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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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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싱어 4 왕중왕전: C조가 가장 볼만할 듯 #0요즈음은 주말이 되면 를 즐겨 시청하곤 한다. 이걸 보고 있노라면 노래방 가고 싶어진다니까. 여튼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기에 왕중왕전에 출전하는 이들이 어떤 지를 어느 정도 알고 이번 왕중왕전을 보게 됐다. 이런 승부는 누가 모창을 더 잘 해서 승부가 갈라진다기 보다는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느냐에 승부가 결정된다고 본다. 그런데 왕중왕전을 보니, 무대 매너나 그런 걸로는 점수에 전혀 반영이 안 되네. 목소리만 듣고 점수를 내고 나서 나와 부르니까 말이다. 모창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충실한 듯. #1그렇다면, 선곡이 매우 중요할 듯 싶다. 이들 모두 각 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해당 가수의 모창만큼은 국내 최고기 때문에, 그런 걸로는 승부가 나지 않을 듯. 고로 노래 선곡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블랙 코미디 독립 영화 #0나의 3,54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사실 8점을 준 거는 재능 기부로 출연한 이정현을 생각해서다. 개념 있는 배우라 미워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이런 역에 이정현만한 배우가 있을까 싶더라. 딱 이정현이 맡아야할 배역이었다. #1영화는 현실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주인공 수남이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블랙 코미디란 얘기. 그러나 결코 그게 코믹스럽지는 않다. 그 코믹스러움은 다소 비현실적인 캐릭터인 수남에게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믹스럽게 그려낸다 하여 그게 코믹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가 좀 씁쓸했다. 암울했고. 이정현의 연기력 보는 재미로 봤다. 이정현은 다소 미친 듯한 연기에 너무 잘 어울리는 듯. ^^ ..
더 스탠포드 프리즌 엑스페리먼트: 실제에 충실한 영화 #0나의 3,54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 즈음은 들어봤을 실험이다.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2001년 독일 영화 를 봤을 것이다.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필립 짐바도르 교수의 저서 '루시퍼 이펙트'를 봤을 것이다. 그 얘기다. 단, 실제에 충실해서 만든 다큐급 영화라는 점. #1내가 를 보던 때가 생각난다. 당시 나는 하루에 한 편 정도의 영화를 봤었고, 영화를 보면서 잠을 청하곤 했었다. 그 날도 영화를 보면서 자려고 누웠는데,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흥미진진해서. 는 독일 영화로 스탠포드 감옥 실험을 모티브로 한 영화인지라 실제 스탠포드 감옥 실험과는 내용이 좀 다르다.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지고 말이다. 반면 는 내가 좀 뒤적거려보니 실제에 충실한 듯...
퀄리티 vs 스피드 #0한 사람을 두고 봤을 때, 퀄리티는 스피드와 반비례한다. 사람들끼리 비교했을 때는 좀 얘기가 다르다. 퀄리티 높으면서 빨리 일을 끝내는 사람이 있다. 그건 상대적인 거니까. 그러나 일반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면 그만큼 스피드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무엇이 더 중요하다는 건 없다. 때로는 어느 정도 퀄리티에 일을 빨리 끝내는 걸 바라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걸려도 퀄리티와 타협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게 중요한 법이다. #1다만 퀄리티를 높일 수 없는 경우는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아무리 해도 퀄리티가 어느 정도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 한계에 이른 사람이 있다는 얘기다. 이런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퀄리티를 높이지 못한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오랜 시간 축적을 해야 된다는 ..
마션: 화성판 로빈슨 크루소 #0나의 3,546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원래 회사 무비 데이로 가서 봤는데, 사실 그 때 보다가 졸았다. 그 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랬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졸다니. 살면서 그런 적이 거의 없는데 그 때는 연달아 그랬다. 아마 007 보러 갔을 때도 그랬었지? ㅋㅋ 그러다 이제서야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시 감상했는데(본 부분도 있고 안 본 부분도 있어서 내가 본 영화로는 카운팅을 안 해뒀었다.) 글쎄 나는 생각보다 괜찮지는 않았다. #1글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전작 에서도 실망했고, 도 그닥 내겐 괜찮다는 생각이 안 들다 보니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가 나랑 안 맞나 이제?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다. 사실 를 봤을 때, 재미는 있었지만 마지막 장면이 좀 어이가 없었거든. 어찌 일개 검..
도리화가: 왜 평점이 낮지? 난 괜찮던데 #0나의 3,54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영화관에서 상영할 때 그닥 보고 싶지는 않았었다. 평점도 낮고 말이다. 한국 영화는 일단 개봉하고 난 다음에 평점을 봐야 된다는 생각에. 이제서야 봤는데 괜찮던데. 왜 이리 평점이 낮은지 모르겠다. 이 정도로 낮게 평점을 줄 정도의 영화는 아니던데. 그래서 봤더니만 하... 감정적으로 1점 준 애들이 많네. 정말. 난 이런 애들 싫다. 아마도 어린 애들 같은데, 정말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즈음 젊은 애들 보면 도통 이해가 안 간다. 진중하지도 않고 별 생각도 없는 거 같고. 내가 어렸을 때도 어른들이 보기에 나도 그랬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 #1신재효 역의 류성용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다. 흥선대원군 역의 김남길도 좋아하는 배우다. 잘 ..
야밤에 기네스와 크래미 #0집안 내력 때문에 나는 술을 못 한다.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해서 안 하는 거다. 그런 나도 가끔씩은 술이 먹고플 때가 있다. 고작 맥주 정도 밖에 못 마시지만. 사무실에 앉아서 2016년을 맞이하고도 3시간이 지났는데 갑자기 맥주에 크래미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사왔다. 맥주는 기네스 드래프트. #1맥주 한 잔 하면서 은사님께 카톡 보냈다. 새해 인사. #2요즈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데, 연휴라 부담이 없어서 이 시간까지 잠 안 자고 있다. 뭐 사실 이 시각이 나에게는 저녁 정도 되는 시각인지라 별 부담은 없는 시각이지만 요즈음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니까~! #3올해 겨울 지나서는 저녁 시간 이후로는 사무실에 있지 않을 생각이다. 집에 있든가 아니면 사람을 만나든..
2016년, 臥薪嘗膽 2016 #0나는 어떤 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것은 한낱 사람이 만들어놓은 숫자 놀음이라 생각하기에. 그래도 의미있다고 한다면 그런 날에 과거를 뒤돌아보며 자신의 행적들을 점검할 수 있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앞날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거다. 물론! 그런 생각 이내 사라지지만. #12015년은 지나갔다. 40년 살아오면서 내가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는 걸 느끼는 한 해였다. 그럼 된 거다. 지나간 거에 연연해할 필요 없다. 앞만 보면 된다. #2올 한해는 나에게 와신상담의 해다. 어차피 때가 아직 아니다. 올해, 내년. 그때까지는. 2년 뒤가 되어야 그제서야... 그래서 욕심 안 부린다. 잘못된 생각을 고치려고 맘 먹었으니 그걸 바꾸려고 노력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와신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