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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선정 최고의 영화 250편 142번째 영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 238번째 영화.
내가 지금까지 정리한 자료에 포함되지 않아 찾아서 봤다.
보다보니 역시나 어릴 때 본 장면 몇몇이 기억나긴 했지만 재미있어서 다시 봤다.
유보트는 1차, 2차 세계대전에 모두 등장하지만 이 영화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다.
또한 근래에 나온 <U-571>과는 달리 이 영화는 독일인의 시선이다.
그렇다고 왜곡된 시선에서 2차 세계대전을 보는 것도 아니고
전범국 독일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참전한 독일측 병사들의 얘기이기 때문에
그들 또한 전쟁의 희생자처럼 다루고 있다.
근래에 나온 많은 잠수함 영화들의 잠수함내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이 영화의 잠수함 함내는 매우 좁게 느껴졌다.
뭐 지금으로부터 60여전의 기술로 만들어진 잠수함이니 당연하겠지만
그만큼 영화는 사실적으로 유보트를 다루고 있는 듯.
그 좁은 공간에서 수십명이 함께 생활하면서 화장실은 단 한 개.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 그 환경 속에서 그들은 조국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당시에는 레이더라는 것이 발달되지 않았던 지 소리를 듣고 적의 위치를 짐작한다.
잠수함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보이지 않기에 더욱 초조할 수 밖에 없었던
유보트의 독일 승조원들을 아주 사실적으로 잘 보여주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발단-전재-위기-절정-결말"이라는 구조를 아주 잘 따르고 있다.
어렸을 때 보았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는 것도 바로 절정 부분의 장면들이다.
한계상황(야스퍼스가 생각나는군)을 초과한 수심에서 그들의 살기 위한
고투와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들.
이러한 장면들이 "독일인=악의 축"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들도 똑같은 인간이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극적 결말을 위해 자신의 몸과 동일시 했던 유보트와 최후를 같이하는 함장.
비극적 결말이지만 나름 영화스러움을 보여줬던 장면이었다.
적고 나니 스포일러네... 그래도 좋다. 이 영화는 스포일러가 있어도 무방하다.
봐야 그 맛을 아는 영화니... 이 영화가 공포 영화는 아니지 않은가? ^^
오래된 전쟁 영화지만 수작이라 불릴 만한 영화다.
목표가 있으면 서로 무전 연락을 통해서 목표물을 같이 공격하는 늑대와 같은
전술은 영화에서는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전쟁 그 자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기 보다는
유보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독일군들의 묘사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에 초점을 맞춘 영화라 하겠다.
즉 이 영화는 악명 높았던 유보트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보트는 단지 공간이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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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기간 3년, 참가 스텝 250여명, 촬영기간 1년, 제작비 당시 한화 약 72억이 투입된 작품이란다.
- 이 영화로 볼프강 페터젠 감독이 데뷔했는데, 이 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 러닝타임 3시간 30분 정도에 파일이 4개나 되는... 최근 본 <간디>보다 더 긴...
- 실제 유보트에 대한 사진과 사실적인 얘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