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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 VI.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 ② 각각이 고급스러웠던 부대시설

포시즌에 대한 브랜드 소개 글을 읽고서 이 글을 보면 왠지 모르게 멋져 보일 수 있다. 근데 이걸 우째? 나는 거짓말을 못해요. 실제로 가보고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내가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를 방문한 건 넷째날이니까 그만큼 많은 리조트를 보고 나서 방문해서 그런지 딱 봤을 때나 둘러봤을 때 뭔가 다르다는 포인트를 찾아내지 못하면 큰 감흥을 못 일으킨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봐야할 듯 싶다. 나는 실제로 그렇게 느꼈다는데 그걸 두고 뭐라할 순 없잖아?

게다가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에서 인스펙션하시는 분이 굉장히 늦게 나왔다. 로비에서 꽤나 오래 기다렸다는. 서비스를 강조하는 포시즌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았다 뭐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 늦었던 우리 잘못도 있으니까. 그러나 수많은 리조트를 둘러보다 보면 사람이 기계가 아닌 이상 딱 제 시간에 도착하기 힘든 사정도 많이 있다. 그래서 뭐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그런 상황이 있었다는 거.

또 한 가지 더 언급해야할 게 있다. 날씨다.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에 있을 때 비가 왔다. 비가 오니 둘러보는 데에 지장이 생겼던 거다. 이러한 사정들 때문에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는 고작 3편에 끝난다. 지금껏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 적으면서 이렇게 적은 편수는 없었다. 모리셔스 동부에 위치한(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도 동부에 있다.) 롱비치 리조트도 4편인데 말이다. 많이 둘러보지 못해서 내가 그닥 좋다는 걸 못 느꼈던 것일까? 그건 직접 사진 보면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 위치

[ 모리셔스에 있는 리조트 위치 기준 ]
① 모리셔스 공항: 여행자가 모리셔스에 도착하게 되는 곳으로 모리셔스 여행의 출발점
② 포트루이스: 모리셔스의 수도로 시내 투어 상품이 있어서 여기서 얼마나 먼 지가 기준
③ 거리와 자가용으로 이동시 걸리는 시간은 구글 맵스를 기준으로

① 모리셔스 공항 →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는 모리셔스 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모리셔스 공항에서는 36km 남짓 떨어져 있고, 차로는 40분 거리다. 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리조트들 중에서 지금까지 언급한 리조트는 럭스벨마르 리조트롱비치 리조트다.

②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 → 포트루이스



서부에 있는 모리셔스의 수도 포트루이스까지는 47km 남짓 떨어져 있으며 차로는 52분 거리다. 동부에 있는 경우에는 남부 투어, 북부 투어 등을 하기에는 용이하지 않은(그러니까 거리상으로 멀다는 얘기) 위치다. 동부 카타마란 투어만 유리한 위치. 그러나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의 경우에는 골프장이 바로 옆에 있어 이를 이용하기는 좋다. 만약 허니무너들 중에 골프를 즐긴다면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 고려해볼 만.

그럼 이제 부대시설을 둘러볼텐데 부대시설도 많은 곳을 둘러보지 못해서 다른 리조트와 같이 레스토랑과 바 따로 나머지 부대시설 따로 소개하지 않고 하나로 묶어서 소개한다.


리조트 맵(Resort Map)


리조트 맵인데 별로 도움이 되는 리조트 맵은 아니다. 포시즌에서는 별도의 자료를 제공받지도 못했고, 리조트 맵이라고 나와 있는 것도 그닥 도움은 안 된다. 서비스 퀄리트는 좋은 지 몰라도(그러니까 이용객들은 그런 거 알 필요 없이 직원한테 물어보면 친절히 대답해준다는 뜻인지는 몰라도) 좀 그렇더라고. 인스펙션 끝나고 나면 보통 이런 저런 자료들을 주기도 하는데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는 없었어~ 아래 쪽에 로비 설명 사진 중에서 보이는 다리는 리조트 맵에서 섭과 연결하는 도로 표시가 있다. 중간 맨 위쪽에.


로비
Lobby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여기는 이용객들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소파나 그런 게 있지는 않다. 다만 포시즌 브랜드가 주는 명성에 걸맞게 디테일하게 보면 고급 재질로 력서리하게 만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여기를 내려와서 우리는 인스펙션을 위해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 담당자를 기다렸다. 정면에 보이는 벽 그냥 벽은 아니다.


위에서 물이 내려오고 있었다는.


소파에 앉아서 마신 웰컴 드링크. 이거 뭐였더라? 맛은 피치에이드? 뭐 그런 거였다는.


기다리면서 밖을 봤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아쿠아파자(Acquapazza)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비 앞에도 무슨 뿔과 같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둘러봐도 객실은 안 보인다. 어디 있는 거지? 앞에 보이는 다리는 나중에 건너가게 된다는. 저 다리 건널 때 비가 쏟아졌더랬지.


담당자 기다리고 있는 게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니미. 사진에 보면 비 오는 겨 보일껴. 그러다 좀 있으니 또 그친다. 날씨 참 변덕스럽다. 드디어 담당자 오고(우리가 몇십분 기다렸지?) 이동한다.


이동 중에 본 조형물. 유리병을 꼬챙이에 꽂아서 만든 무슨 예술 작품 같은데 특이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더라고. 나는 뭔가 포인트 있는 걸 좋아하긴 해도 아트는 별로.


아쿠아파자 이탈리안 레스토랑
Acquapazza



이건 로비에서 찍은 아쿠아파자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건 다리 건너가다 찍은 사진. 사진 색감 차이가 많이 다르네. 여튼 여기는 디너 레스토랑이다. 저녁에만 운영한다는 얘기. 저녁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오-바
O-bar



이건 지나가다가 살짝 본 오-바다. 와인, 칵테일, 각종 음료를 즐기면서 선셋을 구경하거나 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여기서는 지켜야할 수칙이 한 가지 있다. 오버하면 안 된다. 그래서 오-바다. 농담이다. 썰렁해쪄? ^^;


인피니티-엣지 풀
Infinity-Edge Pool



리조트 맵에서 보면 다리로 연결된 섬이 하나 있다. 이 섬에 있는 풀이 인피니티-엣지 풀이다. 왜 인피니티-엣지 풀이냐? 아마도 앉아서 보면 풀과 바다가 이어져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그런 듯.


풀 옆에는 선베드가 많다. 이 날 비어있는 객실이 없다고 할 정도로(그래서 객실도 하나 밖에 못 봤다는) 꽉 찼다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을 리가. 날씨 탓인 듯.


이건 비치 쪽에서 본 풀.


뱀부 비치 사이드 레스토랑
Bambou



여긴 뱀부라고 하는 비치 사이드 레스토랑이다. 점심과 저녁 때 운영하며, 저녁 때는 모리셔스, 인도, 중국 음식이 제공된다. 뱀부(Bambou)는 대나무를 뜻하기에 레스토랑 로고가 대나무고 뒤에 대나무를 심었다.


뱀부 비치 사이드 레스토랑 전경 및 내부.


해변
Beach


해변이다. 리조트 맵에 보면 해변이 여러 군데 있는데 내가 메모한 걸 보면 인공 해변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닌 듯 하고, 아마 섬에 있는 해변들이 그런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전망은 그닥 좋지 않아. 앞에 수평선이 넓게 보여야지. 뭔가가 가려져 있잖아? 좀 있다 보면 또 인공으로 만들어서 색다른 느낌의 공간도 있긴 있어. 뭐든 일장일단이 있다는.


해변에는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보트 하우스가 있었다.


다니다 보면 야자수에 이렇게 해먹침대도 있었다. 한 번도 이용 안 해봤는데 여기서 낮잠 자면 잠 잘 올라나? 바람 불면 흔들 거려서 좋긴 할 듯 한데, 햇볕은 우째?


이런 비치도 있다. 아래쪽 사진은 비치는 아니지만 좀 특이하지? 인공으로 조성된 거라서 그런 듯. 차라리 인공으로 조성할 거 같으면 아래쪽과 같이 조성하는 게 낫다 본다.


그나마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해변에서 찍은 바다.



피트니스 센터
Fitness Center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피트니스 센터다. 여기 시설 럭셔리. 내가 모리셔스에서 본 피트니스 센터들 중에서 가장 럭셔리했던 듯. 아 근데 내가 모리셔스에서 방문한 리조트마다 피트니스 센터를 다 본 건 아니라서. ^^;


입구. 피트니스 센터인데 왠지 모르게 회원제로 운영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입구 벽에 걸린 위블로(HUBLOT). 이거 여수 엑스포에서도 봤는데... 지금 내 글 살펴보니 모델이 다르네. 이게 위블로의 대표 모델이긴 하지. 위블로 빅뱅.


피트니스 센터 안에는 이런 조그만 풀도 있다. 풀명이 랩풀(Lap Pool).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오픈한다고. 여긴 피트니스를 목적으로 수영하는 풀이다 보니 바닥에 라인이 그려져 있고 길죽하게 되어 있는 듯.


랩풀 옆에는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여기가 피트니스 센터. 작긴 하지만 고급스럽게 꾸며놨다. 보통 리조트들 피트니스 센터까지는 신경 잘 안 쓰는 경우가 많던데 포시즌은 그렇지는 않더라는.


여긴 탈의실. 사진 확대해서 보면 탈의실 락커도 고급스러워.


여긴 탈의실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화장대(?) 이런 공간 마저 고급스럽게 만들어뒀다.


나오는 길에 들렀던 화장실.


화장실 변기 귀엽다. 이거 애들용 아니다. 어른용이다.


뷰 챔프 메인 레스토랑
Beau Champ



사진은 못 찍었지만 설명을 들은 게 있어서 언급한다. 뷰 챔프(Beau Champ)라고 하는 메인 레스토랑은 남부 프랑스 요리가 제공되는데 조식도 여기서 먹는다. 근데 메뉴에서 골라서 시켜 먹는 식이라는. 근데 들은 말로는 음식 가짓수가 많고 정말 맛있다고 한다.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네. 조식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저녁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제공된다.


* * *

어떤가? 자세히 보면 재질도 좋을 걸 써서 전체적으로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없이 고급스럽다는 걸 느낄 수는 있다. 그러나 리조트를 많이 둘러본 나로서는 딱 봤을 때 다른 데보다 낫다고 생각한 데는 피트니스 센터 밖에 없더라. 물론 직접 이용해보면 더 자세히 보니까 재질도 보고 하면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세인트 레지스도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실제로 객실 이용해보니 고급스럽다는 걸 느꼈으니까. 그래도 포시즌 괜찮은 브랜드인 거 같다. 맘에 들어. 다음은 포시즌 아나히타 리조트에서 유일하게 둘러본 객실 비치 빌라를 소개하면서 빌라 관련 객실들 정리한다.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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