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이 녹아도 해수면이 상승하지 않는다?
물에 얼음을 띄워 놓고 얼음이 녹는다고 하여 물잔이 넘치지 않는 것과 같다. 얼음이 물에 상당부분 잠겨 있고 그 부피만큼 물의 표면은 올라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얼음이 녹는다고 해도 부피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빙산이 녹아도 해수면이 상승하지 않는 이유도 이와 같은 원리다. 근데 왜 일반적으로 빙산이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알고 있는 것일까? 여기서 우리가 어린 시절 배웠던 지구과학이 필요하다.
Albedo (알베도)
Albedo(알베도)란 쉽게 얘기해서 반사율이다. 햇빛이 지구로 들어와서 반사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 대기가 있는 곳일 수록 그 반사도가 높다. 이는 매우 당연한 것이다. 대기가 없으면 바로 지표면에 도달하겠지만 있으면 그만큼 빛이 반사되기가 쉽기 때문이다.구름도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수증기가 Greenhouse Gases(온실기체)로 보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몇 번 글을 통해서 얘기한 부분이다.
지구는 위의 간략하게 도식화한 그림에서 보듯이 통상 30% 정도가 된다. 위의 그림에서는 매우 간략하게 나타냈지만 이 30% 중에서 대기에서 반사되는 것이 6%, 구름이 반사하는 것이 20%, 지표면에서 반사되는 것이 4%다.
Greenhouse Gases(온실기체)중에서 수증기가 Greenhouse Effect(온실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Global Warming(지구 온난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지 않는 이유는 위와 같이 햇빛을 열로 흡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반사도 하기 때문이다.
알베도랑 빙산이 무슨 상관인가?
지표면 반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눈과 얼음다. 빙산와 같은 경우는 햇빛의 90%를 반사해주는 반면에 물은 5~10%만 반사한다. 결국 빙산이 녹으면 햇빛을 반사하는 정도가 줄어들고 그것은 열의 형태로 흡수된다는 것으로 지구 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더워진 지구는 빙산을 녹이는 것을 또 촉진시켜 2050년에 북극해에서는 빙산를 볼 수가 없다고 하는 보고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빙산은 해수면 상승 요인이 아니지만...
위에서 빙산이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것은 빙산이 녹는 것과 해수면 상승은 무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알베도 때문이다. 빙산이 녹아서 물이 되고 물은 햇빛을 받아 이보다 적게 반사하니 당연히 열을 흡수하는 게 많아 따뜻해진다.
따뜻해진 물의 부피는? 당연히 커진다. 이건 일반 상식이다. 이런 바다의 열팽창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빙산이 녹는다고 해서 해수면이 상승하지는 않지만 빙산이 하는 역할을 고려해보면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지구 온난화의 문제에서는 큰 부분이 아니다. 빙산의 양은 빙하나 빙상에 비해서 미미하기 때문이다.(아래의 용어 정리 참조)
더 큰 문제
빙산이 녹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이런 지구 온난화로 바다가 아닌 육지에 있는 빙하가 전부 녹으면 해수면은 무려 60m 상승한다고 한다. 물에 떠 있는 빙산은 녹아도 바다의 부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육지의 빙하는 녹으면 해수면 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있다.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저장소은 바로 바다다. 근데 따뜻해진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적게 저장하게 된다. 탄산음료를 차게 하는 이유는 탄산이 음료에 잘 녹게 하기 위함이다.찬 탄산음료는 딸 때 소리가 강하게 나지만 따뜻한 탄산음료는 찬 것보다 소리가 덜한 것도 이런 이유다. 찬 탄산음료보다 따뜻한 탄산음료에서 거품이 금방 사그러드는 것도 찬 탄산음료가 이산화탄소를 더 오랫동안 붙들어 두기 때문이다.
어떤 보고에 따르면 향후 500년 동안 빙산이 녹아서 0.5~2m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해발 2m 이상의 고지대에 사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그런 안일한 생각하지 마라. 이미 우리는 요즈음 이상한 기후를 충분히 겪으면서 살고 있다. 또한 빙산 이외에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들을 생각하면 그리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더 심해질 것이고 영화에서나 보던 것이 언젠가 현실이 될 지도 모른다. 그만큼 과학자들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지구 온난화와 이에 따른 기후 변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 전에 죽는다 안일하게 생각하지 마라. 자식들이 사는 세상이다. 결혼 안 한다고 난 상관없다 생각하지 마라. 나중에 늙어서 외로우면 하게 될 것이다.
+ 지구 온난화에 대한 더 읽을거리 → 관심있게 보고 적은 지구온난화
물에 얼음을 띄워 놓고 얼음이 녹는다고 하여 물잔이 넘치지 않는 것과 같다. 얼음이 물에 상당부분 잠겨 있고 그 부피만큼 물의 표면은 올라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얼음이 녹는다고 해도 부피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빙산이 녹아도 해수면이 상승하지 않는 이유도 이와 같은 원리다. 근데 왜 일반적으로 빙산이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알고 있는 것일까? 여기서 우리가 어린 시절 배웠던 지구과학이 필요하다.
Albedo (알베도)
Albedo(알베도)란 쉽게 얘기해서 반사율이다. 햇빛이 지구로 들어와서 반사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 대기가 있는 곳일 수록 그 반사도가 높다. 이는 매우 당연한 것이다. 대기가 없으면 바로 지표면에 도달하겠지만 있으면 그만큼 빛이 반사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지구는 위의 간략하게 도식화한 그림에서 보듯이 통상 30% 정도가 된다. 위의 그림에서는 매우 간략하게 나타냈지만 이 30% 중에서 대기에서 반사되는 것이 6%, 구름이 반사하는 것이 20%, 지표면에서 반사되는 것이 4%다.
Greenhouse Gases(온실기체)중에서 수증기가 Greenhouse Effect(온실효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Global Warming(지구 온난화)의 주된 요인으로 꼽지 않는 이유는 위와 같이 햇빛을 열로 흡수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반사도 하기 때문이다.
* pcanonjr님의 지적으로 수정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알베도랑 빙산이 무슨 상관인가?
지표면 반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눈과 얼음다. 빙산와 같은 경우는 햇빛의 90%를 반사해주는 반면에 물은 5~10%만 반사한다. 결국 빙산이 녹으면 햇빛을 반사하는 정도가 줄어들고 그것은 열의 형태로 흡수된다는 것으로 지구 온난화와 관계가 있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더워진 지구는 빙산을 녹이는 것을 또 촉진시켜 2050년에 북극해에서는 빙산를 볼 수가 없다고 하는 보고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빙산은 해수면 상승 요인이 아니지만...
위에서 빙산이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것은 빙산이 녹는 것과 해수면 상승은 무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알베도 때문이다. 빙산이 녹아서 물이 되고 물은 햇빛을 받아 이보다 적게 반사하니 당연히 열을 흡수하는 게 많아 따뜻해진다.
따뜻해진 물의 부피는? 당연히 커진다. 이건 일반 상식이다. 이런 바다의 열팽창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빙산이 녹는다고 해서 해수면이 상승하지는 않지만 빙산이 하는 역할을 고려해보면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지구 온난화의 문제에서는 큰 부분이 아니다. 빙산의 양은 빙하나 빙상에 비해서 미미하기 때문이다.(아래의 용어 정리 참조)
더 큰 문제
빙산이 녹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이런 지구 온난화로 바다가 아닌 육지에 있는 빙하가 전부 녹으면 해수면은 무려 60m 상승한다고 한다. 물에 떠 있는 빙산은 녹아도 바다의 부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육지의 빙하는 녹으면 해수면 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또 있다.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저장소은 바로 바다다. 근데 따뜻해진 바다는 이산화탄소를 적게 저장하게 된다. 탄산음료를 차게 하는 이유는 탄산이 음료에 잘 녹게 하기 위함이다.
어떤 보고에 따르면 향후 500년 동안 빙산이 녹아서 0.5~2m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해발 2m 이상의 고지대에 사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 없다는 그런 안일한 생각하지 마라. 이미 우리는 요즈음 이상한 기후를 충분히 겪으면서 살고 있다. 또한 빙산 이외에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들을 생각하면 그리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더 심해질 것이고 영화에서나 보던 것이 언젠가 현실이 될 지도 모른다. 그만큼 과학자들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지구 온난화와 이에 따른 기후 변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 전에 죽는다 안일하게 생각하지 마라. 자식들이 사는 세상이다. 결혼 안 한다고 난 상관없다 생각하지 마라. 나중에 늙어서 외로우면 하게 될 것이다.
[ 용어 정리 ]
빙산(iceberg) : 해면에 떠있는 것
빙하(glacier) : 육지를 뒤덮고 있는 것
빙상(ice sheet) : 남극과 그린란드와 같이 5만km2에 걸쳐서 넓은 지역을 덮고 있는 빙하
* 용어의 오류를 지적해주신 익명의 님께 감사드립니다.
빙산(iceberg) : 해면에 떠있는 것
빙하(glacier) : 육지를 뒤덮고 있는 것
빙상(ice sheet) : 남극과 그린란드와 같이 5만km2에 걸쳐서 넓은 지역을 덮고 있는 빙하
* 용어의 오류를 지적해주신 익명의 님께 감사드립니다.
Dec 12, 2007 PM 04:13 추가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추가적으로 몇 자 더 적습니다. 이 글은 빙산이 녹아도 해수면이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얘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기존에도 지구 온난화에 관련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러나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었지요. 대부분 관심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제목을 적은 겁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낚시성이라고 하셔도 무방합니다. 저 또한 이 글을 적고 지적을 받고서 빙산과 빙하, 빙상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배우는 것이겠지요.
다만 제목을 통해 그 이유를 알고 싶어했던 분들은 첫문단에 이미 이유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게 끝이구요. 거기서 연결되어 다른 얘기를 꺼낸 것입니다. 사실 지구 온난화를 저 또한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통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오래 전에 <가이아>를 읽을 때는 전혀 생각치 못했었지요.
그 이후에 접하는 내용들을 보면 상충되는 두 의견이 있다는 겁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이산화탄소 배출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요인이다는 식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글도 지적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견해의 지적이 아니라 과학적인 사실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야 저도 지적을 통해서 찾아보고 배우겠지요. 글 내용에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추가적으로 몇 자 더 적습니다. 이 글은 빙산이 녹아도 해수면이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를 얘기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기존에도 지구 온난화에 관련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러나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었지요. 대부분 관심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제목을 적은 겁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낚시성이라고 하셔도 무방합니다. 저 또한 이 글을 적고 지적을 받고서 빙산과 빙하, 빙상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배우는 것이겠지요.
다만 제목을 통해 그 이유를 알고 싶어했던 분들은 첫문단에 이미 이유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게 끝이구요. 거기서 연결되어 다른 얘기를 꺼낸 것입니다. 사실 지구 온난화를 저 또한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통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오래 전에 <가이아>를 읽을 때는 전혀 생각치 못했었지요.
그 이후에 접하는 내용들을 보면 상충되는 두 의견이 있다는 겁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이산화탄소 배출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요인이다는 식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글도 지적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견해의 지적이 아니라 과학적인 사실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야 저도 지적을 통해서 찾아보고 배우겠지요. 글 내용에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
+ 지구 온난화에 대한 더 읽을거리 → 관심있게 보고 적은 지구온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