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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리아: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를 이용한 특혜 의혹, 과연 의혹일 뿐일까? 이제 정권 말기라서 그런지 이런 다큐멘터리가 나오네. MB 정권과 맥쿼리 인프라라는 호주 회사와의 긴밀한 정경유착 실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거기에는 MB의 조카가 끼어 있고. 뭐 정말 일을 잘 하고 능력이 좋다면 친인척이 있는 회사 밀어주는 게 나쁘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그러나 보통 그런 게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쉽게 얘기가 되니까 쉽게 일을 하거나, 적정한 이윤을 남기기 보다는 큰 이윤을 남기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오히려 친인척과 같이 잘 아는 사람들끼리의 비즈니스가 더 어려운 법이다. 더 조심스럽고. 다큐멘터리 보면 알겠지만 에서 다루는 문제는 특혜 의혹이다. 이 의혹이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에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그러나 한 가지. 내용만 봐서는 안 된다. 맥쿼리..
MB의 추억: 재미는 정말 없다만 지난 대선 때 MB 찍은 사람들은 꼭 보려무나 다큐멘터리인지라 이건 편수에 추가하지 않는다. 러닝타임 62분의 짧은 다큐멘터리다. 그런데 극장에서 상영을 한다니. 돈 벌려고 그랬나? 내가 볼 때는 아니다. 내가 볼 때는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다는 MB에 대해서 널리 알리고 싶어서 그런 거 같다. 그냥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떠돌아다니는 거 보다는 이렇게 극장에 떡 하니 올라가게 되면 극장 이용객이 있든 없든 온라인 매체에서 개봉작이라고 노출이 될 거고 그러다 보면 홍보 효과가 클테니까 그런 거 같다. 이런 소시오패스들이 잘 되는 세상이라는 게 참 어이가 없다. MB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잘못한 거는 없지만 내게 두 가지 면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해줬다. ① 지난 5년간 정치에 무관심하게 해줬다. ② 현대 정치에서도 민초들의 군중심리를 이용하면..
남영동 1985: 실화 민청련 사건을 다룬 故 김근태 의원의 수기 '남영동'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나의 3,157번째 영화. 11월 개봉 기대작 중에서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었던 개봉하자마자 보러 갔다. 보기는 개봉일에 봤는데 요즈음 바빠서 글 쓸 시간이 없어 이제서야 적는다. ^^; 뻔한 내용이겠거니 했다. 그러나 보고 싶었다. 보고 나서 든 느낌은? 가슴 먹먹하다. 를 만약 고 김근태 의원의 자식들이 보면 어떤 심정일까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어서 말이다. 정지영 감독의 입장은 아마도 에서 환영 속에 등장하는 고 김근태 의원의 아내의 말에 담겨 있지 않나 싶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요." 이해한다는 거지. 그런 상황 속에서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거짓 증언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이 받았던 그런 고문을 그..
메트로폴리스: 1920년대의 영화라고는 믿기 힘든 스케일의 SF 영화 (1927) 나의 3,156번째 영화. 지금까지 본 고전 명작들 중에서 내가 기준으로 삼는 여러 자료들에 거의 다 들어 있는 영화다. 그만큼 영화사적인 의미가 뛰어난 영화이기에 그렇지 않나 싶은데 뭐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난 영화사적인 의미 그런 거 개의치않는다. 영화학도를 위한, 영화인들을 위한 영화는 예술에 가깝지 대중들이 즐길 문화 콘텐츠에 적합치 않기 때문이다. 프리츠 랑 감독의 는 상징성이 난무하는 영화다. 예술에 가깝다는 얘기지. 그런데도 난 는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왜? 영화사적 의미가 커서? 난 그런 거 모른다니까! 이유는 1920년대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는 해석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일반인들이 보면 재미는 없을 지 몰라도 어느 정도 그 상징성에 대해서 해석이 가..
19곰 테드: 전라도 욕을 19금 버전으로 바꾸면? 나의 3,151번째 영화. 예고편 보고 웃길 듯 했는데 생각보다 웃기지는 않는다. 다만 테드라는 곰 인형이 지껄이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전라도 욕을 19금 버전으로 바꿨다는 생각이 든다. 귀여운 곰 인형이 그렇게 말을 하니까 참 안 어울린데 그걸 들으면서 상상을 해보면 은근 웃기더라는. 근데 전반적인 영화는 그리 재밌다고 할 순 없고 뭐 쏘~ 쏘~ 개인 평점 6점 준다. 전라도 욕 하니까 생각나서 예전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동영상 하나 올린다. 경상도 사투리 vs 전라도 사투리 배틀 우리나라에는 곰이 아니라 고양이가 있다 1) 경상도 2) 전라도 3) 충청도 4) 강원도 19곰 테드, 귀여운 이미지와는 너무 안 어울렸던 곰 이렇게 생긴 곰이 하는 말이나 행동이 좀 거시기하다. 그게 재미를 주기도 하지..
업사이드 다운: 기발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판타지, 그래서 비쥬얼은 볼 만했다 나의 3,149번째 영화. 일장일단이 있다. 스토리 전개가 뭐 그리 색다르진 않았고, 지적하자면 지적할 수 있는 설정들이 있긴 하지만 판타지 로맨스잖아~ 이런 경우에는 로맨스보다도 판타지에 비중이 많거든. 즉 비쥬얼이 괜찮으면 그래도 커버한다는 얘기. 은 그런 점에서는 그래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다. 개인 평점 7점. 기발한 설정 때문에 소설이 원작인 줄 알았다 두 세계가 공존한다. 하나는 중력이 위쪽 중심을 향해 있고, 하나는 아래쪽 중심을 향해 있다. 그래서 중간 지점에서는 이런 형국이다. 이런 기발한 설정 때문에 나는 이게 원작 소설이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찾아봐도 없다. 그럼 영화를 위해서 만든 스토리란 말이야? 각본 누가 적었어? 봤더니 감독이다. 헐~ 그래서 영화에서는 스토리 라인은 ..
위험한 관계: 사랑이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란 걸 비극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 나의 3,152번째 영화. 어우~ 생각보다 괜찮네. 스토리가 말이다. 는 사랑이란 마음을 움직이는 거라는 연애의 정석을 캐릭터 간의 심리적 갈등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재밌는 거는 절대 마음을 먼저 주지 않는다는 두 명(남자와 여자)의 캐릭터다. 이들의 은밀한 계약으로 스토리는 시작되지만 그 둘조차도 결코 남녀 사이에서는 이성보다는 감성이 우선시된다는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인간의 아주 기초적인 본능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걸 비극적으로 잘 보여준다. 간간이 그 캐릭터들이 벌이는 애정 행각이 스토리의 양념으로 추가되면서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마지막에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서 너무 급하게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았나 하는 게 다소 아쉽다. 개인 평점 8점 준다. 원작은..
토탈 리콜: 실망이라고 해서 기대 안 하고 봤는데 괜찮고만 나의 3,147번째 영화. 뭐 본 사람들이 실망이라고 해서 굳이 보지 않았던 영화 . 2012년 8월 개봉 기대작 정리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영화였었는데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던 영화였다. 최근에 봤는데 뭐 이 정도면 괜찮고만. 원작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리 나쁘지 않아. 이 정도면 뭐 괜찮다고 봐야 되지 않겠어? 개인 평점 7점 준다. 근데 원작과의 비교? 몰라~ 원작 본지가 벌써 20년 가까이 되는데 기억이 나겠냐고. 너무 영화를 많이 보다 보면 그렇게 된다. T.T 안 본 영화라고 해서 보다 보면 어 이거 기억나는데 해서 보면 본 영화인데 정리를 안 해놔서 안 본 건줄 아는 경우도 있고. ^^; 감독과 여주인공은 부부, 렌 와이즈먼과 케이트 베킨세일 여주인공이라고 하면 두 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