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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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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딱 애들 영화다, 자녀들에게 보여주길, 어른들이 보기에는 영 아니네 나의 3,416번째 영화. 와 같은 진지한 영화를 기대했던 건 아니다. 볼 때부터 애들 영화라 생각하고는 봤지만 그래도 뭔가 좀 잔잔한 감동이 있겠거니 해서 봤는데, 애들이 보기에는 감동이 있을 지 모르겠다만,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영 아니네. 나름 페이크 다큐 형식과 같이 애들이 직접 촬영한 것과 같은 화면으로 구성했는데 난 영 아니더라고. 다만 여기에 나오는 외계인 로봇 귀엽다. 나름 영화가 뜨면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 것을 염두에 두고 한 거 아닌가 싶다는. 가족 영화라 생각하고 애들이랑 같이 보면 뭐 애들은 좋아할 지 모르겠다. 개인 평점은 6점. 재미없어. 다만 여기 나오는 아역 배우 중에 여자애 귀엽다. 나이 드니까 젊은 애들 보면 귀여워~ ^^; 예고편
허큘리스: 올해 나온 <헤라클레스>보다 훨씬 낫고만 나의 3,415번째 영화. 올해 헤라클레스 관련된 영화 두 편이 있다. 와 . 먼저 개봉한 가 별로였던 지라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는 그래도 볼 만하다. 오락 영화로써 나쁘지 않아~ 뭐 재밌는 액션 영화 없나 싶을 때 보기 딱 좋아. 가 흥행을 못 해서인지 는 오리지널 본토 발음으로 국내 영화 제목을 만들었네 그랴. 주인공인 드웨인 존슨 키가193cm인데도 저렇게 벌크가 크면 실제로 봤을 때 어떤 느낌일까? 궁금~ 여튼 영화는 괜찮다. 개인 평점은 7점. 예고편 아 그리고 영화 끝나고 자막 올라갈 때, 허큘리스가 12개의 난관을 헤친 과정들이 나온다. 허큘리스 혼자서 한 게 아닌데 혼자서 한 것처럼 해서 전설이 된 과정.
더 퍼지: 거리의 반란 - 전편보다 나은 요소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재미는 별로 나의 3,410번째 영화. 범죄율 0% 국가 건설을 위해 1년에 한 번 12시간만 허락된 퍼지 데이. 설정 자체가 독특해서 봤던 의 후속편이다. 전편에 비해서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괜찮아진 면이 있다. 뭐 예를 들자면, 부유층을 향한 반군이 등장한다거나 하는 면이 그렇다. 그래도 전편을 보면서 느꼈던 바와 마찬가지로 나는 설정 자체가 그닥 맘에 안 들어서 말이다. 근데 왜 봤지? 음. 좀 영화 가려서 봐야할 듯. ㅠㅠ 타임 킬러용으로 보기 적합할 지는 모르겠다만,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전편보다 분명 나은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평점은 전편과 동일한 6점 준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보다는 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가 나아~ - 이스트: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예고편
베리 굿 걸: 여자들의 우정과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지만 난 남자라서 그런 지 별로 공감 안 된다 나의 3,405번째 영화. 보통 나는 어떤 영화를 알게 되는 게 예고편을 통해서다 보니 영화의 부분 부분을 보고 대충 스토리가 어떤지를 예상할 수 밖에 없다. 청춘 로맨스물은 그래도 어지간하면 재미가 없진 않고, 다코타 패닝이 성인이 된 후로 본 영화가 없어서 성공한 아역 배우가 성인이 되어서는 어떨까 싶은 생각에(아역 배우로 성공한 배우들이야 많긴 하지만 다코타 패닝의 경우는 좀 특별했다고 본다. 그만큼 타고난 기질을 가진 배우라는 얘기) 선택해서 본 영화인데, 여자들의 우정과 첫사랑이라 나는 그닥 감흥이 없었고, 어릴 적에 어찌 저 나이에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던 다코타 패닝의 연기 또한 에서는 무난해 보여 전반적으로 내게는 타임 킬러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내게 타임 킬러용 영화라 하..
아귀레 신의 분노: 권력을 향한 탐욕의 끝 (1972) 나의 3,412번째 영화. 는 스페인이 잉카 제국을 정복한 후에 존재하지도 않은 엘도라도란 전설의 땅을 정복하려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이 원정대의 유일한 생존자인 수도사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영화에 속해서 메모해뒀다가 이제서야 봤는데, 내겐 그닥 재밌게 봤다거나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는 아니더라는. 왜? 좀 지루하다. 대충 봐도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게 예상이 되고, 그 예상에 벗어남 없이 단조롭게 진행된다. 그러니까 권력을 향한 탐욕의 끝이 어떤지를 가슴에 확 와닿게 전달해주지 못하고, 욕심이 과하면 이렇게 돼 라고 그냥 한 마디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 감흥이 없더라. 주인공 아귀레 역을 맡은 클라우스 킨스키란 폴란드 배우는 아귀레 역에 참 잘 어울린다. 감독..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여배우에서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일대기 나의 3,407번째 영화. 그레이스 켈리가 나오는 영화 중에 내가 본 건 두 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54년), 그리고 (1952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유명세를 탔던 여배우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작품을 그리 많이 본 것도 아니고, 내가 본 두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준 게 아니다 보니 잘 모른다. 그냥 유명한 여배우이고, 모나코 왕자와 결혼하면서 은퇴했다는 것 밖에 아는 게 없다. 의 내용이 실제도 그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시간 내서 찾아보고 싶지는 않네 그려. ^^; 다만 보통 이런 영화는 실제가 어떠했건 간에 감독의 시선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에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어떤 팩트를 두고 감독의 눈을 거쳐서 해석되어 전달되기 때문에 우리는 감독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게..
나를 찾아줘: 데이빗 핀처 감독의 웰 메이드 스릴러지만 결말은 조금 아쉬워 나의 3,414번째 영화. 그래도 영화는 좋아하는 편인지라 언제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는 챙겨서 보는 편인데, 는 언제 개봉했는지조차 몰랐었다. 보통 대중적으로 호평을 받는 영화(평론가들의 호평을 받는 영화가 아니라)는 개봉 후의 네티즌 평점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면 된다. 보통 1,000명 정도이 네티즌이 참여해서 8점 이상이 되는 영화다 싶으면 믿고 봐도 되는 정도 수준. 그래서 뭔가 있겠거니 해서 챙겨본 영화다. 충분히 좋은 평점 받을 만한 영화다 싶네. 그러나 나는 결말이 다소 아쉬워서 개인 평점 8점 준다. 왜 아쉽냐는 걸 설명하려면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밖에 없으니 스포일러 싫어하면 읽지 말길. 두 번 꼬았어, 근데 자연스럽게 꼬았어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푸른숲 는 동명 ..
테러리스트: 옛 추억에 다시 본 한국 느와르 걸작 나의 1,469번째 영화. 최근 를 보고서 에 나오는 이기영이란 배우 때문에 가 생각나서 뒤적거리다가 유투브에서 풀영상 올라와 있길래 다시 보고 적는다. 찾아보니 1,469번째 영화로 기록되어 있고(사실 이건 스크랩북 정리하면서 DB화 시킨 거기 때문에 그 당시에 본 영화들 가나다순으로 순번이 매겨져서 그렇다. 는 ㅌ자로 시작하니까) 평점은 10점 만점이네. 예나 지금이나 나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듯. 1995년도작이니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본 영화로, 내게는 두 가지 추억을 남긴 영화다. 가 내게 남긴 두 가지 추억 ① 내 생애 처음으로 남자 둘이서 본 영화② 영화 끝나고 박수 친 영화 그 때 누구랑 봤는지까지 기억난다. 같은 고등학교는 아닌데, 독서실에서 친해진 대동고등학교 녀석인데 갑자기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