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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등급 기준 4C ① 캐럿(Carat) - 다이아몬드의 무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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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등급 기준 4C ① 캐럿(Carat) - 다이아몬드의 무게

風林火山 2012.10.12 22:38
의동생이었던 후배가 결혼했을 때, 제수씨한테 한 결혼 반지가 억대였던 걸로 안다. 그 때 들었던 게 다이아몬드도 단순히 크다고 좋은 게 아니라 퀄리티에 따라 등급이 나눠져 있다는 것. 이렇게 다이아몬드의 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이 바로 4C다. 4C는 네 개의 C라는 뜻으로 Carat(다이아몬드의 무게 단위), Clarity(투명도), Color(색상), Cut(컷)을 말한다. 이 중에서 이번 글에서는 캐럿(Carat)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열매로 무게를 쟀단다


캐럿(Carat)이란 말은 저울이 없던 시절에 작은 보석의 중량을 재는데 사용했던 캐럽(Carob) 나무의 열매에서 유래했다. 조금 이해가 안 갔었다. 아니 캐럽 나무의 열매는 그럼 다 무게가 똑같단 말야? 말이야? 소리야? 말이 안 되잖지.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냐고. 그래서 베루체의 이창우 부장님께 물어봤는데 그렇단다. 이를 이용해서 수평저울로 무게를 쟀다고. 캐럽 나무의 열매 무게가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만큼 일정했다고 한다.

그럼 그 미묘한 차이는 무시할 정도 수준? 여튼 지금은 그렇게 무게를 재지 않으니 중요한 건 아니지만, 0.2mg(0.001캐럿)의 근소한 차이에도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는데 예전에는 이런 기준을 적용했다는 거다. 이렇듯 다이아몬드 세계는 우리 일반 상식과 다른 면이 꽤 있다는 거. ^^;



캐럿(Carat)은 이렇게 표기한다

캐럿의 표기ct 또는 car 또는 carat으로 표기하는데 여기서는 ct로 표기하겠다. 왜? 가장 짧잖아. ^^; 위의 링크에 언급해서 여기서는 간단하게 정리만 하겠다. 캐럿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표기하고, 소수점 셋째자리가 9일 경우에만 올림하고 나머지의 경우는 올림하지 않는다. 희한하지~ 여튼 다이아몬드 업계의 룰이 그러하니 이게 합리적이냐 뭐 그런 얘기는 하지 말고~ 그런다고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1캐럿(ct)은 0.2g 그리고 다른 단위들

 


다이아몬드의 무게 단위인 캐럿(1 ct)0.2g이다. 이는 국가나 지역마다 달랐던 기준을 1907년 국제도량형총회에서 지금의 0.2g으로 통일한 거다. 0.2g 무게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지만 다이아몬드에서는 이 0.2g 즉 1캐럿이 꽤나 큰 단위다. 그래서 1캐럿 이하 단위도 있다. 부와 리(또는 링) 그리고 포인트가 그것이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00ct = 10부 = 100리 / 1.00ct = 100포인트

국내에서는 포인트라는 단위는 잘 사용하지 않는 거 같고 보통 캐럿과 부, 리를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면 1.23ct라고 하면 1캐럿 2부 3리라고 한다는 얘기. 포인트는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듯 하던데 1.23ct라고 하면 123포인트가 된다. 근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다 보면 1.00ct = 4grain(그레인)이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좀 이상하다.

왜냐면 1grain=64.79891mg인데 4grain이면 259.19564mg이 된다. 즉 0.25919564g이 되고 캐럿으로 환산하면 1.2959782ct. 소수점 세째자리 숫자가 5니까 버림하게 되면 1.29ct가 된다는 얘기거덩. 근데 그렇게 표기된 데가 있더라고. 그래서 베루체 이창우 부장님께 여쭤봤더니 grain이라는 단위는 생소하다고 하는 거다. 보통 캐럿과 부, 리 또는 포인트를 사용한다고.


0.2g을 1ct로 하는 다이아몬드의 무게는 어떻게 잴까?

다이아몬드의 무게만 재는 전용 저울이 있다. 내가 베루체에서 본 저울은 소수점 셋째자리까지 측정되는 저울이었는데 굉장히 민감했다. 0.2g이 1ct니까 소수점 셋째자리라고 하면 0.2mg까지 측정 가능한 저울이다 보니 그런 듯.


어느 정도 민감한지 보여주기 위해서 오른쪽에 유리문을 열고 입으로 바람을 불었다. 2.554ct 헐~ 입으로 바람 한 번 불었을 뿐인데 2.55캐럿의 무게로 측정된다. 그래서 무게를 잴 때는 매우 신중하게 재야 한다고. 그러나 뭐 이미 다이아몬드 보증서에 무게가 적혀서 나오기 때문에 무게를 따로 잴 필요는 없다. 그런데 궁금했다. 과연 정확하게 나오는지.


그래서 테스트해봤다. 테스트한 다이아몬드는 GIA에서 등급을 매긴 1.03ct의 다이아몬드다. 비싼 거다. 1.03ct라서 비싼 게 아니라 다른 등급들을 보면 알 거 아닌가. 최상급은 아니라도 좋은 다이아몬드였다. 이제는 이런 게 좀 보인다는 거.


저울에 다이아몬드를 살짝 올리고 문을 닫았다.


측정된 무게 1.04ct. 0.01ct가 많다. 이래서 다이아몬드 무게를 잴 때는 조심해서 재야한다고.


그런데 캐럿과 함께 직경이 표시되지?


4C에 대해서 자료 찾다보면 이런 표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캐럿과 함께 다이아몬드의 직경이 나와 있는데, 캐럿은 무게의 단위 아닌가? 근데 왜 직경을 표시하지? 그렇다면 다이아몬드 직경을 재면 다 무게가 똑같다는 얘긴가? 그 이유는 다이아몬드 등급을 매길 때 사용하는 컷이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이라서 그렇다. 다이아몬드도 컷의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을 사용한다는 것. 컷 모양이 똑같다 보니 직경만으로도 무게가 나온다는 거다. 이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큐빅과 다이아몬드를 구분하는 방법 언급하면서 얘기할 참이다.

도움을 주신 분: 베루체 이호진 대표, 베루체 이창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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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 😁 2017.11.18 10:20 신고 소비자의 정확한 정보 습득을 위해 정정 요청합니다
    캐럿 중량을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표기하는 것은 맞으나, 9리 단위에서 올림 하는것은 CIBJO에 의해 ISO 규격화된 것이고
    국내 업자들이 사사오입하는지 또는 9리 절삭하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분명한건 FTC 미국 공정거래 위원회에 의해 발의된 미국의 법규는 5/1000ct 의 오차만 허용됨으로 GIA감정서가 발급되어있는 다이야몬드는
    다른 것을 명시해야겠네요
    직경을 같이 표시해둔건 테이블만을 확인할 수 있는 셋팅 상태(페이스 업만 볼수있는 폴리시 셋팅, 파베셋팅, 난집셋팅, 인비져블셋팅 등)일 때,
    대략적인 중량을 추정하기위한 참고용이구요 브릴리언트 공식에 의거 해서 평균 이상적으로 컷팅된 즉 엑설런트 컷팅의 경우는
    중량 추정공식으로 상당히 근접하게 추산할수 있습니다 단 이경우는 약 또는 추정이라는 말을 써야하구요
    공식은 최소직경x최대직경x높이x0.0061이에요
    중량 추정 공식에 의해 셋팅된 보석이나 저울이 없는 환경에서도 중량을 추정할수있습니다
    궁금하신게 많아보여요 ㅎ 배움에 열의가 느껴져서 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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