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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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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환대(1923): 로미오와 줄리엣 무성 영화 #0 나의 3,76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원제는 인데 네이버 영화 DB에는 으로, 왓챠에는 로 등록되어 있다. 최근 본 을 괜찮게 봐서 버스터 키튼의 영화 중에 하나 골랐는데, 은 에 비해 재미는 덜하더라. 아마도 간간이 나오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별로 없어서였지 않나 싶다. 그래도 마지막 추격신은 상당히 재치있고 위트있게 구성했더라.#1 내용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두 원수 지간 가문에 대한 얘기다. 그렇다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와는 사뭇 다르고, 해피 엔딩이다. 이거 보다가 문득 생각난 건데 확실히 무성 영화를 보면 관객의 감정 곡선의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은 듯 싶다. 발달,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 이르는 기복이 거의 없단 얘기. 물론 사운드 이펙트나 긴장감을 감돌게 하는 카..
제너럴(1926): 내가 본 첫 버스터 키튼의 무성 영화 #0 나의 3,76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제목이 그러해서 나는 전쟁 영화인 줄 알았다.(제너럴=장군) 막상 보니 미국의 남북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전쟁 영화는 아니더라. 그럼 제너럴이란 제목은 왜? 기관사인 주인공이 아끼는 기관차 이름이 제너럴이었다는.#1 무성 영화는 무성 영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배우들의 표정과 행동으로 상황을 이해해야 하지만(가끔씩 소리 없는 자막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해가 안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런 걸 보면 왜 외국인과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만 잘 하면 대화가 되는 지 충분히 납득이 간다. 물론 깊은 대화는 못 한다고 할 지라도 일상적인 대화에는 별 지장이 없다. 무성 영화를 처음 보는 이들은 왠지 모를 답답함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보다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