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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어느 부위가 손상될까?

사실 뇌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몇몇 책을 통해서 알게된 정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뇌의 어느 부위가 어떤 기능을 담당하고 왜 중요한가라는 데에만
포커싱을 두었지 그것이 언제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는 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지요.
아무래도 유아교육에 요즈음 관심을 두다 보니 그런 기능적인 부분보다는
어떻게 형성되는 지에 대한 부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때인 듯 합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해마가 손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럼 이 해마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는 곳이냐는 것과 언제 형성되느냐가 중요하지요.
그러나 사실 뇌라는 것을 아직 완벽하게 매커니즘적으로 설명하기가 애매한 구석이 있기에
어려운 얘기는 되도록 배제하고 쉽게 아는 대로 적겠습니다.


해마가 하는 역할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Hippocampus 라고 명명된 빨간색 표시 부위가 해마라라고 불립니다.
이 해마가 하는 일은 기억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의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우리가 단순히 기억이라고 총칭해서 쓰지만
뇌과학을 보면 기억도 장기 기억이 있고 단기 기억이 있으며
장기 기억은 또 하위에 많은 기억들
로 나뉩니다.

어쨌든 기억의 저장 매커니즘을 아직 완벽하게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압니다만
해마가 기억에 관여하는 부위라는 것은 입증된 부분이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해마는 장기 기억에 연관이 있지요.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라는 책에서도 보면 해마를 제거한 실험이 나오지요.
해마를 제거하면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새로운 기억을 못하게 되었던 겁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해마가 손상이 됩니다.
결국 기억 매커니즘에 관여하는 부위에 손상을 준다는 것이죠.
그럼 기억을 못하느냐? 그게 아니죠.
손상이 되기 때문에 기억 매커니즘이 나빠진다는 것이지 기억을 못하지는 않는 겁니다.


해마는 언제 형성되는가?

사실 이것을 알고나서는 조금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요.
왜냐면 제 아들이 이제 38개월째라서 그렇습니다.
해마는 생후 3년 이후부터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그 발달과 더불어서 장기 기억 체계를 발달시킵니다.
언제까지? 3년동안...

물론 그 이전의 시기도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허나 이 시기 즉 만 3세부터 6세까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혹시 조기 교육 한답시고 애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나요?
애가 잘 되라고 하는 조기 교육이 애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왜? 뇌발달에 별로 좋지 않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