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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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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원작과의 비교는 무리지만 #0 나의 3,62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고전 의 리메이크작.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리메이크작은 폄하되기 십상이다. 물론 원작까지 본 나의 입장에서는 원작에 비할 바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잘 해도 그런 소리 들을 거를 알면서 그러니 대단한(?) 용기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내가 볼 때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다만 3시간 30분이 넘는 원작을 2시간 정도에 담아내려하니 생략이 많이 수 밖에. 그런 부분을 빼면 뭐 나쁘진 않다. #1 오히려 이 영화를 보고 괜찮았다 생각한다면, 원작 를 보는 걸 추천한다. 1959년 작이니 한참 된 영화지만 눈높이가 높아진(비쥬얼에서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절대 눈높이가 높아지지 않았지 오히려 낮아졌지) 이들이 봐도 전혀..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 역시 클린트 이스트우드 #0 나의 3,62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요즈음 외국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데, 비행기에서 봤는 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만 여튼 비행기 자주 타는 와중에 이 영화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길래 찾아보니 영화 내용 대부분이 실화인 듯. 역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감동을 주는 영화 소재를 잘 발굴하는 감독이다.#1 우리나라 세월호 참사와 비교해보면 너무나도 대조가 된다. 세월호는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능한 인간들, 자기만 생각하는 인간들 때문에 구할 수 없었지만, 이건 배도 아니고 비행기가 강에 불시착하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 구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2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이건 기적이라 부를 만하다. 우선 내가 알기로 파이럿들은 보통 이착륙 때나 수..
어카운턴트: 전문 지식을 갖춘 킬러 #0 나의 3,62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참 재밌게 본 영화다. 보통의 킬러라고 하면 사람 죽이는 기술만 좋다. 싸움을 잘 한다거나, 사격을 잘 한다거나. 그런데 벤 에플렉이 분한 킬러는 그 외에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 그것도 천재성을 보이는. 그래서 나는 이 캐릭터 상당히 매력적이더라고. 뭐 따지고 보면 에서 제이슨 스타뎀도 싸움도 잘 하지만 운전도 잘 하지. 그러나 그건 지식이라고 볼 순 없잖아. 똑똑한 사람을 좋아하는 개인 성향상 이런 캐릭터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1 전문 지식을 갖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류의 캐릭터가 보이는 특징이 있다.① 협업하지 않는다. 혼자서 일처리한다. ②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에고가 강하다. 어찌보면 외톨이처럼 보이긴 하지만 글쎄 나랑 공통 분모가 ..
매그니피센트 7: 역시 고전만 못 하다 #0 나의 3,62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과 원제가 똑같다. 사실 나는 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의 모티브가 된 는 봤다. 근데 내가 을 진짜 못 본 건지 아니면 기록을 안 해둔 건지는 모르겠다. 영화를 보면 알 듯. 가끔씩 그런 경우가 있다. 기록을 안 해둬서 봤는지 안 봤는지 애매할 경우, 영화 보다 보면 다음 장면이 생각나곤 하는 그런 경우. TV에서 토요명화로도 많이 해줬던 거 같은데 말이지. 여튼.#1 이병헌이 나와서 괜찮았다거나 보고 싶었다는 건 전혀 없었다. 물론 이병헌의 연기력은 인정하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싫어하는 배우인지라. 그래도 이병헌이 나오는 영화다 하면 믿고 봐도 괜찮은 경우는 많다. 사실은 사실이고 싫어하는 건 싫어하는 거고. 에서 호흡을 맞췄던 덴젤 워싱턴과 안톤 후..
인페르노: 다빈치 코드 류의 미스터리물을 좋아한다면 #0 나의 3,62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이런 류의 미스터리물을 본 게 오래된 듯 싶다. 요즈음에는 죄다 얼라들이나 좋아하는 히어로물이 대세이니까. 내 누차 얘기하지만 그런 거 좋아하면 뇌 굳는다. 그냥 쉴 때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는 적합해도 말이지.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 서열 정리할라면 차라리 조선 왕조 시대의 왕들 정리하는 게 더 낫다. 비슷한 일이지만 나는 후자가 더 의미있다 생각한다. 공부라는 게 꼭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 공부가 아니거든. 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다. 잘못된 교육 때문에 공부하면 일단 꺼리게 되서 그렇지.#1 톰 행크스. 이런 류의 미스터리물에 참 잘 어울리는 배우다. 몰랐는데 감독도 론 하워드더만. 나름 믿고 볼 만하다 싶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봐서 이제..
해커: 이걸 해커라 할 수 있나? #0 나의 3,62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범죄 영화는 재밌다. 그것이 실화를 기반으로 한 거라면 특히. 이런 영화가 있는 줄 몰랐는데 있길래 봤다.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데, 어떤 실화인지 찾아도 안 나오더라. 외국에서도 B급 이하의 영화인 듯. 재미는 뭐 그럭저럭이긴 하다만, 이건 해킹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1 카드 복제. 마그네틱 카드 때문에 그런데 요즈음은 대부분 IC 카드로 교체가 되긴 했지만 문제는 아직도 카드 단말기는 마그네틱 카드 전용 단말기인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 여튼 나는 아직까지 당해보지 않긴 했지만, 당하면 황당할 듯.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보다는 예방이 우선이라 본다.#2 프리랜서들한테 돈 줄 때, 개인 정보를 요구하곤 하는데, 이건 세금 신고 때문에 필..
럭키: 유해진이 단독 주연 맡은 영화는 첨 봄 #0 나의 3,61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유해진이 단독 주연 맡은 영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처음 봤다. 킬러 역으로 나온 유해진.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진지한 연기에 종전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뭔가 어색한 감도 없지 않지만 연기력으로 그걸 커버하더라. 아마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감독이 캐스팅할 때, 항상 킬러는 멋있는 배우가 맡아야 한다는 그런 고정 관념을 없애자는 생각에서 유해진을 캐스팅한 게 아닌가 싶은데 영화는 뭐 재밌다.#1 그래도 유해진만이 가진 끼 덕분에 간간이 웃기기도 하고. 나는 사실 유해진이란 배우를 에서 칼잡이 연기할 때 상당히 인상 깊었거든. 어쩜 저리 연기를 리얼하게 잘 할까 싶었더랬지. 못 생겼지만 그만의 매력이 분명한 색깔 있는 배우다. 이 영화는 유해진..
붉은 가족: 가족의 의미를 분단 속에 녹여낸 작품 #0 나의 3,61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감독을 맡은 건 아니지만 김기덕필름에 김기덕 감독이 제작, 각본을 맡은 영화라 김기덕 감독만의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최근 들어서는 그래도 대중성을 어느 정도는 가진 영화가 많이 나오는 듯. 그래도 왠지 모를 날 것의 느낌이 드는 건 역시나 김기덕 감독이 작품에 참여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1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을 꽤 많이 본 편이다. 그 중에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라면 세 편 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에 본 그리고 현재 개봉중인 . 도 괜찮았지만 은 더 괜찮다. 아무래도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스토리도 괜찮아. - 북한 공작원들이 가짜로 구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