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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푹 쉰 주말...

주말 푹 잘 쉬었다. 아무 데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책 읽고 생각하고 영화보고 생각하고...
사실 토요일에는 클럽을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가지 않았다. 이유는 몸이 피곤해서... 쉬고 싶었다. ^^

내가 이 클럽을 자주 가는 이유는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클럽 사장형을 잘 알아서 편안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태원 같은 곳은 미군 부대 애들이나 게이들도 꽤 있어
조금은 같은 외국인들이라 하더라도 수준이 낮다.
반면에 여기는 모델들만 오기 때문에 보는 눈도 즐겁다. ^^

목요일 올나이트를 했기에 그 피로로 인해 금요일
14시간을 몰아쳐서 잤고 그 때문에 토요일 몸 사리자는 생각에
가지를 않았다.
사실 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동생이 일요일에 24시간 근무를 서야한다고 해서
다음주로 미룬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솔직히 나는 누가 놀자고 하면 빼는 경우 거의 없다. ^^

동생이 장교로 있으면서 영어회화 공부한다길래 잘 됐다 싶어서
데리고 가려고 했던 것이다. 이태원 같은 곳에 가면 아는 사람 하나 없어
내가 말을 걸지 않는 이상 영어를 쓰기는 힘들다.
물론 이제는 말 걸 자신도 생겼다.
조금 영어에 입이 풀렸다기 보다는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뜻이다.

영어회화는 많이 해보면서 터득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그렇게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외국애들이랑 얘기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데리고 가려고 했던 것인데 다음주로 미루었다.
요즈음은 왜 이리도 책을 읽고 나면 정리하기가 귀찮은 지 모르겠다.
그만큼 정리할 것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귀찮다~ 그래서 계속 쌓여만 간다. 꼭 뭔가를 정리해야 하는가?
이것도 벽이다. 이러다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쌓는 거는 아닌가 모르겠다.

다음주도 술 약속이 두어개 있을 듯 하다.
술 못마시는 나지만 그런 자리 좋아라 한다.
11시 30분. 이제 정리할 것들 정리하고 다음주 준비해야겠다.
잘 쉬었으니 또 열심히 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