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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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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야마다: 태국으로 간 사무라이 실화, 그런데 영화는 재미가 없다. 호기심에 봤을 뿐. 나의 3,158번째 영화.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태국으로 건너간 사무라이 이야기인데 실화라고 해서 본 거다. 간간이 욜라~ 뽕따이~ 옹박과 같은 액션이 나오긴 하지만 화려한 액션은 아니고, 강약이 없는 다소 평이한 전개 때문에 영화의 재미는 그냥 저냥 그렇다. 그래서 개인 평점은 그리 높지 않다. 5점. 어지간하면 6점 주는 나인데 6점 주기에는 좀 재미없다 싶어서 5점 준다.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실존인물 야마다 나가마사(Yamada Nagamasa) 원제를 보면 야마다가 사무라이인 듯 보이지만 사무라이가 아니라 모험가라고 가장 먼저 기술하고 있다. 아무래도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게 사무라이다 보니까 일본인을 뜻하는 사무라이를 대명사격으로 사용한 듯 싶다. 모험가라고 불리는 건 그 당시(16C 말..
맥코리아: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를 이용한 특혜 의혹, 과연 의혹일 뿐일까? 이제 정권 말기라서 그런지 이런 다큐멘터리가 나오네. MB 정권과 맥쿼리 인프라라는 호주 회사와의 긴밀한 정경유착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거기에는 MB의 조카가 끼어 있고. 뭐 정말 일을 잘 하고 능력이 좋다면 친인척이 있는 회사 밀어주는 게 나쁘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그러나 보통 그런 게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쉽게 얘기가 되니까 쉽게 일을 하거나, 적정한 이윤을 남기기 보다는 큰 이윤을 남기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오히려 친인척과 같이 잘 아는 사람들끼리의 비즈니스가 더 어려운 법이다. 더 조심스럽고. 다큐멘터리 보면 알겠지만 에서 다루는 문제는 특혜 의혹이다. 이 의혹이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에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그러나 한 가지. 내용만 봐서는 안 된다. 맥쿼리..
MB의 추억: 재미는 정말 없다만 지난 대선 때 MB 찍은 사람들은 꼭 보려무나 다큐멘터리인지라 이건 편수에 추가하지 않는다. 러닝타임 62분의 짧은 다큐멘터리다. 그런데 극장에서 상영을 한다니. 돈 벌려고 그랬나? 내가 볼 때는 아니다. 내가 볼 때는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다는 MB에 대해서 널리 알리고 싶어서 그런 거 같다. 그냥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떠돌아다니는 거 보다는 이렇게 극장에 떡 하니 올라가게 되면 극장 이용객이 있든 없든 온라인 매체에서 개봉작이라고 노출이 될 거고 그러다 보면 홍보 효과가 클테니까 그런 거 같다. 이런 소시오패스들이 잘 되는 세상이라는 게 참 어이가 없다. MB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잘못한 거는 없지만 내게 두 가지 면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해줬다. ① 지난 5년간 정치에 무관심하게 해줬다. ② 현대 정치에서도 민초들의 군중심리를 이용하면..
남영동 1985: 실화 민청련 사건을 다룬 故 김근태 의원의 수기 '남영동'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의 3,157번째 영화. 11월 개봉 기대작 중에서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었던 개봉하자마자 보러 갔다. 보기는 개봉일에 봤는데 요즈음 바빠서 글 쓸 시간이 없어 이제서야 적는다. ^^; 뻔한 내용이겠거니 했다. 그러나 보고 싶었다. 보고 나서 든 느낌은? 가슴 먹먹하다. 를 만약 고 김근태 의원의 자식들이 보면 어떤 심정일까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어서 말이다. 정지영 감독의 입장은 아마도 에서 환영 속에 등장하는 고 김근태 의원의 아내의 말에 담겨 있지 않나 싶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이해한다는 거지. 그런 상황 속에서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거짓 증언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이 받았던 그런 고문을 그..
메트로폴리스: 1920년대의 영화라고는 믿기 힘든 스케일의 SF 영화 (1927) 나의 3,156번째 영화. 지금까지 본 고전 명작들 중에서 내가 기준으로 삼는 여러 자료들에 거의 다 들어 있는 영화다. 그만큼 영화사적인 의미가 뛰어난 영화이기에 그렇지 않나 싶은데 뭐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난 영화사적인 의미 그런 거 개의치않는다. 영화학도를 위한, 영화인들을 위한 영화는 예술에 가깝지 대중들이 즐길 문화 콘텐츠에 적합치 않기 때문이다. 프리츠 랑 감독의 는 상징성이 난무하는 영화다. 예술에 가깝다는 얘기지. 그런데도 난 는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왜? 영화사적 의미가 커서? 난 그런 거 모른다니까! 이유는 1920년대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는 해석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일반인들이 보면 재미는 없을 지 몰라도 어느 정도 그 상징성에 대해서 해석이 가..
비지터: 쳇바퀴 도는 삶을 사는 한 남자에게 삶의 의미를 깨우쳐준 이방인들 나의 3,154번째 영화. 올해 그것도 이번달에 개봉한 영화지만 이 영화는 2007년작이다.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는데 그나마 개봉작 정리하다 발견할 수 있었던 듯. 예고편을 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보게 되었는데 스토기가 잔잔하게 전개되기 때문에 조용히 드라마 한 편 보고 싶다할 때 봐야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왜 그런 거 있잖아. 액션 영화보면 화려한 액션씬들 나오고 그 다음에 스토리 전개 되다가 다시 액션씬 나오고 중간에 로맨스 나오는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강약중간약의 감정 곡선을 만들어내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게 없다는 얘기다. 감정 곡선이 아니라 직선인 듯. Normal하게 쭈욱~ 그래서 이런 휴먼 드라마는 재밌는 영화 하나 보겠다 해서 보게 되면 낭패다. 평점 낮게 주..
19곰 테드: 전라도 욕을 19금 버전으로 바꾸면? 나의 3,151번째 영화. 예고편 보고 웃길 듯 했는데 생각보다 웃기지는 않는다. 다만 테드라는 곰 인형이 지껄이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전라도 욕을 19금 버전으로 바꿨다는 생각이 든다. 귀여운 곰 인형이 그렇게 말을 하니까 참 안 어울린데 그걸 들으면서 상상을 해보면 은근 웃기더라는. 근데 전반적인 영화는 그리 재밌다고 할 순 없고 뭐 쏘~ 쏘~ 개인 평점 6점 준다. 전라도 욕 하니까 생각나서 예전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동영상 하나 올린다. 경상도 사투리 vs 전라도 사투리 배틀 우리나라에는 곰이 아니라 고양이가 있다 1) 경상도 2) 전라도 3) 충청도 4) 강원도 19곰 테드, 귀여운 이미지와는 너무 안 어울렸던 곰 이렇게 생긴 곰이 하는 말이나 행동이 좀 거시기하다. 그게 재미를 주기도 하지..
업사이드 다운: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판타지, 그래서 비쥬얼은 볼 만했다 나의 3,149번째 영화. 일장일단이 있다. 스토리 전개가 뭐 그리 색다르진 않았고, 지적하자면 지적할 수 있는 설정들이 있긴 하지만 판타지 로맨스잖아~ 이런 경우에는 로맨스보다도 판타지에 비중이 많거든. 즉 비쥬얼이 괜찮으면 그래도 커버한다는 얘기. 은 그런 점에서는 그래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 개인 평점 7점. 기발한 설정 때문에 소설이 원작인 줄 알았다 두 세계가 공존한다. 하나는 중력이 위쪽 중심을 향해 있고, 하나는 아래쪽 중심을 향해 있다. 그래서 중간 지점에서는 이런 형국이다. 이런 기발한 설정 때문에 나는 이게 원작 소설이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찾아봐도 없다. 그럼 영화를 위해서 만든 스토리란 말이야? 각본 누가 적었어? 봤더니 감독이다. 헐~ 그래서 영화에서는 스토리 라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