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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금강산 여행] 8. 우리 나라 3대 폭포 중의 하나 구룡폭포 (구룡연 코스 I)

금강산관광을 갔다 오고서 아직도 다 정리를 못했습니다.
사진 정리만 하는 데도 워낙 사진이 많다보니...
최근에는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참가자들이 금강산을 방문했다죠?
제가 갔을 때 왔었으면 사진 몇 장 같이 찍었을 것을... 정말 아쉽습니다. ^^
어쨌든 둘째날 올라간 구룡연 코스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구룡연 코스는 몇 개로 나누어서 올리는데 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구룡연 코스에서는 옵션으로 세존봉 코스가 있는데, 미리 신청을 해야만 도시락을 줍니다.
나머지는 목란관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주지요.
제가 산 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세존봉 코스는 가지 않았습니다.
근데 구룡폭포까지 가는 데도 힘들어서 세존봉은 엄두도 못냈던 사람들 많았습니다.
이 분들 목란각 앞에서 도시락 까먹었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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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연 코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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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윗부분이 구룡연 코스입니다. 왕복 4~5시간 거리이지요.
세존봉 코스는 옵션입니다. 구룡연 코스의 필수 코스가 아니라는 얘기지요.
구룡폭포가 있는 관폭정에서 세존봉까지 올라갈 사람들 모여서 다시 올라갑니다.
거기까지 갔다 오면 거의 8시간~9시간 정도 되는 듯.

왼쪽의 외금강호텔 위에 표시된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걷기 시작하지요.
사실 올라가는 도중에 다리 사진들을 다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확인해 보니 다 제가 나오면서 찍혔다는 거지요. 그래서 안 올립니다. ^^
제 기본적인 생각이 사진은 내가 나와야 의미가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금강산 갔다 와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지요. 그래서 디카도 바꾸고...


목란관

인터넷에서 월드미스유니버시티가 모여서 찍은 사진 중에 목란관 앞에 있는
목란다리에서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참 낯익은 뒷건물에 왠 북한에 외국인이 생각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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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를 갔다가 내려와서 점심을 먹었던 곳입니다.
점심 무엇을 먹었을까요? 이미 이에 대한 사항은 블로그에 포스팅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이리 저리 먹거리를 팝니다. 마치 장터와도 같이. 전도 팔구요.
꼬치도 팝니다. 또한 술도 팔구요. 참고로 여기서 북한 막걸리를 맛보신 분들의 말을 빌면,
막걸리가 아주 톡 쏜다고 하네요. 술 좋아하시는 분 중에 좋다고 하는 분도 있고
이거 먹고 입맛 버렸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제각각의 반응이었습니다.
맥주 맛은 기존 포스팅에 언급했듯이 대부분 맛이 좋았었다는 반응이었는데 말입니다.
최근 회식 자리에서도 북한 술 얘기가 나왔었는데 모두 수긍하는 것은 맥주는 맛있었다였죠.

어쨌든 이 곳은 저같은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구룡연 코스로 올라가는 도중에 담배를 필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담배를 두어대 피고 산을 타게 되는 거지요. 이 장소로 돌아올 때까지 담배 못 피웁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진 못 찍습니다. 북측 접대원들이 사진 못 찍게 합니다.
그러나 돈 벌기 바쁜 접대원들이 100% 막을 수는 없겠지요.

또 중요한 사실은 여기까지가 무료 화장실이고 이 이후부터는 유료 화장실입니다.
왜 유료인가? 더 위쪽에 있는 간이 화장실에 오물을 지게에 지고 내려오는
인건비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오물을 지고 산을 내려온다... 생각치 못했던 얘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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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빨간 옷의 여성이 북측 접대원입니다.
각종 술들이 보이실 겁니다. 그 옆에 북한 막걸리가 있구요. 그 옆에 꼬치를 팝니다.
꼬치는 구룡연 코스 내려와서 점심 먹고 먹어봤는데요. 맛있습니다. 소고기로 된 거라...
근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도대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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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입니다. 그리고 한쪽은 보시는 바와 같이 쇠사슬을 둘렀지요.
구룡연 코스 꽤나 깁니다. 이 긴 코스에 길을 만들기 위해서 돌을 나르고
사람들이 걸어다니기 쉽게(관광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편평하게 하려고 틈새를
시멘트로 메우는 것을 과연 누가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세존봉에 80도가 넘는 경사각을 자랑하는 계단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안 갔긴 했지만...
그거야 사실 헬리콥터 타고 정상에서 내려서 암벽등반 전문가들이 하면 되겠지요.
그러나 이 길은 소위 쌩 노가다로 작업을 해야만 하는 길이기에
우리의 관광을 위해 이렇게 길을 닦은 데에 들어간 노력과 땀을 생각치 않을 수 없더군요.


구룡폭포와 구룡연

우선 구룡폭포부터 보시겠습니다. 뭐 이전 포스팅 중에서 상팔담 얘기하면서
구룡폭포 사진 하나는 맛보기로 올린 글
이 있긴 합니다만 이번에 제대로 보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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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는 우리나라 3대 폭포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의 박연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가 3대 폭포입니다.
폭포의 높이를 보면 구룡폭포가 50m, 박연폭포가 37m, 대승폭포가 88m입니다.
폭포의 길이로 따지면 설악산의 대승폭포가 가장 길지요.(한국 가장 긴 폭포라지요?)
구룡폭포는 금강산에 있는 폭포 중에서는 가장 큰 폭포라고 합니다.

구룡연이라고 하는 것은 사진에서 보이는 웅덩이를 말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한 곳에 떨어지는 물이 이런 웅덩이를 만들었는데 그 깊이가 10m나 된다는 군요.
왜 구룡연인가? 금강산을 지키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 해서 구룡연이라고 한답니다.


관폭정과 북한의 탄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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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폭정은 뭔가? 구룡폭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구룡폭포 사진을 관폭정에서 찍었지요.
원래 저는 산을 탈 때 아무 것도 갖고 올라가지 않습니다. 산을 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산을 탈 때는 무겁게 베낭 지고 등산화 신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편한 신발을 신고 타지요. 그래서 타고 나면 발바닥이 아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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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목이 말라서 뭘 마시려고 산 음료가 있습니다. 물 대신 샀죠. 어떤 맛일까 싶어서.
이름하여 "모란봉 레몬 탄산단물" 레몬 탄산음료라는 뜻인 듯 한데 맛이 어떨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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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마셔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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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뭔 맛이 이래?

맛이 어땠을까요? 북한 음식 맛을 얘기했을 때 제가 심심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 음료는?
거 참 맛이 묘하더군요. 뭐랄까 설탕물인데 냄새는 레몬 냄새가 좀 난다고 할까?
설탕물이라도 그냥 물에 설탕을 탄 게 아니라 달고나 아시죠? 달고나를 물에 녹인 듯한 맛?
전 그렇게 묘사하고 싶네요. 레몬 냄새나는 달고나 녹인 물.

두세모금 마시고 동료들한테 먹어봐라고 줬습니다.
일단 한 모금을 입에 담더니 약간 먹어보고 "윽~"하더니 다 뱉어내는 동료도 있었고,
한 모금 마시고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었지요. 아예 안 먹겠다는 사람도 있었고.
맛있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더군요. 결국 나머지 제가 다 마셨습니다.
다음편에 '구룡연 코스 II'를 소개할텐데요 거기에는 제 사진 두어장 나옵니다.
거기에 보시면 제가 항상 이 페트병 들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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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퀴즈~!
이게 얼마일까요? 한 번 맞춰보셈~ (힌트 : 비쌉니다. 참고로 달러로 지불했습니다.)

두번째 퀴즈~!
위에 보면 전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전화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어떻게 전화하면 될까요? 한국에서...

정답은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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