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 그러니까 12월 15일 토요일 나에게는 4개의 가능성을 두고 선택을 했어야 했다.
연말이다 보니 이런 저런 행사나 모임을 많이 하다보니 선택권도 넓어지는 듯...
2007 멘사 연말파티 PM 05:00
근데 나랑은 코드가 그리 맞지가 않다. 물론 내가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볼 때 가장 코드가 맞는 나이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인 듯 하다.
나는 그닥 재미있다는 것을 못 느끼겠다. 노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가?
오랜만에 얼굴보자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이번 년도는 올 꺼냐는 얘기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T.T
멘사를 비난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멘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연령대가 그러다 보니
뭐랄까 나랑은 그리 잘 맞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는 것일 뿐이다.
대학 써클 송년회 PM 06:00
나의 대학 시절(아는 사람 알지만 난 학사경고 3번으로 짤렸다.) 유일한 써클이었던
Auto-Tech라는 과내 써클의 송년회 모임이 있었다.
물론 여기는 가면 오랜만에 동기 얼굴도 보고 선배 얼굴도 보고 후배 얼굴도 본다.
다들 군대 가 있는 동안 사업을 시작했고 그들이 돌아올 때 즈음에 나는
학교를 짤려서 나랑 같이 공유한 시간은 1년 반에서 최장 2년이지만
또 내가 대학교 때 많이 이리 저리 다닌 지라 다들 친하다.
오랜만에 선배를 보고 동기도 보고 후배도 보는 자리였지만 안 갔던 이유는
아마 그 날 갔으면 그 날 당일 돌아오지 못했을 꺼다.
뭐 나야 다들 잘 아니까 술을 권하지는 않았겠지만서도 너무 멀었다.
가면 밤샘을 각오하고 갔어야 하는데 왠지 그러기가 싫었다는...
나중에 그래도 보고 싶다고 연락을 주는 동기도 있었는데
"언제 한 번 봐야지"라는 말에 "그리 말하지 말고 일단 일산으로 오던지 날을 잡아!"
그래서 1월 셋째주 금요일로 약속이 잡혔다. ^^ 사준단다. 거하게... 오~~~ 나이스~!
마야 콘서트 PM 07:00
집 앞의 킨텍스에서 하는 마야 콘서트 티켓이다.
콘서트라고 해서 지금까지 간 경우는 후배이자 의동생인 영선이랑
작년인가 갔던 Metallica 콘서트가 유일한 지라 사실 갈 생각은 그리 없었다.
물론 모르지. 갈 사람이 있었으면 갔을 지도... ^^
독서클럽 문학팀 토론 모임 PM 04:00
내가 만든 독서클럽 "조금 특별한 독서클럽 - 책과 세상"의 첫 토론 모임이 있었다.
경제/경영, 인문/사회, 문학으로 나뉘어진 팀 중에서 이번에는 문학팀 토론 모임이었는데
집에서 가까운 홍대이기도 하고 또 내가 참석해서 몇 가지 볼 것들도 있고 해서
이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1차 토론, 2차 저녁, 3차 술, 4차 술, 5차 술 새벽 3시까지 달렸다. ^^
물론 독서클럽 멤버들과는 3차까지였지만 나는 그 날 5차까지였다는...
아무래도 이것 저것 비슷하면 나는 내가 주도하는 모임을 택한다.
그 이유는 내가 주도하지 않는 모임은 딸려가야 하는데 난 그렇게 노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
재미있으면야 다행이지만서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근데 정작 중요한 이번주말과 다음주는 없다. 이론~!
그런 거 없다고 그냥 기다리면 뭐가 되나? 뭔가 있을 꺼이다.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이도 저도 안 되면 부산 내려갈 생각이다. 부산에서 크리스마스까지 지내고 올까 하는...
부산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일단 그것은 최후의 보루다.
근데 이번주 넘 바쁘다. 일하는 날이 별로 없어서리... 이번주 금요일에는 종무식이고.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