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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감기가 좀 심하네

나는 항상 컴퓨터에 앉으면 담배를 문다. 특히나 글을 적을 때는 줄담배다.
근데 요즈음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담배를 피고 나서
문을 안 닫고 잤더니 감기가 걸렸다.

내 생전 감기 걸려본 경험이 별로 없다. 잔병 치레 없이 커왔던 몸이라...
근데 30살이 넘어서부터는 코감기가 잘 걸린다. 오늘 재채기에 콧물에 아주 귀찮았다.
저녁을 먹는데 국의 뜨거운 열기 때문인지 콧물이 줄줄 샌다.
밥을 못 먹을 정도로 계속 나오는 콧물 때문에 약국에서 약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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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약을 잘 먹지 않는다. 약에 익숙해지면 약을 먹어야만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약을 먹지 않는데 콧물이 너무 심하고 몸에서 열도 나니
어머니께서 약을 지어오셨다. 약을 보니 예전에 코감기 걸렸을 대 먹었던 약이다.

그 때는 한 봉지만 먹고 다음날 뚝 떨어졌었는데...
워낙 약을 안 먹다 보니 약만 먹으면 바로 약발이...
아주 귀찮아 죽겠다. 계속 휴지 끼고 코풀고... 코가 막혀서 답답하다.
오늘 운동을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주말에도 토요일은 운동을 했었는데
요즈음 다시 살이 붙고 근력도 붙는 타이밍이라 운동 하고 싶은데
몸이 별로 좋지를 않다. 일단 가서 조금씩 하다 안 되겠다 싶으면
무리하지 않고 중단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