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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구글 트렌드에서 홍준표가 앞서는 이유

風林火山 2017.05.06 13:12

#0
이런 거 관심 있게 보는 사람 아닌데, 주변에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다 보니 그냥 알게 된다. 구글 트렌드에서 홍준표가 앞서는 이유는 매우 심플하다.

#1
구글 트렌드

우선 구글 트렌드가 뭔지를 알 필요가 있다. 나도 이걸 실제로 일에서 활용하곤 하다 보니 예전부터 봤었지. 미투전략의 1인자라 생각하는 네이버도 구글 따라 이런 걸 만들기도 했고. 여튼. 구글 트렌드는 특정 기간 중(기간이야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검색 회수가 가장 많았을 때를 100으로 하여 상대적으로 환산한 후에 이를 수치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즉 검색을 많이 하면 된다.

#2
구글 트렌드 믿을 만한가?

미국 대선도 예측했다는 구글 트렌드. 과연 믿을 만할까? 뉴스의 제목이나 그런 걸 보면 느끼는 거지만 선정적이고 결과론적이다. 구글 트렌드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이렇다는 결론만 얘기를 한다. 게다가 구글이라는 거대 기업이 만든 서비스니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신뢰를 하게 되는 거 같고. 그럼 다음 기사를 하나 보자.

구글, '홀로코스트는 거짓' 극우사이트 검색창 영구 삭제

이거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AI라는 게 이렇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게 없으니 지속적으로 보완을 해야할 부분이지만 마침 어제 적었던 '요즈음은 AI가 대세인 듯'에서도 내가 얘기했듯 AI가 항상 옳은 결론을 내는 건 아니다. 게다가 간과하고 있는 게 악의적인 의도로 딥 러닝 자체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릴 수도 있거든. 나는 그런 문제도 심각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레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고도 보는데(물론 그런 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영역에서는 상관없다. 마치 공장에서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것 마냥.) 요즈음 너무 AI, AI 하니까 솔직히 개나 소나 다 AI 한다 설치는 모양새도 보이더라는 게지.

#3
검색량을 인위적으로 높이는 팀들 있다 본다

홍준표가 구글 트렌드를 언급하는 거 보면, 내가 볼 때 예전 새누리당에서 대선 때 활용했던 팀들 또 활용하는 거 같다. 왜냐면 보통 DDOS 공격이라고 하면 그게 대단한 해킹이라 생각하는 지 몰라도 그건 단순히 Mass Traffic 유발이다. 그걸 사람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이고, 그런 컴퓨터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컴퓨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의 PC에 에이전트를 설치하게끔 하는 거지. 그걸 좀비 PC라 생각하면 되는데, 거기서 특정 사이트에 접속을 하게 만드는 게 DDOS다. 검색량을 높이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 좀비 PC에서 특정 검색어로 검색된 페이지를 계속 접속하게 하는 거지. 

이건 네이버의 연관 검색어 작업이나 특정 글의 조회수를 높이는 작업이나 그런 거와 유사하다. 네이버가 아니라 구글이니까 믿을 만하다? 어차피 프로그래밍된 거는 알고리듬에 의해서 결과치를 보여주는 것일 뿐. 그 알고리듬에 맞게 사람의 의도가 반영이 되면 결과는 달라지기 마련인 법이다. 그런 걸 하는 팀이 홍준표한테 제안을 해서 이번과 같은 결과를 만든 건지 아니면 홍준표 대선 캠프에서 주도해서 만든 건지는 모르겠다. 왜냐면 매번 대선 때 그런 팀들은 있었고, 그네들은 대선 때면 돈벌이가 되었었는데, 찾아주는 이가 없으면 나름 머리 굴려서 이렇게 해줄테니 얼마 줄래 하며 딜을 할 수도 있는 거니까.

#4
물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나는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 본다. 만약 그렇다면, 역시 개버릇은 남 못 주는 모양이다.

#5
말이 나왔으니 좀 더 하자면 네이버의 검색 조작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필요가 있다. 한국 검색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네이버이기에 그런 걸 감내할 수 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독점이라는 게 일장일단이 있고 우리와 같은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별로 좋을 게 없다. 나는 네이버를 상당히 싫어하지만, 그네들이 가진 검색 독점 지위권 때문에 응당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상들에 대해서는 네이버를 탓하지는 않는다. 어쩔 수 없다고 보지.

#6
그래서 나는 기술이나 그런 거 보다 사람을 더 중시 본다. 이 말이 기술보다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사탕발림 식 얘기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사고, 심리 이런 거를 유심히 관찰한다는 얘기다. 거기에 모든 답이 다 있다고 보거든. 어차피 세상은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니까. 요즈음에는 사람이 중요하다 뭐 그런 얘기를 너무나도 남발해서 나는 그런 얘기하고 싶지 않다. 당연한 얘기 누구든 못하랴. SNS에서 인문학적 허세 떠는 애들 마냥 정치인들도 매한가지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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