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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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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노한 사람들: 참 많은 걸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걸작 (1957) 나의 3,131번째 영화. 매번 영화 꼴리는 대로 보다가 고전 명작들은 한 주에 하나씩 보고 연재하기로 맘 먹고 본 첫번째 고전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고전을 안 본 건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보기로 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는 거. 에 대한 사전 지식 전혀 없이 일단 봤다. 내가 모아둔 고전 명작들 중에서 하나 골라서 말이다. 근데 어우~ 이거 걸작이다. 내가 걸작이라고 하는 건 단순히 영화사적인 의미가 있다 뭐 그런 거 아니다. 대중적이면서도 좀 깊이가 있다 즉 생각해볼 만한 게 있다는 거다. 철학적이어야 한다는 얘기지. 그렇다고 해서 어려우면 안 된다. 그러면 대중적이지 못하니까 말이다. 간만에 개인 평점 10점 만점을 준다. 참고로 아래 내용에 스포일러 없다. ^^;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재미있는 픽션으로 구성되어 재조명되는 광해군, 적절한 시기에 개봉한 듯 나의 3,128번째 영화. 마지막 타임 아니면 잘 보지 않는데 낮에 봤더니만 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사람 드럽게 많네. 역시 영화는 사람 많은 데서 보는 거 보다는 조용히 보는 게 좋아~ 볼 생각이 없었는데 평점이 장난이 아닌지라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해서 봤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렇게 우와~ 정말 재밌다 할 정도로 재미있는 건 아니고,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인데 개봉 시기가 대선과 맞물려서 시사하는 바도 있고 하다 보니 평점이 높아진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영화 보면서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다. 하나는 요즈음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이고, 다른 하나는 광해에 대해서 다소 재조명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그러나 큰 기대는 하지 ..
러브 어페어: 멜로 영화를 원하면 꼭 봐야할 영화, 강추! 나의 362번째 영화. 사실 2002년 이전에 본 영화들은 Database화 시키면서 가나다순으로 Sorting이 되어 정확하게 362번째 영화라고는 할 순 없지만 일단 넘버링이 그렇게 되어 있다. 는 내가 라는 영화를 1992년도에 보고(참고로 는 사막 한 가운데에 도박 도시-지금의 라스베거스-를 만든 벅시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아네트 베닝의 매력이 흠뻑 빠졌고, 그 이후에 에서 만나 결혼까지 한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 주연의 영화라고 해서 비디오로 출시하자마자 봤던 영화다. 본 지가 십수년이 된 영화. 그런데 이 영화를 최근에 다시 봤다. 내용도 까먹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는.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 아니 연인들이라고 하면 이 영화는 꼭 보길 바란다. 강추하는 영화다. ..
R2B(알투비: 리턴투베이스): 신선한 한국 영화라고 할까 나의 3,112번째 영화. 를 보고서 포스터를 보면 포스터의 배우들 머리 크기가 중요도 순이다. 머리 크기가 작을수록 조연급이라는. ^^; 지적하려면 지적할 게 없는 건 아니다만 개인적으로 한국영화인데(그래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신선하고 재밌다. 추천할 만하다는... 8월 개봉 기대작 리스트에도 올리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왜 봤냐? 내가 거른다고 해도 영화 평점만큼은 대중의 지혜를 믿는 편이다. 평점 참여자가 적으면 믿지 않지만 충분히 많다면(내 기준에서는 1,000명 이상 정도) 그 평점은 믿을 만하다. 초반에 아무리 영화 제작사나 홍보 대행사에서 평점 알바를 동원해서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요즈음 네티즌들 그런 거 금방 알아차리고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주기 때문에 평점 참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대..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삶의 끝자락에 선 7명의 사랑과 행복 이야기 나의 3,102번째 영화. 요즈음 영화 선별하는 데에 문제가 있는 나로서는 이런 영화가 반갑다. 내 생각만큼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줬기 때문. 삶의 끝자락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인도의 베스트 엑조틱 매리골드 호텔에 온 7명의 노인네들이 보여주는 사랑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사랑이 주제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게 사랑과 무관한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범위를 남녀간의 사랑으로 국한짓지 않고 삶에 대한 사랑이라고 한다면야 몰라도) 내가 만약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네들이 되어 내 인생을 멀리서 돌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 즈음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고 한다면?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아웅다웅..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기존 스파이더맨보다 낫다 나의 3,097번째 영화. 개인적으로는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보다 나았던 거 같다. 뭐랄까 기존 스파이더맨은 스토리가 선과 악의 대결에만 초점이 맞춰진 반면 이번 은 그 외의 스토리가 있기 때문인 듯. 특히 가족애가 돋보였던 점이 좋긴 했는데 이 때문에 아마 다소 지루하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지루한 부분은 없었는데... 은 3D로 볼 만할 듯 싶다. 나는 3D로 보진 않았는데 빌딩 사이를 날라다니는 스파이더맨의 관점에서 화면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3D로 보면 좀 더 현실감 있을 듯 싶었다는 거. 기존 스파이더맨에서도 빌딩 사이를 날라다니는 장면은 많았지만 이번 과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스파이더맨 슈트 이번 은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연결이 안..
은교: 추태부리는 영화인 줄 알았더니 꽤 스토리가 괜찮은 영화 나의 3,087번째 영화. 제목을 이렇게 적어놓으면 내가 추태부리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다는 거 아냐? ^^; 요즈음은 항상 개봉작 리스트를 뽑아놓다 보니 그 때 예고편이나 포스터 보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렇지 않더라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다가 실제로 그렇지 않아서 그런지 나는 '오~ 영화 괜찮은데?'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는 결코 나이 든 점잖은 노인네의 망상이나 추태가 맥이 되는 영화가 아니다. 또한 은교라는 고딩을 사이에 두고 나이 든 스승과 제자간의 아웅다웅도 맥이 아니다. 매우 복합적이다.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법이고. 개연성 면에 있어서는 사실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지만 영화라서 봐준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기대하지 않고 봤다가 상당히 괜찮았었다..
코리아: 실화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추천하고픈 영화 나의 3,083번째 영화. 회식 때 볼 영화가 없어서 본 영화다. 참고로 우리 회사는 회식 때 술 안 마신다. 저녁 먹으면서 맥주 한 잔이 전부다. 말 그대로 한 잔. 그리고 문화 생활을 한다. 자주 있는 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처럼 우리 직원들 중에 술 좋아하는 사람 없다. ^^; 그래서 회식 때 영화를 미리 예매해뒀고 그게 다. 는 본 사람이 많아서리... 대안이 없었다. 다른 영화를 볼 게 없었다는 거. 평점을 보니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재밌다. 추천할 만하다. 처음에 괜히 이런 건 어거지 설정으로 눈물 나게 만드려고 노력하는 장면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장면 있다. 분명히 있다. 말도 안 되는 장면이라 생각하지만... 그런데도 그게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