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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 I. 뜨루오비슈 리조트 ⑥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마지막으로 소개할 객실은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다. 그러나 설명은 주니어 스위트부터 패밀리 스위트까지 다 하고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는 사진과 함께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지금까지 풀빌라와 비치 프론트 객실을 살펴보았고 그 나머지 객실하면 주니어 스위트,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 패밀리 스위트 네 개 남았다. 가장 헷갈리는 게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와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다.

현지에서 내가 설명을 잘못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의 차이를 설명하는 게 내가 조사한 바와는 틀리다. 이런 경우에는 난 사람의 말 안 믿는다. 내가 확인 사살한 사실이 확실하다면(사실의 근거는 뜨루오비슈를 소유하고 있는 비치콤버사의 공식 자료다) 내가 본 공식 자료에 근거하여 설명한다. 상위 카테고리라 할 수 있는 패밀리 스위트부터 하나씩 비교한다. 상위 카테고리라 함은 면적도 넓고 그만큼 비싸다는 얘기다. ^^;


패밀리 스위트(Family Suite)


우선 패밀리 스위트 평면도다. 사진이 없어서 평면도로 대체한다. 사실 사진이 있어도 평면도가 있으면 설명하기가 용이한데, 평면도를 제공하는 리조트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뭐 홍보 동영상도 없는 리조트도 많은데 뭘. 그렇다고 해서 그런 거 없는 리조트가 허접한 데냐? 그렇지도 않아요. 오히려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에 그런 게 더 없어. 그만큼 자기네들은 브랜드가 있다는 거지. 가보면 팜플렛이나 그런 자료도 안 주는 데도 있어요. 그러다 망한다. 쉽게 망하지는 않아도 Slow Death 몰라? 최근에 본 <역린>에 나오는 중용 23장 인용한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내가 디테일을 강조하면서 직원들 교육 시킬 때 사소한 거라도 신경을 쓰게 해서 몸에 배이게 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아닌 사소한 것에 신경을 쓴다는 게 의식을 해야 하고 귀찮지만 그것이 몸에 배이게 되면 의식할 필요 없이 내가 그냥 하면 그렇게 되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신경을 쓰라고 하는 거다. 사소한 거를 무시해서는 결코 프로가 되지 않는다. 프로는 사소한 거 하나에도 프로다움을 보여줄 수 있어야 그게 진정한 프로다. 그런 의미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갖고 있다고 거만 떨다가는 하루 이틀 사이에는 그렇게 되지 않겠지만 10년, 20년이 지나면 얘기가 달라질 거다. 왜냐면 치고 올라오는 신생 리조트들은 그런 사소한 거까지 신경 써서 브랜드를 만들어가거든.

쓸데 없는 얘기를 한 거 같은데, 내가 좀 그래. 다시 패밀리 스위트로 돌아가서 설명하자면, 패밀리 스위트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아이들이 잘 수 있는 방이 하나 있다는 거다. 방만 있는 건 아니고, 욕실까지 붙어 있다. 이 점이 주니어 스위트 객실과는 다른 점이다. 패밀리 스위트에는 2명의 성인과 3명의 아이들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족 단위 여행객 중에서 아이들이 2인 이상이라면 뜨루오비슈 리조트에서는 패밀리 스위트 아니면 투 베드룸 풀빌라를 이용해야 한다. 물론 쓰리 베드룸 풀빌라도 가능하지만 너무 크잖아~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vs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와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의 면적은 같다. 그러나 평면도에서 보듯이 다소 구조가 다른데, 구조가 달라서 하나는 플러스일까? 아니다. 어떤 차이 때문에 하나는 플러스를 붙이는 걸까?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의 평면도에는 있고,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에는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소파다. 그럼 소파 하나 있고 없고에 따라 플러스가 붙고 안 붙는다는 얘기냐? 그렇다. 왜냐면 이 소파가 침대 역할을 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는 최대 수용 인원이 성인 2명에 어린 아이 1명인 반면 트로피컬 주이너 스위트성인 2명에 유아 1명이다. 즉 어린 아이가 잘 방은 없지만 잘 수 있는 침대가 제공되는 게 바로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란 얘기다. 그 차이다. 나머지는 구조가 다를 뿐 별반 차이 없다. 고로 플러스라는 말은 '플러스 소파'라고 생각해도 되겠다. 근데 어린 아이 데리고 가서 침대에서 같이 자겠다고 하고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객실 이용할 수 있나? 이건 모르겠네.

뭐 우리나라에서 가는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허니무너니까 이런 걱정은 그닥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고로 패스. 궁금하면 (주)여행가자고에 물어봐~ 현지에 전화해서 알아봐줄껴~

①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플러스



②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주니어 스위트(Junior Suite)

 

마지막으로 뜨루오비슈 리조트의 가장 기본 객실에 해당하는 주니어 스위트다. 기본 객실이라 하여 좋지 않다 그런 거 없다. 딱 한 가지 빠진 게 있는데 바로 야외 샤워 부스다. 이거 내가 이전 글인 비치 프론트 시니어 스위트 위드 풀 객실 소개하면서 언급했지만 내가 볼 떄는 야외 샤워 부스 쓸모 없다. 굳이 없어도 된다는 얘기. 고로 나같으면 주니어 스위트 이용한다. 객실 중에 가장 저렴하면서 야외 샤워 부스만 제외하면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와 매한가지거든. 결국 주니어 스위트와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나누는 기준야외 샤워 부스의 유무가 되겠다.


 


자 그럼 이제 내가 묵었던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객실에 대해서 살펴볼텐데, 인스펙션 시에 본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사진도 있고(이 객실은 544호), 내가 묵었던 객실 사진도 있다.(이건 519호) 눈썰미가 보통이 아닌 사람이라면 아마 뜨루오비슈의 세가지 특징에 대해서 언급한 글에 봤던 사진 한 장 있을 거다. 내 방번호가 적힌 카드키홀더. 그거 보면 501호로 적혀 있을 거다. 그 때만해도 501호였는데 중간에 뭐가 잘못되어 바뀌었다. 519호로 말이다.


인스펙션으로 둘러 본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Tropical Junior Suite)
 


644호. 이건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가 어떻게 되어 있나 보러 들어간 방이다. 내가 묵은 방이 아니다. 물론 객실의 카테고리는 동일하지만. 우선 욕실부터 살펴본다.
 


지금까지 봤던 뜨루오비슈 리조트의 객실 분위기와 별반 다를 거 없다. 고급스러우면서 욕실이 넓어서 맘에 들었던.


욕조는 2인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지만 뭐 허니무너들에겐 욕조가 비좁은 게 나아. ㅋㅋ 아 그리고 허니무너들은 갈 때 입욕제 같은 거 들고 가는 게 좋을 듯. 자쿠지 기능은 없으니까 이빠이 물 휘저어야 될 거다.


욕조 맞은 편에는 외부 샤워 부스가 있다. 이게 있고 없고에 따라 주니어 스위트냐? 아니면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냐?로 나뉜다. 근데 이거 뭐 의미 있나? 유리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샤워 시설 있는데 말이다.


조명 이쁘다. 여기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올 듯 싶다.


욕실 한켠에 있는 서랍장.


옷장 맞은 편에 있는 화장실. 이젠 침실로 간다.


침실 가는 길에 보이는 책상과 의자.


이게 침실 전경이다.


창에 서서 침대와 침대 너머로 욕실 입구를 찍은 사진. 입구를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게 바로 책상과 의자다.


침실 한켠에 비치된 티테이블과 의자 두 개.


침실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가든과 연결되어 있다.


내가 묵은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이젠 내가 묵었던 519호실. 519호실도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다. 안에 보면 구조 똑같애. 단지 좌우 대칭이 달라졌을 뿐.

 


카드키 넣고 열면 된다. 아 근데 모리셔스는 팸투어로 가서 몰랐는데 카드키 반납 안 해도 되더라고. 내가 모리셔스에 있던 셋째날인가에 알게된 사실인데, 그 이후로 나도 카드키 반납 안 하고 가져왔다. 반납 안 한다는 건 체크아웃 안 한다는 얘기다. 그래도 팸투어로 간 거라 전날 언제 나갈 건지 일정을 다 공유하니까 문제는 없다. 예를 들면 아침 몇 시에 나가야 되니까 버틀러보고 아침 몇 시에 짐 다 수거해서 실어달라 뭐 그런 식이다. 뜨루오비슈 리조트의 카드키도 들고 왔다는. 이 글 보고서 그럼 나도 들고와야지? 하면 안 된다. 이용객들은 체크아웃하면서 카드키 반납해야지~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건 책상과 의자. 똑같지? 단지 좌우만 달라졌을 뿐.


오른쪽 편이 침실이다. 일단 욕실부터 둘러본다.


욕실에 있는 세면대. 차이 없다.


욕조와 샤워 시설. 왼쪽에 야외 샤워 부스가 있다. 야외 샤워 부스 이용 안 했심.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말이다. 내부에 샤워 시설 있잖아. 여기도 레인 샤워 가능하고 말이지. 굳이 밖에서 할 이유가 없거든?


샤워하려고 보니까 샴푸, 컨디셔너, 샤워 젤, 비누가 있다. 비치콤버사에서 나오는 제품인지 아님 용기만 비치콤버사고 내용물은 리필인지 모르겠다.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몸 녹이면서 있는 거 좋아라하는데 욕조도 이용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욕실에 있는 서랍장.


서랍장 열어보면 이렇다. 이것 저것 다 있긴 한데, 유료라는 거. 물론 커피는 공짜.


냉장고 안도 꽉꽉 차 있지만 모두 다 유료라는 거. 건들지 마셈. 이제 침실 보자.


침대. 침대 위에 뭐 올려져 있다. 이건 선물이다. 어느 리조트를 가든지 간에 침대 위에 뭐 올려져 있잖아? 그럼 그거 선물이라 생각하면 된다. 수건으로 백조 같은 거 만든 거 그건 선물 아님. 그거 선물인지 알고 수건 가져가진 말고이~


침대 옆에 있는 전화기. 디지털이다. 좋네. 그 옆에 있는 건 콘돔인 줄 알았다. ㅋㅋ 모텔 너무 많이 다녔어~ 렌트카 회사 연락처더라.


한 켠에 있는 티테이블과 의자 2개.


티테이블 위에는 파인애플이랑 생수 한 통 있더라. 파인애플 이건 먹어도 된다. 파인애플이 아니라 열대 과일이 담겨진 그릇이 있다 하면 열대 과일은 별도의 비용 없이 먹어도 된다.


뜨루오비슈 리조트가 준 선물



침대 위에 있던 거는 선물이다. 비치콤보사 제품으로 들고 다니는 가방인데 그 다음날 유용하게 사용했다는. 귀국하는 비행기에서도 내 쿄시츠비 크로스 백말고 이거 들고 탔다. 왜? 쿄시츠비 크로스 백은 많은 걸 넣어다닐 수가 읍써~ 근데 사실 이건 여성들에게 제공되는 선물이란다. 남자들이 묵는 객실에는 크로스 백 놓여 있었다고. 내가 501호에서 519호로 객실이 바뀌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건데, 나는 이게 더 나아. 크로스 백은 쿄시츠비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거든. 다만 들고 다니면 좀 아줌마 백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뭐 상관없심. 나중에 귀국해서는 어머니 드렸심.


가방 안에는 이런 게 들어 있다.


그 중에 하나 이거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여자들한테나 유용하다. 얼굴을 감쌀 수도 있고, 목에다 두를 수도 있고 그렇다. 담날 보니까 이걸로 몸 전체를 칭칭 감고 나타난 뇨자도 있던데. 팸투어 같이 간 사람들 중에 말이다. 이 또한 나는 사용할 일은 없을 듯 해서 어머니 드렸심. 그래도 선물 받으니까 좋네. 혼자 갔던 푸켓이나 코사무이는 선물 같은 거 없었는디.

* * *

객실 소개는 이걸로 끝이다. 이번 글은 좀 기네. 이제 뜨루오비슈 리조트 관련해서는 남은 글은 단 하나. 저녁 식사 때 이용했던 타이 레스토랑 블루 진저(Blue Ginger)다. 리조트 보고서는 적는 게 재미읍써. 그래서 적을 때 한달음에 다 적어버려야 돼. 그래야 시간이 줄어들어. 헥~ 헥~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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