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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2007년 12월 2일 본 나의 2,692번째 영화다. 두 명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거리의 총격씬을 아주 볼 만하게 만들었던 <히트>의 감독 마이클 만이 제작한 영화라는 점과 주변의 추천으로 본 영화이지만 <히트>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내용은 볼 것이 없는데 마지막 30분 간의 총격씬이 매우 리얼하다고 추천 받았는데 어느 정도 동의는 하나 그리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 확실하게 차별화된 부분은 그다지 못 느꼈다. 마치 <블랙 호크 다운>을 봤을 때랑 비슷하다는 생각 정도? 개인적으로는 <스워드피쉬>나 <더 록>의 긴장감을 더 선호한다.
마이클 만은 리얼 액션의 대가인 만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데에 집중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중동의 레러리즘에 대해서 다루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테러에 대해서는 나름 리얼하게 그렸다고는 생각이 된다. 그러나 기대를 많이 하면 그만큼 실망하게 마련인지라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재밌었지는 않았다.
미국식 해법인가? 그건 아니더라는...
제이미 폭스의 말 "다 죽여버리면 돼!"라는 말 속에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식의 폭력 미학이 마치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영화 내용상 그렇지는 않은 듯 하다. FBI 측에서도 조사단 파견을 꺼려해서 주어진 시간도 짧았던 부분이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중동의 테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동료의 죽음에 대한 복수라는 지극히 일반인의 시선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동 세계의 인물인 알 가지 경위의 등장시켜서 그들도 꼭 나쁜 인간들만은 아닌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인간이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가진 무거운 영화는 아니라는 거다. 제이미 폭스의 말 "다 죽여버리면 돼!"라는 것도 단지 제이미 폭스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이고 복수라는 테마를 중동 테러라는 상황에 접목시켜 리얼하게 묘사한 영화일뿐이라는 것이다. 근데 문제는 그리 재미가 있지는 않더라는... ^^
기타
1. 리얼 액션을 추구하는 마이클 만이기에 이번 영화에서 FBI로 분한 배우들 실제 FBI들에게 트레이닝 받았다고 한다.
2. 영화를 촬영한 곳은 애리조나의 세트장과 아랍 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라고 한다. 1
3.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 코바르 사건에 대한 설명
[관련글 : 영화 '킹덤(The Kingdom)'과 코바르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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