명하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이전의 올림피아 챔피언인 보디 빌더다. 그 덕분에 주연을 맡게 된 게 <두 얼굴의 사나이> 바로 원조 헐크 되겠다. 그 이후 헐크 관련 영화에서는 항상 단역이나 목소리로나마 출연했다는 점 또한 특이하다. 2003년작 <헐크>에서는 단역을, 2008년작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도 단역과 함께 헐크 목소리를, 그리고 어벤져스 1, 2편 모두 헐크 목소리 역을 맡았다.


④ 줄리 델피: 블랙 위도우 훈련 조교 역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개봉하기 전에 말이 많았었던 배우 줄리 델피다. 줄리 델피가 출연한다고는 하는데 IMDB에도 출연 배우로 올라가 있지도 않았고, 도대체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에 대해서 알려지지도 않았기 때문. 공개된 영화에서 보면 단역 정도에 불과한 배역을 맡았다. 어린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를 훈련하는 조교 역으로 집중하지 않으면 줄리 델피라는 걸 못 보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만 나온다. 놓치지 말길.


이 외에 국내 배우인 수현이 닥터 조 역으로 나오지만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위의 4명보다 훨씬 더 비중 있는 역으로 영화 초반부에 꽤 많이 등장해서다. 참고로 수현의 키는 프로필 상으로 177cm의 장신으로 한중 슈퍼모델선발대회 1위에 이화여대 출신이다. 소위 말하는 엄친아. (슈퍼모델대회는 만들기 나름인 경우가 많다. 슈퍼모델대회하면 국내에서는 이소라가 1위를 한 게 최초고 그 대회가 가장 유명하다. 그 외는 슈퍼모델이라는 말만 붙였을 뿐 소규모 대회인 경우가 많다. 이런 소규모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대회 자체가 마케팅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상품이라서다. 스폰을 받아 이문을 남기고 스폰한 업체는 홍보 자료로 활용하는 식.)



새 어벤져스들 New Avengers



어벤져스 시리즈 2편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마지막에 보면 새 어벤져스들을 훈련하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가 간다. 거기에 등장하는 새 어벤져스들은 3편에 등장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 중에 2명은 특출난 능력이 있다고는 보기 힘든 민간인 캐릭터인지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2편 내용을 미루어 본다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처음 등장했던 두 캐릭터인 비전과 스칼렛 위치, 그리고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활약한 민간인 워 머신(돈 치들), 캡틴 아메리카에서 활약한 팔콘(안소니 마키) 정도다.



쿠키 영상 Bonus Scene



영화 상영이 끝나고 자막이 나와도 아무도 나가는 사람이 없다. 쿠키 영상을 보려고 말이다. 쿠키 영상에는 어벤져스 3편에 나올 악당이 등장하는데 포스가 마치 헐크와 아이언맨을 합쳐놓은 듯한 모양새다. 악당의 이름은 타노스(Thanos). 마블 코믹스의 세계관에서는 가장 강력한 악당이 되겠다. 우리의 히어로 타노스 앞에서는 애기 정도되는 캐릭터다. (마블의 캐릭터 중에서 타노스 보다 쎈 캐릭터는 몇 개 없다.) 물론 이런 내용이 쿠키 영상에 나오지는 않는다. 쿠키 영상에는 타노스가 "이젠 내가 직접 나서야겠군" 하면서 얼굴만 보여주는 정도인데, 작년 말에 이미 어벤져스 3편에 대한 제작 계획을 발표했고, 티저 포스터까지 나온 판국인지라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그 때 발표된 내용을 살펴보면 어벤져스 3편은 Part I, II로 나눠서 각각 2018년, 2019년 5월에 개봉한다고 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만 봐도 타노스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근데 이 타노스란 악당은 마블 코믹스의 또다른 시리즈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도 나온다. 비록 단역으로 잠깐 등장하지만 타노스 역에는 조쉬 브롤린이 맡았었다. 타노스의 생김새를 보면 하악이 발달해 있어 조쉬 블롤린 잘 어울릴 듯. 그러나 필자 생각하기에는 <헬보이>의 론 펄먼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다.


이렇듯 마블의 세계관을 통합하면서 영화를 기획하는 걸 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 역은 조쉬 브롤린이 유력하지 않을까 한다. 마블 코믹스의 경우는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의 배역이 바뀌면 느낌도 많이 틀려지기 때문. 



감상평 Appreciation Review


재미는 있다. 초반부터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빠른 호흡의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다. 그러나 깊이가 없다. 그냥 보고 즐기는 재미적 요소만 가득하다. 딱 마블 코믹스의 영화란 얘기. DC 코믹스는 스토리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때문에 마블 코믹스와는 감상이 사뭇 틀리다. 대표적인 예로 <왓치맨>, <다크 나이트>가 그렇다. 2013년작 <맨 오브 스틸>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어떤 류의 영화를 선호하느냐에 따라 엇갈린 평이 나올 수 있을 거라 본다. 꼭 깊이 있어야만 좋은 영화는 아니다. 가끔씩은 때려부수고 재미나게 즐기고 싶은 영화를 보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그러나 재미난 영화는 감동적인 영화만큼 그 여운이 오래가지 않는 법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추천할 만한 영화라는 데에 이의를 달지 않는 이유는 말초적인 재미는 충분히 선사하기 때문이다. 아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고 나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더 큰 스케일의 뭔가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절로 들 것이다. 또한 마블 코믹스의 다양한 캐릭터 간의 연결고리가 궁금해질 것이다. 그런 걸 알아보는 재미 또한 영화가 남겨준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이 영화의 개인 평점을 8점으로 하고 싶다. (필자의 기준에서 8점 이상이면 추천 영화다. 참고로 <다크 나이트>는 9점, <왓치맨>은 10점 만점의 영화였다. 적어도 필자에겐)



예고편 Trailer



필자의 3,49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 이 글은 스티코 매거진(http://stiblish.co.kr)에 기고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