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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07년 7월 26일 읽은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접할 때는 심리학 서적인 줄 알았다. 물론 사람의 심리에 근거를 두고 많은 사례를 다루고 있기는 하나, 심리학 서적이라고 하기 보다는 자기계발 서적이라고 보인다. 그만큼 대중성 있는 책으로 구성한 듯 하다.
그래서 심리학에 대한 조금 깊이 있는 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별 도움은 안 될 듯 하다. 여기에 나온 사례들 중에서 일부는 나도 기존에 알고 있었던 사례들도 있었다. 이론을 얘기해도 사례부터 먼저 나오고 이론은 아주 짤막하게 한 줄 정도 언급하고 있다. 이런 게 이런 효과라고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심리학을 좋아하지만 학문적 맥락에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성 있는 얘기들 속에서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데에 내가 관심이 있다 보니 나에게는 더없이 좋았던 책이다. 전체 구성도 학문적 맥락에서의 분류가 아니라 현상적 분류이기에 접근하기도 수월했다.
그리 많은 페이지도 아니고 빼곡한 글자로 채워진 것도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내용도 매우 재미있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니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그러나 시사점이 있는 사례들이 많다.
하나의 주제를 갖고 얘기를 풀어나가는 자기계발서보다 이런 식의 책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 사람의 심리다 보니 개인적으로 더더욱 재미있었던 듯. 근데 문제는 아무리 이런 것을 알아도 그런 순간에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행동하고 처신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그만큼 의식을 갖고 경험을 쌓아야만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아닌가도 싶다. 다만 난 일에서는 같은 실수 반복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일은 의식을 갖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적당하면 그 부분은 의식을 아니할 수 없지 않은가?
사실 최근에 사례연구에 대한 글을 적으면서 내 나름대로 해석하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명쾌하게 해석되는 것이 "프레임"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를 하고 나서였다. 그래서 글 전체를 수정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 여기에 들어있어 매우 기뻤던... 그만큼 내게는 이 책에 있는 내용들 중에서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되었다.
상위 & 하위 프레임
이 책에서는 상위 프레임과 하위 프레임이라고 보이는 비교를 두 군데 정도에서 한 듯 보인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상위 프레임은 'Why'를 묻고, 하위 프레임은 'How'를 묻는다.
성취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접근'이고, 안주하는 사람의 프레임은 '회피'이다.
소유 & 존재 프레임
'소유'와 '존재'의 프레임을 아주 멋진 예로 비교하고 있는데 그 예는 소비 심리이다. 같은 물건을 사도 '존재'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물건을 통해 맛보게 될 새로운 경험에 주목하고, '소유'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소유 자체에 초점을 둔다.
예를 들어 책상과 의자를 구매할 시에 '소유'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가구를 소유하는 것으로 남들보다 더 좋은 가구를 소유하려고 하지만 '존재'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책상과 의자를 통해 경험하게 될 지적인 세계를 기대한다.
지혜로운 사람
기억나는 두 가지 내용만 정리한다. 하나는 지식에 대한 얘기고 하나는 돈에 대한 얘기인데, 지식에 대한 얘기는 충분히 생각해볼 만하지만 돈에 대한 얘기는 생각해볼 만하긴 하지만 동의하기는 힘든... 그것은 사람의 스타일의 차이도 분명 있다고 보이니...
10년 전의 자신의 외모가 촌스럽다고 하기보다는 10년 전의 지식보다 현재 발전되었다는 경험에 더 주력하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콩나물 값 100원 깎는 것은 귀하게 여기고 비싼 물건 100원 깎는 것은 하찮게 여기는 것은 지혜로운 부자가 아니다. 지혜로운 부자는 돈의 절대 액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백억을 가졌음에도 100원짜리 하나라도 소중히 여긴다.
10년 법칙
인지심리학 분야에서 '10년 법칙'이라는 게 존재한다고 한다. 공병호의 <10년 법칙>을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여기서 가져온 것인가? 맥락은 똑같은 듯 한데...
어떤 분야에서건 전문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 부단한 노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우리가 천재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집중과 반복의 산물임을 기억하라.
장기기증 사례
국가 정책상 모든 국민이 자동적으로 장기기증자가 되고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서 장기기증을 원치 않는다는 서류 절차를 밟는 경우가 본인이 원할 때만 서류 절차를 거쳐 장기기증자가 되는 경우보다 훨씬 장기기증율이 많았다.(60% 차이)
자동이체도 똑같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자동이체 내역을 꼼꼼히 확인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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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프레임' - 유쾌할 정도로 이기적인 나를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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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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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점에서 읽으려다 배고파서 포기했는데 꼭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2007/07/31 21:10사실 교수님이 이렇게 대중성 있는 글을 적기가 쉽지 않아서
처음에 조금은 무게가 있는 책일 줄 알았습니다.
재미있구요. 몇몇 사례는 '오~ 그렇네'라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재밌을 듯.
트랙백 타고 왔다가 잘 읽고 갑니다 ^^;
2007/08/06 18:02개인적으로 꽤 즐겁게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그 '대중성'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둔 그 방식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의 자기중심적 사고 부분이 말이죠.
예...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 교수님 치고는 대중적인 글을 적으시는 특이한 분이셨지요. 그런 교수님 찾기 쉽지 않은데... ^^
저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책 말미에 의미프레임에 대한 구절이 참 좋았습니다.
2007/11/16 16:47예... 트랙백 잘 봤습니다. 덧글도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책 말미의 그 부분을 좋다고 평하시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