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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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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타이(My Thai) @ 이태원: 이태원에서 홍석천이 운영하는 태국 음식점 요즈음 논다고 하면 이태원에 간다.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압구정동 옛말이다. 예전과 같지 않다는 말. 거기는 주택지구로 개발을 하려고 상권을 아예 죽이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들은 얘기라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름. 대신에 뜨고 있는 데가 가로수길인데 이미 임대료 엄청 올랐고, 예전과 같지 않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대기업들이 가로수길 메인 도로는 다 점령해서 말이다. 여튼 그럼 강남 애들은 어디서 노나? 요즈음은 이태원이란다. 한남대교만 넘으면 되니까 그리 멀지도 않고 분위기도 색다르고. 여튼 그렇단다. 홍석천이 운영하는 가게로 알려진 My Thai 이태원 지나가다가 얘기는 들었다. 홍석천이 운영하는 가게라고. 여기 바로 앞에 이태원에서 유명한 클럽으로 손꼽히는 비원이 있고, 좀 더 들어가면 라운지 ..
어울더울 @ 과천: 외진 곳에 있는 정육점 식당인데 장사 참 잘 되네 후배 호열이랑 저녁 한 번 먹자고 해서 일주일 전에 잡은 약속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보니까 어버이날이네. 그 날 서울에서 미팅이 많아서 계속 서울에 있었고 또 호열이랑 전주에 잡은 약속인지라 만나서 고기 먹으러 갔는데 어버이날 우리 가족들은 간만에 외식하고 있더라는. 참. 내가 참. 이거 참. 게다가 호열이가 쏜다고 맛있는 고기집 있으니 그리 가자고 해서 간 곳이 과천에 있는 어울더울이라는 곳인데 가족 단위로 온 손님들이 바글바글. 배는 엄청 고픈데 그 넓은 곳에 사람들이 꽉 차 있을 줄이야. 여기 소문난 곳인가 보다 했다. 호열이보고 오늘이 어버이날이라서 부모님 모시고 온 사람들이 많은갑다 했더니 호열이 녀석도 그제서야 아~ 그러더라고. 전주에 약속 잡을 때 담주 수요일로 하죠 해서 한 거..
댄스 엣지 @ 합정 LIG 아트홀: 초등학교 3학년 동창의 공연 당구 치고 있는데(요즈음 당구 연습하고 있다. 당구 인생 20년 동안 당구를 배워야겠다 생각한 건 이번에 처음인 거 같네) 종민이한테서 연락이 온다. 합정역에 있는 LIG 아트홀로 오라는 거다. 덕수가 여기서 공연한다고. 그래? 아라써. 그래서 후닥닥 준비해서 갔다. 종민이는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고, 덕수는 초등학교 동창. 이미 공연은 시작됐고 중간에 인터미션 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일단 표를 구매했다. 3만원. 그나마 다행인 게 덕수의 공연은 아직 시작을 안 했고, 인터미션 끝나고 들어가면 시작한다는 거. 다행~ 나는 예술을 전혀 몰라~ 그런 나는 예술을 이렇게 봐~ 인터미션 때 종민이랑 담배 피우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예전에는 덕수의 공연이 대중들의 코드에 맞게 재밌었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는 ..
이자카야 마쯔리 @ 청담: 연인끼리 깔끔하게 술 한 잔 하기 좋은 청담동 이자카야 동혁이 형이 이자카야한다고 들리라고 해서 간다 간다 하다가 지난 주에 승우랑 같이 술 한 잔 하기로 해서 들렸다. 나는 술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이왕이면 지인이 운영하는 데에 가서 팔아주곤 하는데 승우랑은 둘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려고 술 한 잔 하기로 했던 건데 동혁이 형네 가게 가니까 애매해지더라고. 뭐 서먹서먹하다 그런 건 아니고 다같이 어울려서 먹는 술자리가 되어 버려서 승우랑은 별 얘기를 못 했던. 게다가 또 동혁이 형이 누구 소개시켜준다고 부른 후배(나보다는 나이가 어리니까)랑 같이 있게 되다 보니 아무래도 공통적인 주제로 갈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승우보고는 다음에 술 한 잔 더하자고 했다. ^^; 동혁이 형이 최근에 오픈한 건 아니고, 원래 오래도록 청담동 이 자리에서 이자카야를 운영..
향미 @ 홍대 연남동: 대만식 돈까스라는데 나는 별로 나도 어디서 뭘 먹으려고 하면 내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곤 한다. 난 여기가 연남동인 줄도 몰랐다. 그냥 홍대 인근에서 차로 얼마 안 가도 되길래 동교동이라 생각했거든. 내가 즐겨 먹는 점심 메뉴는 돈까스다. 아마 회사 직원들은 잘 알 듯. 요즈음에야 잘 먹지 않는 이유가 사무실 주변에 돈까스 맛있게 하는 집이 없어서다. 조금 걸어가야 하는데 귀찮아~ 여튼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가보니 중국집이더라.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허름한 중국집.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라고 부르기에는 규모도 작고 시설도 허름하다. 그래도 원래 그런 집 중에 맛있는 집이 꽤 있다고. 한 곳에서 꾸준히 영업하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말이지. 여기도 그럴까 싶었는데 음식 맛이라는 게 사실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누군 맛있다고 하고 누군 맛..
명동왕돈까스 @ 홍대: 명동왕돈까스가 유명한 줄 몰랐네 담에는 본점 가봐야겄다 아마 내 회사 직원들은 알 거다. 내가 점심에 즐겨 먹는 메뉴가 돈까스라는 걸. 웨스턴돔타워로 사무실을 옮긴 이후에는 참 돈까스 안 먹는데 그 이유는 이 주변에는 돈까스 잘 하는 집이 읍따~ 이전 사무실 근처에는 있는데 그리 멀지는 않지만 걷기 귀찮아서 말이다. 그 때는 "뭐 먹으꼬?"라는 물음에 답변이 없으면 "그냥 돈까스나 먹자"해서 돈까스 먹으러 간다. ㅋㅋ 보통 부산에 가서 점심 때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돈까스 집 찾는다. 가장 내게는 만만한 메뉴다. 맛의 차이가 그리 크지도 않고 말이다. 어떤 집을 가든지 간에... 홍대 근처였는데 이거 지도에서 찾느라 고생했다. 보니까 동교동으로 되어 있더라고. 마치 압구정 로데오거리인지라 압구정동인 줄 알았는데 행정 구역 상으로는 신사동인 거..
시원하면 대구 @ 김해 외동: 술 마신 다음날 먹은 대구탕, 속이 다 풀리네 아는 사람들 알겠지만 나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이번에 부산 내려갔을 때는 맨날 술이야~ 그래도 기분 좋게 술 마셨지. ㅋㅋ 저번주 부산 갔을 때는 내 생애 최초로 대리운전 불러봤다. 워낙 내가 술을 잘 안 마시기도 하지만 조금만 마셔도 취하기 때문에(대신 금방 깬다. ^^;)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내가 자제를 해서 술 깨고 운전하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가 없었다. 게다가 부산에서 올라온 날에는 또 부산 동창 녀석이 예고도 없이 올라가니까 모이라 해서 모여서 술 마시고 당구 치고 했는데 아침 8시까지 술 마셨다. 부산에서 올라와서 그런지 술을 뽈짝뽈짝 계속 마시게 되더라고. 결국 완전히 술이 되서리 친구보고 운전하라고 하고 나는 뒷좌석에 누워버렸다는. 결국 친구네 집에서 몇시간 자다가 나와서..
솥 @ 홍대: 깔끔하게 나오는 솥밥, 근데 여자들이 먹기 적당해. 왜? 양이 적어~ 나는 사람들 만나서 뭐 먹을까? 뭐 먹을래? 이러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도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물론 어찌보면 나와 식사를 하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이 더 불편하겠지. 왜냐면 나는 가리는 게 많으니까. 홍대. 맛나는 음식점이 그렇게 많은 곳이라고 하지만 막상 뭘 먹으려고 하면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궁리하게 된다. 그러다 한 번 먹어보자 해서 들어간 곳이 솥이라는 곳이다. 요즈음 홍대 음식점 가격대가 어떤지 나는 잘 모른다. 8,000~9,000원이 기본인가? 일산에서는 5,000원대는 드물고, 기본이 대부분 6,000원~7,000원 정도던데. 홍대라서 좀 더 비싼 건지도 모르겠다. 여튼 가격은 이렇다. 그리고 내가 시킨 메뉴는 소고기버섯 솥밥. 8,000원.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