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담배 끊는 사람이 많다.
벌써 주변에서도 몸 때문에 담배를 끊는다는 사람이 생겼고
1주일째 그 목표를 잘 지켜나가고 있다.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도 아직까지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나.
최근에 의동생이자 후배한테 "담배 끊어야겠다." 라고 했더니
한다는 소리가...
"형은 저얼~대 못 끊어. 100만원 빵 하까?"
음... 그렇겠지? 100만원 빵이라... 자신없다... T.T
요즈음 잠도 적게 자고 밤에 줄담배를 피우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목이 칼칼해서 그랬더니 이런다.
"형은 아마 담배를 피우면서도 그런 현상이 안 생기는 방법을 찾을껴~ 그럴 사람이여~"
음... 그럴까? 근데 방법이 생길 가능성이 보여야 찾아보지...
사실 끊고 싶다. 요즈음에는 그런 생각이 퍽이나 든다.
그런데 끊을 자신이 없다...
내 인생에서 담배를 끊어본 경험은 두 번...
끊어본 경험이 아니라 엄밀히 얘기하면 끊으려고 시도한 경험이 두 번.
그 중에 제일 오래되었던 것이 15일...
물론 병역특례로 훈련소에 4주 훈련 들어갔을 때는 못 피웠지만
(사실 한 개피 병장한테 얻어서 피우긴 했다. 병장이 망보고 ㅋㅋㅋ)
내 의지로 끊어본 최장 기간은 15일이다.
그 때도 다시 피게 된 것이 하도 옆에서 친구들이 피워대는데
담배 연기 맡고 있다가 환장하겠더라는...
결국 딱 한 대만 피자 했던 것이 이왕 이렇게 됐으니까는 생각에...
골초의 생을 살아온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굳이 애쓰지 마라고 한다. 언젠간 어떤 계기로 끊게 된다고...
그럴 때가 있으니 아직 그리 애쓸 필요 없다고...
근데 난 끊고 싶다. 마음만 굴뚝 같을 뿐이다.
내년초에 시도라도 해볼까? 블로그에 포스팅으로 공개를 해두고서 말이다.
음... 그래도 자신이 없다. 시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성공하지는 못할 듯.
의지가 약하다? 담배를 제외하고는 의지를 넘어 투지 강한 나다.
내 생각에는 내 의식 저변에 '담배는 내 친구, 언젠가는 헤어지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런 의식이 깔려 있어서 그런 듯 하다.
편하게 생각하고 싶어도 요즈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고욕이다.
보통 밤에 포스팅을 항상 올리는 나로서는 포스팅할 때 계속 담배를 물고 있는다.
연초면 담배 끊는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그 때 그 분위기를 타?
아~~~ 끊고 싶다... 정말로... 근데... 한편으로는 정말로 끊을 자신이 없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