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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 굿바이, 해리슨 포드 액션

나의 4,10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액션 어드벤처물로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인디아나 존스'를 보면,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의 20년 후의 모습이 떠오른다. (톰 크루즈 61, 해리슨 포드 81) 과연 톰 크루즈는 나이 들어서도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다.

MZ 세대들은 아마 '스타워즈'의 한 솔로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거고, 내 또래는 인디아나 존스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은데, 한 때는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라면 믿고 보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잘 보이지 않더니(그래도 꾸준히 영화는 찍긴 했지만) 이번에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던 영화의 속편으로 돌아와서 반가웠다.

더불어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매즈 미켈슨이 등장하는데, 미국인이 아니라 그런지 악역으로 자주 나오네. 이 배우는 그런 역이 아니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연기 변신할 수 있는 배우인데 안타깝다. 매즈 미켈슨하면 떠오르는 영화라면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이 영화보고 이 배우한테 반했더랬지. 마지막 죽기 직전의 그 우수에 찬 눈빛 잊을 수가 없다. 영화 자체는 그리 재밌진 않지만. 아니면 최근 영화 중에 '폴라'란 영화 있다. 이 영화는 매즈 미켈슨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도 재밌으니 추천.

안토니오 반데라스도 나오던데, 극중에서 잠깐 나왔다 죽어서 아쉽. 이 배우는 95년작 '데스페라도'를 통해서 인상 깊어서 기억하는 배우다. 당시엔 장발의 다소 섹시한 액션을 선보였던 배우인데 많이 늙었네. 나도 많이 늙었는데 말이지.

영화 보면서 영화적 재미를 떠나 왕년에 잘 나가던 액션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멋지게 늙고 시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