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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의 새로운 주인공이 썩 어울렸던 영화.
영화 내용은 007 시리즈가 항상 보였줬던 부분이라 기본 이상은 되겠지만
나는 특히나 이번 시리즈가 괜찮았던 이유가 있다.
1. 선호하는 캐릭터의 007
다니엘 크레이그라는 캐릭터가 기존의 제임스 본드보다는 더 어울렸고
이번 007의 캐릭터 자체가 내가 상당히 선호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라 더 맘에 들었던 듯.
M의 말을 안 듣는 본드긴 하지만 M의 집에 침입해서 정보를 빼내는 본드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면서 자신의 일에 책임을 다하고
깔끔한 정리와 차가운 이성 그리고 따뜻한 감정을 가진...
특히나 항상 007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007의 여성 편력도
이번 007 캐릭터는 조금 색다르다.
마음을 열지는 않지만 마음을 먼저 열어준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그리고 여자를 위해 첩보를 그만두려고까지 하는...
배신한 여자라도 끝까지 살려내려고 하는...
남자다! 멋지다~
사실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이 되었다고 해서
처음에는 조금 실망감을 줄 007 시리즈가 안 될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어떤 007 보다도 어울리면서 내가 선호하는
캐릭터의 007 로 탄생했다. ^^
항상 최신예 무기가 나오는 007 시리즈가 캐릭터에 치중하여
선보인 게 나로서는 오히려 더 나았던 듯 싶다.
<LA 컨피덴셜>의 러셀 크로우나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와 같이
조금은 무지막지한 면모를 가진 007 캐릭터를
첩보 영화라는 007 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시리즈에 잘 배합한 듯 하다.
2. 나의 드림카 DB9의 후속버전
이 영화 보기 전에는 007 별로라는 얘기 들었는데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괜찮았다.
또한 본드 시리즈 언제부턴가 애스턴 마틴이 나오기 시작하던데
이번에는 나의 드림카인 DB9의 다음버전 DBS가 나왔다.
DB9을 기본 골격으로 해서 만든... 정말 정말 멋진...
3. 새로운 본드걸 근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21탄의 본드걸의 데뷔작이 <몽상가들>이라니...
<몽상가들> 생각보다 성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영화라.
그것을 데뷔작으로 했던 배우라니 매칭이 잘 안 되는 듯.
근데 상당히 지적이면서도 가볍지 않은 매력을 가진... 이쁘다... ^^
특히나 노메이크업으로 화장하는 모습이 가장 이뻤다.
난 이런 아름다움이 좋아~
4. 소재 마저 내가 좋아하는 포커
포커가 영화의 소재로 활용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포커 매우 좋아라 한다.
심리전이라 그런 게임을 즐기는 나이기에...
원래 포커가 그냥 있는 돈 갖고 시작하면 돈 많은 사람이 따기 쉽지만
같은 금액으로 하게 되면 실력(?)이 나온다.
여기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하는 포커 정말 내가 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그래서 더욱 재밌게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듯.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홀뎀 방식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는...
홀뎀은 패가 빨리 돌아가고 펼쳐진 카드가 적어서
배팅이 좀 과하게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래서 더 재밌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는...
* * *
- 영화, '007 카지노 로얄'에 관한 이것 저것
- 007 카지노 로얄에 나왔던 시계 OMEGA SPEEDMASTER(오메가 스피드마스터) "LEGEND"
- 007 카지노 로얄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입던 명품 양복 Brioni (브리오니)
- 영화에서 보면 공항에서 검문을 받는 사람으로 버진 그룹 총수 리처드 브랜슨이 까메오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