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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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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내적인 면만 보고 사랑할 수 있을까? #0 나의 3,816번쨰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를 본 날 을 먼저 봤었는데,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래도 보다는 설정이 더 낫긴 하지. 사랑하는 상대가 그래도 같은 종이니까. 적어도 말은 통하니까. 따지고 보면 두 영화 얘기하는 바가 비슷하다. 외적 아름다움보다는 내적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지극히 이성적으로 당연한(누구나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얘기니까. 그걸 잘 보여주기 위해 에서는 사랑하는 대상이 인어(인어라고 많이 표현하는 거 같은데 인어라고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고, 에서는 매일 외모가 바뀌는 사람이다.가만히 생각해보면 의 그 기이한 생명체를 인어라고 명명함으로써 그래도 인간의 범주에 포함시키기 쉽다는 생각이 드네. 그러니 영화 속 사랑이 아름답게 보여졌던 게 아닐까 싶..
월요일이 사라졌다: 누미 라파스의 열연만큼은 인정 #0 나의 3,81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원제는 인데 국내 제목은 다. 먼데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고 하면 이게 뭔말이야 싶어서 그렇게 바꾼 게 아닌가 싶은데, 영화 제목에 나오는 Monday는 월요일이 아니라 사람 이름이다. #1 소재는 신선하다. 산아 제한법이 시행되어 한 가정에 한 명의 자녀 밖에 못 갖게 되는 상황에서 일곱 쌍둥이가 태어나고, 이런 경우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냉동 수면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싫은 아버지는 일곱 쌍둥이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어때? 신선하잖아. 여기서 일곱 쌍둥이 역을 맡은 게 누미 라파스다. 물론 영화가 전개되면서 한 명씩 죽어나가기는 하지만 1인 7역을 해야 했으니 참. 그래서 누미 라파스의 열연만큼은 인정한다는 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 광의적 해석이 필요한 사랑 #0 나의 3,81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멕시코를 대표하는 3대 감독하나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작품이다.(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알폰소 쿠아론과 함께 3대) 기예르모 델 토로는 다소 괴랄한 느낌의 영화를 만드는 걸로 기억한다. 내가 처음 봤던 그의 작품이 란 영화를 통해서였는데 공포 영화지만 다소 괴랄한 느낌이 있거든. 물론 아주 아주 오래 전에 본 영화긴 하지만... 이번 영화도 그런 느낌이 다분히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거 같다. 물론 나는 어떤 감독의 영화라고 해서 좋은 평점을 주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뭐 그런 거 있잖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라고 하면 뭐 대단한 것처럼 얘기하는. 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내가 찾던 감성 멜로 #0 나의 3,81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내가 찾던 감성 멜로물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뭐 그런 느낌. 영화 속 여주인공 캐릭터 내가 좋아라하는 그런 캐릭터다. 키 작고, 애교 많고, 적극적이고. 사실 이런 캐릭터라면 대한민국 남자들 중에 잘 해주지 않을 남자 없다고 봐. 근데 재밌는 건 이 영화에 이동진 평론가의 평점은 4점. 그래. 이런 감성 자극 멜로물보다는 메타포 들어가고 뭔가 어려워야 좋은 점수를 줘야겠지? 사랑을 많이 못해봐서 공감대가 없는 건지도 모르지. 별로 남성적인 매력은 없어 보이니까.#1 제목만 보면 멜로물이 아니라 무슨 스릴러물처럼 느껴지지만 영화 보면 이 말이 무얼 뜻하는 건지 나온다. 최근에 나와 같이 유어오운핏을 꾸려나가는 이용범 대표님의 친누님이 췌장암 걸렸는데, ..
모테키: 모태솔로 탈출기 - 달달함을 바랬건만 #0 나의 3,80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요즈음 멜로물만 많이 찾게 된다. 외로운 모양이다. ㅋ 사실 나는 외로움이라는 걸 느껴본 적이 거의 없다. 혼자서라도 글쓰거나, 책읽거나, 영화보거나 하면서 뭔가를 하는 식이었기에 나는 스스로를 고독한 사람이다 생각하곤 했다. 에고가 워낙 강한 지라 혼자서 있는 걸 또 즐기는 편이기도 했고 말이다. 그러나 40 넘어서 슬럼프 오면서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는데 그 때 외롭다는 걸 처음 느껴봤다. 그래서 이제는 이해하지. 이성적으로 봤을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감성 에세이나 감성 멜로물도 공감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는 면이 있다는 걸. 그래서 내가 요즈음 멜로물을 찾는 모양이다.#1 달달한 멜로물을 바랬건만 이 영화는 달달하다기 보다는 뭐랄까..
최근 본 15편 영화 한 줄 평 #0 하나의 리뷰로 적기에는 한 단락도 안 될 듯하고 요즈음 슬럼프 극복하고 예전 취미들을 하나 둘씩 찾아가는 와중에 블로그에 글쓰는 것도 다시 일상이 되어가는 요즈음이지만, 예전처럼 적을 게 없는 영화 리뷰를 적기보다는 그냥 모아서 한 줄씩 짧막하게나마 적는 게 낫겠다 싶어서 적는다.#1 두 개의 빛: 릴루미노나의 3,79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삼성의 광고 영화지만 광고라 해서 나쁘게 볼 건 없을 듯. 한지민의 사시 연기는 일품. 러닝 타임 30분에 유투브에 풀 영상 있으니 무료로 시청하면 될 듯.#2 리턴 투 센더나의 3,79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로자먼드 파이크 나온다고 급으로 생각하면 오산.#3 알파고나의 3,79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까지를 ..
달세계 여행(1902): SF 영화의 시초가 된 프랑스 영화 #0 나의 3,79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이 영화에 대한 평점을 보면 상당히 높다. 이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이 뭐라 하는 데에 그저 숟가락만 얹으려고 할 뿐이지 거기에다 뭐라 얘기하고 싶지 않은 그런 심리가 반영된 거라 본다. 그러니까 난 이런 걸 보면서 주체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이 참 드물다 생각. 그나마 내가 평점을 6점 줄 수 있었던 건 짧아서다. 14분 밖에 안 돼. 1902년 작품이니 당시에는 이렇게 긴 영화가 없었다고는 하나 지금 본 나로서는 상당히 짧게 느껴질 밖에. 그래도 짧았기 때문에 다행이었다 생각한다. 아마 길었다면 평점 많이 낮아졌을 듯.#1 영화사적 의미를 따지자면 SF 영화의 시초격이라고 한다니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다. 1902년의 ..
내가 잊지 못하는 영화 속 키스 씬 Top 3 #0 언제 한 번 정리하려고 어디다 적어둔 거 같은데, 못 찾겠네. 그러니까 생각날 때 바로 바로 적었어야 돼. 5개 정도 정리했던 거 같은데, 기억은 안 나고 항상 잊지 않고 있는 거 3편은 있어서 정리한다.#1 내겐 3위. 건축학개론뭐 키스라기 보다는 뽀뽀지. 위 영상 뒤쪽에 조정석이 설명하듯. ㅋ 그러나 뽀뽀냐 키스냐 그런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지. 키스를 할 때의 상황에서 오는 설레임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느냐 감정이입이 되느냐의 문제니까. 이런 뽀뽀 해본 적 없다면 그게 더 슬프다고 봐. 나는? 노 코멘트. 나는 슬프지 않아~#2 내겐 2위. 드라이브 내가 라이언 고슬링이란 배우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영화 속 엘리베이터 키스 씬이다. 상대 배우인 캐리 멀리건을 상당히 좋아하기에(귀엽게 생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