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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6일 본 나의 2,686번째 영화.
요즈음에는 시리즈 후속작들도 재밌게 나오는 추세인데,
<레지던트 이블>은 1편만 괜찮았던 듯 하다.
3편은 전반적으로 Time Killer 용으로는 적합하나
<레지던트 이블>을 좋아하는 매니아는 실망할 듯.
나야 별로 이런 영화 자체를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그래도 괜찮게 본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이런 영화일수록 스토리를 만들어내기가 참 쉽지가 않다.
영화의 스토리는 기존보다는 덜 한 면이 많다.
주무대는 사막이고(마치 멜 깁슨의 <매드맥스>를 보는 듯)
한층 더 강해진 밀라 요보비치에 대응할 상대로
좀비에 물린 아이삭스 박사를 등장시키는데
조금은 어거지 설정인 부분이 있다.
누군가를 등장시키긴 해야겠고 그에 맞춰서 스토리는 전개해야 하고
아이삭스 박사가 그렇게 되고 싶었다면 이미 차근차근 수순을 밟아나가야
했을 터인데 좀비에 물려 백신 주입하고 나서 그렇게 된 거니
뭐 개연성이 좀 덜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1편에서 아주 신선했던 레이져 광선을 이용한 보안 시스템.
그것이 이 영화에서도 다시 써먹힌다. 울궈먹는 거다.
그랬으니 신선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 영화는 단지 안젤리나 졸리라는 여전사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섹시한 여전사의 이미지인 밀라 요보비치를 위한 영화다.
간만에 이런 영화를 봐서 그런지 2편보다는 재밌게 봤지만
역시나 1편보다는 못 하다는 생각이 든다.
- 레지던트 이블 : 8점
- 레지던트 이블 2 : 6점
- 레지던트 이블 3 : 7점
기타
1. Director Russell Mulcahy
그리 유명한 감독은 아닌데, 이 감독의 영화 중에서 본 영화들만 정리해 보면
<닉크> : 1991년작으로 내가 덴젤 워싱턴이라는 배우를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됐다. 이건 볼만함.
<하이랜더 2> : 90년대 초만 해도 SF물에서는 눈에 띄던 크리스토퍼 램버트 주연의 영화. 재미없음.
<리얼 맥코이> : 킴 베이싱어 주연의 도둑을 소재로한 영화. 현재로 따지면 <엔트렙먼트> 정도.
<샤도우> : 이것도 아마 코믹을 영화화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알렉 볼드윈 주연의 판타지물.
<싸일런트 트리거> : 반담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돌프 룬드그렌의 영화. 비추.
<레저렉션> : 90년대 후반에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물.
2. 임신한 밀라의 모습
팔뚝이며 뭐... 살 많이 쪘네...
3. 등장하는 차, 바이크
- 역시 여기서도 등장하는 HUMMER : 이 차 나오는 영화 참 많다.
- 앨리스가 타고 다니는 바이크 : BMW K 1200 R
영화 속에서 밀라 요보비치가 타고다니는 장면
시사회에 전시된 바이크
BMW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진들(시사회 전시용으로 장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