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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내가 지금까지 본 영화 2,629편~

간혹 가다 이거 어떻게 카운트 했나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 얘기하다 보면 내가 본 영화 편수를 정확하게 한자리 숫자까지 얘기하면 어떻게 그것을 정확하게 아느냐고 하는... 사실 기존의 홈페이지였다면 아마 알 듯 한데 지금 블로그로 옮기면서는 그 내용이 빠진 듯.

참 돈 안 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해도 오래전부터 강박관념처럼 그런 것들에 집착 아닌 집착을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이후로 받은 편지들도 아직 모아두고 있었다가 최근에 스캔해서 외장하드에 담아두었던...

사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한 쪽 벽에 포스터들을 좍 붙여놓곤 했는데, 아버지한테 무척 혼이 났었던... 그래도 그 때는 공부라도 열심히 했지... 2학년 때부터는 영화도 안 보고 책도 안 보고 오직 놀기만 했던 시절이었으니... 오히려 그런 쓸데없는 짓 하느니 조금 덜 쓸데없는 짓이 더 나았었을 수도...

어쨌든 고등학교 때부터 스크랩북을 갖고 나름대로 항상 본 영화는 스크랩을 해놓았는데, 스크랩한 것은 보통 비디오 대여점에 가면 나오는 소책자들에서 해당 영화 이미지를 오려서 딱풀로 붙여서 보관했었다. 그게 바로 다음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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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1번째 스크랩북이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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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스크랩북이다. 위 사진의 왼쪽 위에 있는...

이거 만들면서 참 재미를 많이 느꼈다. 그 당시에 보았던 영화들 비디오 소책자에서 발견할 때마다 오려서 붙이는 재미. 그게 재밌어서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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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영화 잡지도 보게 되고 그 때 유명했던 영화 잡지가 "스크린"이었다. 그리고 KINO인가 창간호도 보았던 기억이...

그 때부터는 한 편당 스크랩하는 이미지들이 많았다. 왼쪽은 <사랑의 블랙홀>로 기억하고 오른쪽은 <쉰들러 리스트>다.


지금까지 본 영화들로만 포스팅해도 많은 포스팅을 할 수 있다. 뭐 내가 본 최고의 만점(10점)짜리 영화들, 또는 내가 본 최악의 영화 베스트 10등. 얼마든지... 뭐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그것도 재미있을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