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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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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 비주얼에만 치중한 영화 리들리 스콧 감독하면 나는 어느 정도 믿고 보는 편이다. 물론 그의 역사 의식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의문을 갖고 있긴 했지만 말이다. 뭐랄까? 역사물이라 하여 꼭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영화인데? 뭐 그런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크나큰 문제만 없다면(예를 들어 역사를 왜곡한다거나 하는) 영화니까 즐기면 그만이다는 생각을 했었던 거다. 근데 나이가 들어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 진전이 없고 비주얼에만 신경 쓰는 듯 느껴져서(적어도 의 경우엔) 좀 그렇네. 그러니까 액션 영화 보면 주인공은 절대 안 맞는 그런 영화 같단 말이지. 맞아도 별 탈이 없고 말이야. 꼭 그런 고전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은 모세와 람세스의 얘기다. 성경에서 출애굽기에 해당하는. 모세 역에..
슬로우 비디오: 차태현식 멜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보고 난 한줄 감상평은 이거다. "딱 차태현식 멜로 드라마". 근데 보다 보면 임창정이 떠오르더라고. 차태현이 아니라 임창정이 했어도 잘 어울렸을 법한. 다소 코믹스러운 멜로 드라마에 적합한 두 배우 아닌가? 동체시력을 소재로 하여 스토리를 전개한 건 참신해보였다. 동체시력이 저 정도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뭐랄까? 어떤 특정 부위가 경이적으로 발달하다 보면 그만큼 또 빨리 퇴보하기 마련 아닌가. 이런 류의 멜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 근데 나는 이렇게 코믹스러운 거보다는 진지한 멜로 드라마가 좋아. 이 영화는 별로 쓸 말이 없네. 쩝. 예고편 나의 3,41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에코: 딱 애들 영화다, 자녀들에게 보여주길, 어른들이 보기에는 영 아니네 나의 3,416번째 영화. 와 같은 진지한 영화를 기대했던 건 아니다. 볼 때부터 애들 영화라 생각하고는 봤지만 그래도 뭔가 좀 잔잔한 감동이 있겠거니 해서 봤는데, 애들이 보기에는 감동이 있을 지 모르겠다만,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영 아니네. 나름 페이크 다큐 형식과 같이 애들이 직접 촬영한 것과 같은 화면으로 구성했는데 난 영 아니더라고. 다만 여기에 나오는 외계인 로봇 귀엽다. 나름 영화가 뜨면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 것을 염두에 두고 한 거 아닌가 싶다는. 가족 영화라 생각하고 애들이랑 같이 보면 뭐 애들은 좋아할 지 모르겠다. 개인 평점은 6점. 재미없어. 다만 여기 나오는 아역 배우 중에 여자애 귀엽다. 나이 드니까 젊은 애들 보면 귀여워~ ^^; 예고편
더 퍼지: 거리의 반란 - 전편보다 나은 요소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재미는 별로 나의 3,410번째 영화. 범죄율 0% 국가 건설을 위해 1년에 한 번 12시간만 허락된 퍼지 데이. 설정 자체가 독특해서 봤던 의 후속편이다. 전편에 비해서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괜찮아진 면이 있다. 뭐 예를 들자면, 부유층을 향한 반군이 등장한다거나 하는 면이 그렇다. 그래도 전편을 보면서 느꼈던 바와 마찬가지로 나는 설정 자체가 그닥 맘에 안 들어서 말이다. 근데 왜 봤지? 음. 좀 영화 가려서 봐야할 듯. ㅠㅠ 타임 킬러용으로 보기 적합할 지는 모르겠다만,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전편보다 분명 나은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평점은 전편과 동일한 6점 준다.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보다는 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가 나아~ - 이스트: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예고편
베리 굿 걸: 여자들의 우정과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지만 난 남자라서 그런 지 별로 공감 안 된다 나의 3,405번째 영화. 보통 나는 어떤 영화를 알게 되는 게 예고편을 통해서다 보니 영화의 부분 부분을 보고 대충 스토리가 어떤지를 예상할 수 밖에 없다. 청춘 로맨스물은 그래도 어지간하면 재미가 없진 않고, 다코타 패닝이 성인이 된 후로 본 영화가 없어서 성공한 아역 배우가 성인이 되어서는 어떨까 싶은 생각에(아역 배우로 성공한 배우들이야 많긴 하지만 다코타 패닝의 경우는 좀 특별했다고 본다. 그만큼 타고난 기질을 가진 배우라는 얘기) 선택해서 본 영화인데, 여자들의 우정과 첫사랑이라 나는 그닥 감흥이 없었고, 어릴 적에 어찌 저 나이에 저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던 다코타 패닝의 연기 또한 에서는 무난해 보여 전반적으로 내게는 타임 킬러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내게 타임 킬러용 영화라 하..
아귀레 신의 분노: 권력을 향한 탐욕의 끝 (1972) 나의 3,412번째 영화. 는 스페인이 잉카 제국을 정복한 후에 존재하지도 않은 엘도라도란 전설의 땅을 정복하려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이 원정대의 유일한 생존자인 수도사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영화에 속해서 메모해뒀다가 이제서야 봤는데, 내겐 그닥 재밌게 봤다거나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는 아니더라는. 왜? 좀 지루하다. 대충 봐도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게 예상이 되고, 그 예상에 벗어남 없이 단조롭게 진행된다. 그러니까 권력을 향한 탐욕의 끝이 어떤지를 가슴에 확 와닿게 전달해주지 못하고, 욕심이 과하면 이렇게 돼 라고 그냥 한 마디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 감흥이 없더라. 주인공 아귀레 역을 맡은 클라우스 킨스키란 폴란드 배우는 아귀레 역에 참 잘 어울린다. 감독..
오토마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 나의 3,411번째 영화. 2044년 태양의 온도는 계속 올라가 황폐화된 지구에는 고작 2,100만명의 인구 밖에 남지 않고, 사람을 대신해서 노동을 하는 로봇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 로봇들에게는 두 가지의 프로토콜 즉 규약이 적용된다. 첫번째 프로토콜은 인간을 해칠 수 없다. 두번째 프로토콜은 로봇은 스스로 또는 다른 로봇을 개조할 수 없다. 그런데 스스로 개조하는 로봇이 등장하게 되고... 뭐 이 정도 얘기를 하면 이 영화 인간 대 로봇의 대결로 스토리가 전개되겠거니 싶을 거다. 근데 아니다. 로봇이 스스로 개조는 해도 인간을 해치지는 않는다. 어떤 경우에서라도 말이다. 스토리를 보건대, 감독은 먼 미래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를 그려두고(이런 건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재 아닌가!) 상실된 인간성을 ..
해적: 바다로 간 산적 - 다들 괜찮다해서 봤더만 난 별로 나의 3,403번째 영화. 별로 보고 싶은 생각 없었는데, 본 지인들이 별 생각없이 보다 보면 유쾌하다 해서 봤더니만 내겐 그냥 타임 킬러용 영화인데 이거 볼 바에는 다른 영화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만 들더라. 영화관에서 보면 여러 사람들이랑 같이 보니까 웃긴 장면들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던데. 웃긴 장면 자체가 나에겐 없었다고. 내가 무미 건조한 건가? ㅠㅠ 여튼 나는 이 영화 추천할 만한 영화 안 된다고 본다. 주연 배우인 손예진이 해적으로 나오는데 손예진은 이런 역 안 어울린다. 또한 김남길은 다른 영화에서도 항상 느끼는 바지만 라미네이트 너무 흰색으로 했어. 얼굴에서 치아 밖에 안 보이. 나도 라미네이트 했지만 색상이 너무 희다 보면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들거든? 유해진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