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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시 전략업무로... 그리고 새로운 분야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가? 다시 전략업무를 해야한다.
전략업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뭔가를 해보려고 했던 데서 다시 급선회.
사실 어느 업무에서든 전략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서 일을 할 수는 없다.
다만 내 기질과 맞게 치고 나갈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었고
거기에는 인터넷과도 밀접한 무엇인가가 있었었는데,
다시 전략업무만 하는 상황이 생겨 버렸다.

그게 싫다는 것은 아니다. 다 장단점이 있는 것이니...
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이 꼭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금 맥이 빠지는 부분은 있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최근의 슬럼프는 사실 여기에 기인하는 것이다.

그래도 기존에 했던 전략업무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경영기획, 경영전략이 아니라 조금은 구체적인 사업전략이기 때문이다.
이미 방향은 잡혀져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짜는 것이다.
문제는 실행까지 내가 하게 될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필요하다고 하시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하고 생각해야할 듯.

그래도 올해를 가만히 돌아보면 사장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작년에는 내가 많이 손해를 봤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적어도 올해만큼은 할 말이 없다. 내게는 많은 배려와 베품을 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보답을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분야가 내가 조금은 약한 분야라는 것이다. 경제 관련이다.
경제경영이라고는 해도 사실 나는 경영 관련 분야에 집중된 지식을 길러왔지
경제 관련된 지식은 얕은 수준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흥이 나기도 한다.
내가 워낙 새로운 것에 대한 지적 욕구가 강한 편이라...
까짓거 이번에 경제 관련해서는 집중적으로 파고들 생각이다.

분명한 미션과 기간도 주어졌다. 근데 워낙 사장님의 스타일이 빡센 스타일이라
다음주 화요일까지 관련 Research 업무를 마쳐야 한다.
문제는 Research의 Boundary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거 선호한다. 왜냐면 이런 데서는 빛을 발휘하기 쉽기 때문이다.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정리를 하고 어떻게 결론을 내려야하는지
각 요소 요소마다 생각할 꺼리들이 많고 시간은 너무나도 적게 주어졌기에...
무엇이든지 목적부터 뚜렷하게 상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방향이 결정이 되는 것이고 그에 맞는 사고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 일을 좀 빡세게 해야할 때다. 바빠질 거 같다.
이제야 살아있음을 온연히 느낀다.
역시나 머리를 많이 썼더니 저녁 먹기 전에 맥이 다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