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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코사무이 풀빌라 보고서 I. 노라부리 리조트 ③ 내가 묵었던 힐사이드 풀빌라, 침실편

내가 묵었던 데인 만큼 사진이 많아서 침실쪽과 욕실 및 풀쪽 두 개로 나눠서 적는다. 놀러 간 게 아니라 혼자서 이런 풀빌라를 사용한다는 게 참 그렇더라고. 물론 일을 하고 나서 객실로 돌아가면 피곤해서 잠자기 바쁘긴 해도(잠자기 전에는 항상 사진 정리부터 하고) 허니무너들나 연인들이 이용하는 이 곳에서 혼자서 지낸다는 건 참. 나에겐 로맨스가 있는 공간이 아니라 로맨스만 그리고 잠만 자는 곳이었다. ㅠㅠ

노라부리 리조트에는 풀빌라 객실이 4종류, 일반 디럭스 갤실이 2종류 있다. 여기서 디럭스 객실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하고, 풀빌라 객실만 설명한다. 비싼 것부터 언급하자면, 바로 앞에 바다가 있는 비치프론트 풀빌라4개, 해변가에 있는 비치사이드 풀빌라16개(이 중에서 4개는 바다가 보이는 객실이라 비치사이드 풀빌라 씨뷰라고 부른다), 언덕에 있는 힐사이드 풀빌라 28개가 있다.

내가 둘러본 객실은 비치프론트 풀빌라와 힐사이드 풀빌라인데, 모든 풀빌라의 면적은 115m2으로 동일하다. 즉 객실 크기는 동일하되, 위치에 따라(혹은 전망에 따라) 객실의 종류가 나뉘고 가격 또한 차이가 난다는 거다. 노라부리 리조트 안내 책자에는 사실 힐사이드 풀빌라 객실이 힐사이드 풀빌라 씨뷰라고 되어 있다. 즉 모든 힐사이드 풀빌라 객실에서는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인데, 사실 내가 묵었던 힐사이드 풀빌라 객실에서는 바다를 볼 수가 없었다고! 여튼 이제 힐사이드 풀빌라의 객실 내부를 보여줄텐데 이번 글에서는 침실에 대해서 구석구석 살펴본다. 



힐사이드 풀빌라 객실 내부
 
① 입구
 

 

입구를 들어가면 이렇다. 객실로 들어가는 문은 카드 키로 연다.


카드를 꽂으면 풀 쪽을 제외하고는 침실의 등은 모두 켜진다.

② 침실 전경


이게 입구에서 찍은 사진. 좀 어둡게 나왔다. 이렇게 어둡지 않아요~
 


이게 침실 전경이다. 오른쪽에 있는 문이 입구.


천장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중앙 부분만 움푹 들어간 구조였다.

③ 침대


침대 위에는 수건으로 코끼리 모양으로 장식을 해놨다. 참 손재주 좋아. 하나만 놔두지 왜 두 개를 놔둬서 마음 싱숭생숭하게 해? ㅠㅠ 그래도 코사무이에 있던 내내 피곤했던지 누우면 별 생각없이 바로 잠들게 되더라고. 다행이다. ㅋㅋ


침대는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었다.


침대 왼쪽 서랍장. 객실 내의 모든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콘트롤러가 있었고, 나뭇잎 모양의 안내 문구가 있었는데, 읽어보니 이 나뭇잎 모양의 카드를 침대 시트 위에 두어야 시트를 교환해준다는 거. 또한 사용한 수건은 걸어두지 말고 바닥에 두거나 욕조 내에 둬야 교환해준단다.


이건 침대 왼쪽 서랍장. 메모지와 필기도구, 전화가 올려져 있었다.


한 켠에는 서랍장과 스탠드 TV가 있었고,

 

TV는 소니 제품이었는데 우리가 DMB 채널 자동 검색하듯이 지역 설정하면 자기가 알아서 검색하는데 내겐 이거 불편하더라고. 어차피 TV 볼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꺼버렸심. 한국에서도 TV는 잘 안 보는 판국에.

 

한쪽에는 소파와 작은 테이블, 등이 있었는데 소파에 앉아본 적 딱 한 번 있네. 내겐 소파가 아니라 옷 던져놓는 곳이었던. ^^;

④ 서랍장


이건 왼쪽 서랍장이다.


리조트를 둘러보다 보면 공통적인 부분들이 있는데 객실 내에 커피 내려 마실 수 있는 기기가 다 비치되어 있더라고. 메이커는 저마다 다른데 없는 없는 객실 거의 못 본 듯 싶다. 사무실에서 마시는 봉지 커피에 길들여진 나는 커피 맛을 모르기 때문에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가 없다. 왜 봉지 커피는 비치 안 해주는 거냐고. 대한민국 모텔이 아니라서 그런가? ㅋㅋ


잔은 크기별로 있었고, 와인잔은 화이트 와인잔이랑 레드 와인잔 2개씩 있더라.


컵받침 2개와 오프너. 오프너 기념으로 슬쩍할라다가 참았심.


커피 잔 발견. 혹시 봉지 커피 없나 싶어서 봤는데


하나는 설탕이고(안 뜯어봐서 모르겠다. 백설탕, 흑설탕 이렇게 두 개인가?)


나머지는 티다. 티 종류는 4가지. 4박을 묵으면서 이거 손도 안 댔다는.


한켠에는 술과 스낵이 있었는데 이거 다 유료다.


아래쪽에는 당연히 냉장고가 있겠지.


빙고~ 냉장고 브랜드는 도시바다. 도시바에서 냉장고도 만드는구나.


냉장고 안에는 이것 저것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전부 다 유료.


이거 두 개 빼고. 노라부리 리조트에서는 뚜껑에 저런 게 걸려 있으면 무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외는 다 유료. 노라부리 리조트는 하루에 물 4병, 커피, 차만 무료다.


나는 꼼꼼히 확인 안 해보고 지레짐작 설마 이런 오렌지 쥬스도 유료겠어? 해서 첫째날 밤에 오렌지 쥬스 뜯어서 마셨다.


다음날 나갔다 들어오니 청구서 하나 올려져 있더라. 38.25bhat(환산하면 1,350원 정도?) 종이가 구겨진 이유는? 뭣도 모르고 그냥 버리려다가 다시 펼쳐봐서 그래.


그래도 나름 15% 디스카운트 해준 거네. 원래는 45bhat. 아이구~ 감사합니다아~ ^^

⑤ 책상


그 옆에 있던 책상. 내가 소니 A7으로 찍은 사진을 삼성 시리즈 9으로 옮겨서 폴더별로 정리하던 때에 이용했던 책상으로 객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잠 자는 시간 빼고) 곳이다.


올려진 책자를 보면 Top 50이라고 해서 태국 내의 리조트 소개 책자인데, 마케팅을 업으로 삼는 나는 이런 거 보면 이거 공신력 있는 순위가 아니라 그냥 돈 주면 실어주는 거라 생각한다. 뭐 그렇다고 해서 노라부리 리조트가 좋지 않다 뭐 그런 게 아니라 난 이런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순위를 산출하는 기준이 뭐냔 말이지. 그 기준이 공정하고 누가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만하냔 얘기지. 그래서 나는 이런 거 잘 안 본다.


책자에 보니까 표시가 되어 있다. 분명 노라부리 리조트 소개 페이지겠지. 확인해보니 맞다. 노라부리 리조트 괜찮다. 4성급 리조트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면에서 추천할 만한 리조트고. 그러나 나는 이런 잡지에 실린 기사나 순위는 못 믿겠다는 거.


안내문이 있는데 읽어보니 해변쪽 메인 풀(메인 풀이 두 개가 있거덩)은 유지보수 공사를 해서 2014년 3월 10일부터 25일까지 이용할 수 없다는 별로 나에겐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 적혀 있더라. 괜히 읽었네 그랴.


책상 위에는 과일이 있는데 이건 공짜다! With Compliments! 근데 하나도 안 먹었다. 맛이 없다 그런 게 아니라 항상 잘 먹고 들어와서 말이다. ^^;


아래쪽에는 휴지통이 있다. 이거 하나는 좀 불편하더라. 침실 내에 휴지통은 책상 아래에 단 하나. 침대 근처에는 읍따. 바닥에 버릴 수도 없고 말이지. 하나 더 놔두면 좋을텐데.

⑥ 와이파이


객실 내는 와이파이 무료. 카드 키 보관하는 데에 아이디와 패스워드 있다. 스마트폰으로 해봤는데 카톡 안 되는거여~ 어라? 다시 한 번 아이디, 패스워드 확인. 안 되네?

 

와이파이에 접속한 후에 브라우저 실행시키고, 주소 창에 URL 입력하고(어떤 URL이든 내가 보고 싶은 사이트 주소를 넣으면 된다) 엔터를 누르면 뜨는 화면이다. 여기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넣고 로그인을 해야 와이파이 사용 가능. 속도? 한국에서 사용하는 거와 별 차이 없다. 테스트해본 건 아니지만 체감 속도가 그렇다고. 뭐 이미지 업로드를 해봤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인터넷 이용하는 데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던.

 

⑦ 옷장


이번엔 옷장이다.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는. 옷장 바로 앞에 내 신발.


옷장 옆에 서랍장이 있던데, 서랍장 위의 공간에 짐 놔두기 적당하더라. 서랍장도 있고, 옷장도 있고 해서 짐에서 옷 꺼내서 걸어두려다가 귀찮아서 나는 짐에다 놓고 꺼내 입고 그랬다는.


옷장 위쪽에 보니까 에어컨이 있었네. 에어컨 빠방. 켜두면 추워~


옷장 안이다. 우산 2개, 비치 백 1개, 비치 타올 2개, 남녀공용 가운 2개, 옷걸이 여러 개.


안내문이 있다. 패스~ 아까 다 읽어보고 내게는 별 도움 되는 내용 없어서 이것도 그럴 것이다 지레짐작하고 패스. 확인하고 싶으면 위의 사진 클릭해서 확대해서 보길. 놀러 오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비치타올 이용하기도 하고 그럴테니 일단 읽어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안전 금고. 셋팅 방법은 번호 키 옆에 명시되어 있다. 어렵지 않아~ 따라하면 끝.

* * *

침실 구석구석 살펴봤다. 사실 내가 묵었던 곳이 아니라면 이렇게 사진 찍을 수도 없었을 거다. 뭐 이런 게 도움이 되겠냐만은 그래도 내가 묵었던 곳인지라... 혼자 이런 데 있어봐~ 할 게 없어서 이것 저것 뒤적거려본다고! ^^; 다음 글은 욕실과 풀에 대한 소개다.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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