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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Yes 24의 내가 만드는 Bes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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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내가 만드는 Best 10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 이벤트 페이지 >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신간 중에서 자신만의 Best 10 을 고르는 것인데,
신간을 그리 많이 읽지는 않아 읽은 것 중에서 선택하려니 참 애매하더군요.
어쨌든 그래도 선정을 해 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읽은 것들 중에서...
Yes 24 이벤트 페이지에는 200자 까지 밖에 적을 수 없어서 자세히 기입을 못했지만
여기서는 선정 이유를 짧게나마 적어봅니다.

1. 생각의 탄생 : 전인성(wholeness)을 위한 사고의 체계화 "생각의 탄생"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에코의서재

이 책을 읽고 반쪽 뿐인 저 자신을 발견했지요.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된 계기를 마련해준 책입니다. 그 이후에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감성의 중요함은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위키노믹스 : 군중들의 협업이 세상을 바꾼다 "위키노믹스"

위키노믹스
돈 탭스코트.앤서니 윌리엄스 지음, 윤미나 옮김, 이준기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집단지성>은 인류학 관점이며, <대중의 지혜>는 분류하기는 좀 애매하나 개인적인 생각에는 사회학 관점이 많은 듯 하고 <위키노믹스>는 철저히 비즈니스 관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집단지성>은 추천하지 않지만 나머지 두 책은 추천하는 바입니다. 이벤트 조건에 해당되는 도서가 <위키노믹스> 하나 밖에 없었기도 하지만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집단지성>과 <대중의 지혜>를 보게 되었기에 그런 것들을 알게 해준 계기를 마련해준 책이었습니다.


3. 지구 온난화 이야기 : "지구 온난화" 이제는 알아야만 한다

지구 온난화 이야기 
팀 플래너리 지음, 이충호 옮김/지식의풍경

정말 강추하는 책입니다. "지구 온난화"라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접근부터 문제 해결까지 "지구 온난화"라는 것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에게는 필독서입니다.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보고서 지구 온난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갈라파고스

기아 문제에 대해서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책입니다. 단순히 못 사는 나라라서 못 먹는 현상이 생기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자칫 푸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는 자국 이기주의 앞에서는 한 개인이 그렇게 밖에 얘기할 수 없다고 봅니다. 신자유주의에 찌든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는 뜻에서 이 책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5. 남한산성 : 김훈이 "남한산성"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남한산성
김훈 지음/학고재

치욕스런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을 작가적 필치로 그려낸 작품으로 임금과 신하들의 입장을 말로서 매우 적나라 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냐는 사실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와 그 캐릭터에 집중을 하다보면 리더십과 팔로워십, 그리고 그 상황 속에서 그려지는 인간들의 갈등과 고뇌가 매우 잘 묘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치욕스런 역사를 매우 냉정하게 묘사하여 더욱더 치욕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으로 강추하는 바입니다.

6.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꼭 읽어야할 필독서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노경선 지음/예담Friend

백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추천받고 읽은 책입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게 좋느냐는 것에 이 책은 뇌과학에 근거하여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뇌가 발달하는지에 따라 그에 맞는 육아법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설득력있고 내용도 매우 쉽게 읽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모라면 강추하는 필독서라 얘기하고 싶습니다.

7. 미운 4살부터 막무가내 8살까지 : 성가시게 구는 아이는 이렇게 "미운 4살 막무가내 8살"
미운 4살부터 막무가내 8살까지
크리스토프 호르스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이훈구 감수/책그릇

여러 분야의 아동 전문가들이 집필한 책으로 인지 심리학에 기초를 두고 있는 책입니다. 내용은 얼마 안 되지만 하나하나가 매우 필요한 얘기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되어 있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읽기도 편하고 정말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어본 분들이라면 읽으면서 '아~'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8. 프레임 : 내가 보는 세상의 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프레임"

프레임
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어떻게 내가 보느냐는 관점이라는 것이 이 책에서는 프레임, 틀이라는 표현으로 되어 있습니다. 심리학 대중서로서 알기 쉬운 사례와 함께 이론적인 근거들이 언급되어 매우 재미있습니다.
고정관념이 작용하는 에피소드
최후통첩 게임
담배 피워도 되나요? 
허위합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와 자기 준거 효과(self-reference effect) 
소박한 실재론 (Naive realism) 
사후 과잉 확신 (hindsight bias)


9. 디펜딩 더 언디펜더블 : 사회악에 대한 경제적 재해석 "디펜딩 더 언디펜더블"

디펜딩 더 언디펜더블
월터 블록 지음, 이선희 옮김/지상사

<경제학 콘서트>나 <이코노믹 씽킹>와 비슷해 보이는 책입니다. 그러나 그 책들 보다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그 책은 쉬운 경제학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그리 깊이가 있지는 않은 반면에 이 책은 몇 가지 전제를 염두에 두고 읽으면 그 소재 자체도 블랙 마켓이기도 하거니와 왜 그런지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이 자세히 적혀 있기 때문에 이 책이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쉬운 경제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듯 합니다.

10. 세상을 바꾼 12권의 책 : 방대한 자료로 구성된 12권의 책에 대한 역사적 고찰

세상을 바꾼 12권의 책
멜빈 브래그 지음, 이원경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세상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책으로 그걸 입증할 수 있는 책 12권을 저자가 선별하여 설명한 책입니다. 한 책이 그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사에서 가지는 의미들을 엿볼 수 있었고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함께 시대적 고찰도 맛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 한권을 만들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방대한 자료에 감탄을 했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