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soul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사람이 죽어 soul이 없는 육신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을 안락사 시키는 문제를 두고는 윤리나 도덕을 들먹였어도
죽은 사람의 시체를 두고 거래하는 것에는 윤리나 도덕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최근 번역되어 출간된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라는 책은 매우 쇼킹한 책입니다.
시체를 돈으로 교환하는 암거래 시장에 대해서 파헤친 책 소개 내용을 보고
아직껏 생각해보지 못한 거래라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한 편으로는 도덕과 윤리라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장경제의 논리상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게 마련이죠.
의학용 해부를 위해서는 시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면 이런 것이 새삼스럽지는 않을 겁니다.
혈액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 일부이고,
장기라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이 그리 색다른 얘기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들 중에서는 꼭 그렇게만 볼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족들 모르는 사이에 화장장에서 일부를 절단하여 판다거나
좋은 의도로 죽고 나서 자신의 시신을 기증한다고 했는데
매매업자들이 이를 악용하여 토막내어 파는 행위들은
당연히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들일 것입니다.
원제 : Body Brokers: Inside America's Underground Trade in Human Remains (2006)
이런 암거래 시장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는지는 가격을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거기에다 등급도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것이 같은 부위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시체 매매업의 세계에서는 사람의 시체를 마치 소고기나 돼지고기 다루듯 합니다.
얼마나 수요가 있길래 그럴까요? 이 시장은 10억 달러 시장으로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랍니다.
책소개에 실린 내용중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이 책은 사회의 숨은 이면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책입니다.
그 고발 내용이 너무 적나라하고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었기 때문에 충격적이지요.
미국 기자협회에서 주최하는 데드라인 클럽 어둬드 특종보도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책입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책을 알아보다가 알면 알수록 재미보다는 씁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자신의 시신이 그렇게 활용이 된다면,
또는 자신의 가족의 시신이 그렇게 활용이 된다면
하는 생각을 그들은 하지 않는가 봅니다.
공정하고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되기에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제약이 있기에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어차피 진실을 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알려질 것이라면 더 큰 문제나 폐단이 생기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 사람이 죽어 soul이 없는 육신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을 안락사 시키는 문제를 두고는 윤리나 도덕을 들먹였어도
죽은 사람의 시체를 두고 거래하는 것에는 윤리나 도덕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 애니 체니 지음, 임유진 옮김/알마 |
최근 번역되어 출간된 <시체를 부위별로 팝니다>라는 책은 매우 쇼킹한 책입니다.
시체를 돈으로 교환하는 암거래 시장에 대해서 파헤친 책 소개 내용을 보고
아직껏 생각해보지 못한 거래라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한 편으로는 도덕과 윤리라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장경제의 논리상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게 마련이죠.
의학용 해부를 위해서는 시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면 이런 것이 새삼스럽지는 않을 겁니다.
혈액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사람의 신체를 구성하는 일부이고,
장기라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이 그리 색다른 얘기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들 중에서는 꼭 그렇게만 볼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족들 모르는 사이에 화장장에서 일부를 절단하여 판다거나
좋은 의도로 죽고 나서 자신의 시신을 기증한다고 했는데
매매업자들이 이를 악용하여 토막내어 파는 행위들은
당연히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들일 것입니다.
원제 : Body Brokers: Inside America's Underground Trade in Human Remains (2006)
이런 암거래 시장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는지는 가격을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뇌 없는 머리 : 500~900달러가격의 다양함을 보고 새삼 놀랐습니다. 왜? 그만큼 각 부위별로 필요한 수요가 있다는 얘기지요.
뇌 : 500~600달러
머리 : 550∼900달러
팔뚝 : 개당 350~850달러
어깨 : 개당 375~650달러
팔꿈치 : 개당 350~850달러
손목 : 개당 350~850달러
손 : 개당 350~850달러
다리 : 개당 700~1000달러
무릎 : 개당 450~650달러
발 : 개당 200~400달러
경부 척추 : 835~1,825달러
관자뼈 : 370~550달러
기타 장기들 : 개당 280~500달러
내장을 제거한 몸통 : 1,100~1,290달러
몸통 : 1,200∼3,000달러
몸통에서 발가락까지 : 3,650∼4,050달러
골반에서 발가락까지 : 2,100∼2,900달러
거기에다 등급도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것이 같은 부위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시체 매매업의 세계에서는 사람의 시체를 마치 소고기나 돼지고기 다루듯 합니다.
얼마나 수요가 있길래 그럴까요? 이 시장은 10억 달러 시장으로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랍니다.
책소개에 실린 내용중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시체 브로커'에게 신문의 부고란은 '경제 섹션'이다.재밌는 표현이긴 하지만 씁쓸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 책은 사회의 숨은 이면을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책입니다.
그 고발 내용이 너무 적나라하고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었기 때문에 충격적이지요.
미국 기자협회에서 주최하는 데드라인 클럽 어둬드 특종보도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책입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책을 알아보다가 알면 알수록 재미보다는 씁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자신의 시신이 그렇게 활용이 된다면,
또는 자신의 가족의 시신이 그렇게 활용이 된다면
하는 생각을 그들은 하지 않는가 봅니다.
공정하고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되기에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제약이 있기에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어차피 진실을 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알려질 것이라면 더 큰 문제나 폐단이 생기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