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영화

(296)
월드워Z: 좀비들의 인해전술이 볼 만하더이다 나의 3,237번째 영화. 요즈음은 만화를 원작으로 한 SF 영화가 블록버스터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거 같은데, 한 때는 재난 영화가 주류를 이루었던 때가 있었다. 와 같이 그 소재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바이러스와 같은 류라면 떠오르는 영화가 더스틴 호프만의 가 있다. 그러고 보니 에 나왔던 더스틴 호프만이랑 르네 루소는 요즈음 잘 안 보이는 듯. 여튼 는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이면서 좀비 영화다. 근데 꽤 괜찮더라고. 그 이유는 그래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좀비의 인해전술이 인상적이었고, 바이러스가 무섭도록 확산되고 있다는 걸 아주 리얼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건 영화를 보시라. 그거 알면 재미없지. 분명 우리는 이런 류의 영화를 보면서 안다. 뭘? 극복하게 된다고..
맨 오브 스틸: 성공적인 슈퍼맨의 부활, 슈퍼맨 시리즈를 기대해도 될 듯 나의 3,233번째 영화. 슈퍼맨이란 영웅은 어릴 적에 토요명화에서 보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SF 영화가 난무하는 요즈음에 슈퍼맨 영화가 나온다고 하니 그것도 과 을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맡고, , , , , 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했다니 살짝 기대를 해볼 만도 했겠지만 이미 이전 글에 언급했듯이 1차, 2차 예고편을 보고서는 전혀 땡기지가 않더라고. 왠지 모르게 슈퍼맨이 마치 본과 같이 "Who am I?"를 외치면서 자신의 존재, 정체성을 찾아가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은 면이 많았지. 그런데 3차, 4차 예고편 나오면서 오~ 이거 재밌겠는데 싶더라고. 초반에는 좀 지루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처음부터 볼 거리가 많더라고. SF 영..
더 헌트: 한 아이의 거짓말에서 비롯된 군중 심리로 인해 파괴된 한 남자의 삶 나의 3,211번째 영화. 스토리를 알고 봤는데도 몰입이 되는 영화다. 그건 주인공을 맡은 매즈 미켈슨이 연기를 잘 한 덕분도 있지만 그가 맡은 캐릭터가 사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아 어떻게 할지 궁금한 부분도 많아서다. 실제 현실 속에서 저런 상황에 놓이는 데도 자신은 잘못이 없으니 의연하게 저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속 터지기도 하고, 군중 심리에 휩싸인 친구들의 행동들을 보면서 "저걸 그냥~ 썅" 하며 울분을 삭히기도 했던 영화다. 매즈 미켈슨의 내면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고 스토리가 나쁘지는 않지만 나는 이렇게 보고 열 많이 받는 영화는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개인 평점은 8점 준다. 그래도 볼 만한 영화라는 얘기. 누구나 보다 보면 주인공이 답답하고 주인공의 친구들 뒤지게 패고 싶을..
웨이 백: 실화라 하기에는 믿기 힘든 대탈주극 나의 3,209번째 영화. 를 보고 난 다음에 비슷할 듯 해서 봤는데, 헐~ 믿기 힘드네.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는 수용소에서 탈츨하는 과정이 참 대단했던 반면 은 수용소(Gulag camp) 탈출보다는 탈출한 이후의 과정이 대단했다. 시베리아에 위치한 수용소였기에 탈출해봐야 자연과 싸워야 하고, 자연과 싸워 이긴다 하더라도 주민들 눈에 띄면 포상금이 걸려 있기 때문에 신고 당하기 쉽상이다. 그래서 어찌보면 은 대탈주극이라고 보기 보다는 자연과 싸워서 인간 승리하는 모습이 더 엿보인다. 즉 탈주보다는 그들이 장장 6,500km를 걸으며 겪는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얘기.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그렇지 않으면 조금 지루해할 수도 있을 듯 싶다. 개인 평점 ..
대탈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포로수용소 탈출 실화를 재미나게 그린 영화 (1963) 나의 3,208번째 영화. 1963년이니 50년 전의 영화인데 참 재밌게 봤다. 영화 초반에 나오지만 내용은 실화를 기반으로 했는데, 아마 요즈음 이런 실화를 영화로 만든다고 하면 진지한 감동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드라마로 만든다고 하여 다 진지한 건 아니고 감동을 주는 건 아니지만 식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는 거다. 그러나 이 는 그렇지 않다. 다소 코믹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코미디는 아니지만 그만큼 재미나게 풀어나가고 있어서 묵직한 감동이나 울림은 그만큼 덜했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뭐든 일장일단이 있으니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얻은 게 있으면 또 잃는 게 있는 거 아니겠는가. 여튼 지금 봐도 재밌고, 실화라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극적 구성을 위해서 실화..
남쪽으로 튀어: 다소 극단적이긴 하지만 유쾌한 블랙 코미디 나의 3,205번째 영화. 이 영화를 왜 이제서야 봤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재미나게 봤다. 그러나 단순히 재미나게 볼 수만은 없는 블랙 코미디다. 사실 나는 최해갑이란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었다. 나도 그러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러나 나도 현실과 타협하면서 살게 되더라. 나 또한 속물인지라 돈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더라. 뭐 그런 생각하면서 말이다. 다소 극단적인 캐릭터이지만 그 속에서 대리 만족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유쾌했었다. 그래서 내 개인 평점은 8점 준다. 추천하는 영화다. 한 번 보기를 권한다. 법치국가라고 법이 절대적인 기준일까? 세상에는 많은 기준이 있지만 법치국가라는 말 아래 법이 마치 절대 기준인 양 얘기하는 사회가 되어 버린 듯하다. 그 법은 누가 만드나? 국민의 세금을 받아 ..
신세계: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가 잘 배합된 웰 메이드 한국 느와르 나의 3,203번째 영화. 이런 내용일 줄 몰랐다. 보고 나서 '와~ 정말 스토리 잘 만들었다.'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누가 썼는지, 원작이 있는지부터 살펴봤었다. 영화라는 게 영상 매체물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스토리라 보기 때문에 난 스토리 중심으로 본다. 예를 들면 뭐 이런 거다. 요즈음 공포 영화들 보면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화면과 음향 효과로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나는 그런 건 기교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아무리 그런다 한들 그건 깜짝놀람이지 공포가 아니거덩. 그래서 내가 공포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게야. 공포스럽지가 않아서. 포스터만 보면 그렇고 그런 조폭 이야기라 생각했다. 주변에서 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들었다. 재밌단다. 여자들은 어떨지 몰라도 남자들이 보면 재밌을 거라고. ..
부당거래: 참 재밌게 봤는데 씁쓸하네 나의 3,199번째 영화. 류승범이 나와서 그렇고 그런 스토리인 줄 알고 안 봤었다. 뭐 한국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이라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여튼 그러다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평점을 봤더니 상당히 높길래 찾아서 봤다. 어우~ 이걸 왜 이제서야 봤댜~ 정말 재밌게 자알 봤다. 영화 스토리 괜찮다. 뻔한 내용이 전혀 아니었던 지라 결말이 어떻게 날 지가 궁금했다. 다만 한 가지. 씁쓸한 뒷맛.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영화 자체가 뭐 어떻다는 게 아니라 영화 속의 현실이 참 실제와 같은 느낌이라 그렇다는. 감독이 누군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엔딩 크레딧 보고 알았다. 류승완이라는 걸. 각본 누가 썼나 찾아보니 박훈정이란 사람인데 이외에도 , 각본을 담당했고, 는 감독까지 했더라. 음. 재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