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환자로서 의사들과 대면하다 보면 의사라는 전문 직업군에서 오는 권위의식이 배어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모든 의사가 그런 게 아니라 일부 의사들의 얘기겠지만 권위의식이 아니라 하더라도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기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진단을 하고 처방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의사들이 휘갈겨 적는 스크립트의 용어를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진단의 결과는 나에게 약이나 주사 또는 어떠한 치료로 돌아오기에 미약하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질의를 하곤 한다.
작년 여름경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전날 운동하다 근육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준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었던 거다. 하루 지나고 이틀이 지났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증세는 더 심해져서 고개를 가눌 수도 없고 숙이지도 못했던 거다. 고개를 숙이지 않고 일어나려면 몸을 옆으로 돌려서 천천히 일어나야한다. 그런데 몸을 옆으로 돌릴 때도 목 뒷부분의 찌릿함이 매우 강렬해서 이게 왠일인가 싶어서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X레이도 찍고 진찰도 받고 처방전을 써주는데, 약을 복용하고, 주사를 맞고, 물리 치료를 받으라는 거다.
약: Medicine
작년 여름경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전날 운동하다 근육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준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었던 거다. 하루 지나고 이틀이 지났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 증세는 더 심해져서 고개를 가눌 수도 없고 숙이지도 못했던 거다. 고개를 숙이지 않고 일어나려면 몸을 옆으로 돌려서 천천히 일어나야한다. 그런데 몸을 옆으로 돌릴 때도 목 뒷부분의 찌릿함이 매우 강렬해서 이게 왠일인가 싶어서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X레이도 찍고 진찰도 받고 처방전을 써주는데, 약을 복용하고, 주사를 맞고, 물리 치료를 받으라는 거다.
약: Medicine
"약은 어떤 효과가 있나요?"
"약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나요?"
일단 약에 대해서 물었다. 본디 약이라고 하는 것은 작용만 있는게 아니라 부작용이 필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세상 어떤 약이라 하더라도 작용과 부작용을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한다. 그런 거까지 알고 복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의사는 전문가니까 그의 말을 믿고 따라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인체는 자연 치유력이 있다. 그래서 아플 때마다 약을 복용하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앞으로 똑같은 병이 재발시에는 약에 의존해야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아파도 약을 먹지 않고 마음 편안하게 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도록 일도 하지 않고 집에서 푹 쉬곤 한다. 이 때문에 물어봤던 거다. 그래도 무슨 약인지는 알아야겠기에...
주사: Injection
"주사 꼭 맞아야 됩니까?"
주사는 물어보는 게 아니라 좀 거부 의사를 완곡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왜냐면 효과가 빠르다고 해서 주사를 맞으면 앞으로는 주사에 의존해야 한다. 나는 자연 치유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힘들어도 말이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주사를 맞기 싫어서 그렇게 얘기하는 듯 들릴 수도 있기에 꼭 한 마디 덧붙인다.
"주사 좋지 않은 거 잘 아실텐데요."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전문 지식으로 답변해주는 경우는 가장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다. 그런데 간혹 니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얘기하거나 감정적 협박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만약 이렇게 되면 이럴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내 몸이다 보니 이런 말에 쉽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에는 내 아는 지식을 최대한 활용(보통 서양의학에는 동양의학이나 대체의학, 운동생리학등을 두루 활용하고 동양의학에는 서양의학, 대체의학, 운동생리학을 활용한다.)하여 조곤조곤 물어본다. 보통은 다소 뜻밖이라며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내가 이해하면 그 때는 의사의 판단을 존중하고 치료를 받는다. 내 몸을 의사의 판단에만 전적으로 맡긴다는 건 아무리 의사라는 직업이 전문 영역이라 하더라도 내게는 다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유명한 병원의 유명한 의사라면 개인의 프라이드 때문에라도 믿을 만한 치료를 하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또 자신은 전문가니까 자신의 말을 들어라는 권위 의식이 다소 많이 보이기도 한다. 요즈음 같이 병원의 대형화 되는 추세 속에서는 큰 병원에서도 다소 돈벌이 냄새가 풍기는 경우도 꽤나 많은 게 사실이다.
내 몸을 소중히 한다면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는 것이다. 담배를 많이 피우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나이기에 내가 몸을 소중히 한다는 게 어찌보면 모순적이긴 하지만 사람이 완벽하게 자기 몸을 챙겨갈 수는 없는 법이라고 변명한다. 어쨌든 이렇게 나는 어지간해서는 주사를 맞지 않는다. 일단 내 몸이 견딜 수 있는데까지 견뎌보고 그래도 안 되면 우선 약을 쓰고 그래도 안 되면 주사를 맞는다.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약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나요?"
일단 약에 대해서 물었다. 본디 약이라고 하는 것은 작용만 있는게 아니라 부작용이 필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세상 어떤 약이라 하더라도 작용과 부작용을 제대로 알고 복용해야 한다. 그런 거까지 알고 복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의사는 전문가니까 그의 말을 믿고 따라야 한다.
그러나 사람의 인체는 자연 치유력이 있다. 그래서 아플 때마다 약을 복용하면 면역력이 약해져서 앞으로 똑같은 병이 재발시에는 약에 의존해야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가급적 아파도 약을 먹지 않고 마음 편안하게 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도록 일도 하지 않고 집에서 푹 쉬곤 한다. 이 때문에 물어봤던 거다. 그래도 무슨 약인지는 알아야겠기에...
주사: Injection
"주사 꼭 맞아야 됩니까?"
주사는 물어보는 게 아니라 좀 거부 의사를 완곡하게 표현하는 편이다. 왜냐면 효과가 빠르다고 해서 주사를 맞으면 앞으로는 주사에 의존해야 한다. 나는 자연 치유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힘들어도 말이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주사를 맞기 싫어서 그렇게 얘기하는 듯 들릴 수도 있기에 꼭 한 마디 덧붙인다.
"주사 좋지 않은 거 잘 아실텐데요."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전문 지식으로 답변해주는 경우는 가장 이상적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다. 그런데 간혹 니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얘기하거나 감정적 협박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만약 이렇게 되면 이럴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내 몸이다 보니 이런 말에 쉽게 휘둘릴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에는 내 아는 지식을 최대한 활용(보통 서양의학에는 동양의학이나 대체의학, 운동생리학등을 두루 활용하고 동양의학에는 서양의학, 대체의학, 운동생리학을 활용한다.)하여 조곤조곤 물어본다. 보통은 다소 뜻밖이라며 조곤조곤 설명해준다.
내가 이해하면 그 때는 의사의 판단을 존중하고 치료를 받는다. 내 몸을 의사의 판단에만 전적으로 맡긴다는 건 아무리 의사라는 직업이 전문 영역이라 하더라도 내게는 다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유명한 병원의 유명한 의사라면 개인의 프라이드 때문에라도 믿을 만한 치료를 하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또 자신은 전문가니까 자신의 말을 들어라는 권위 의식이 다소 많이 보이기도 한다. 요즈음 같이 병원의 대형화 되는 추세 속에서는 큰 병원에서도 다소 돈벌이 냄새가 풍기는 경우도 꽤나 많은 게 사실이다.
내 몸을 소중히 한다면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는 것이다. 담배를 많이 피우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나이기에 내가 몸을 소중히 한다는 게 어찌보면 모순적이긴 하지만 사람이 완벽하게 자기 몸을 챙겨갈 수는 없는 법이라고 변명한다. 어쨌든 이렇게 나는 어지간해서는 주사를 맞지 않는다. 일단 내 몸이 견딜 수 있는데까지 견뎌보고 그래도 안 되면 우선 약을 쓰고 그래도 안 되면 주사를 맞는다. 단계적으로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