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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노래방에서 연습할 3곡

난 노래방에 가면 발라드만 부른다. 대학 시절까지 신나는 음악을 좋아했지
나이 들어서는 발라드만 부르는데, 내 음색으로 소화가 되는지 연습한다.
그런데 요즈음은 노래방을 거의 가지도 않지만 가도 부를 노래가 없다.
그나마 최신 가요들 중에 부를 만한 노래가 꽤나 있었는데 요즈음은
뭐 대부분 댄스곡에 어린애들이 부르는 노래들이 대부분이니...

MP3로 다운받아서 핸드폰에 저장해서 들으려고도 했지만
평상시에 나는 책을 읽기 때문에 별도로 음악을 듣지는 않을 생각이고
다음 노래 세 곡은 그냥 한 번만 들어도 대충 부를 수 있을 듯 해서
굳이 MP3로 다운받지를 않았다. 담번에 노래방 가게 되면 꼭 연습해야지...

 
둘이라서 by ERU



둘이라서 좋았는데 마냥 따스해서 좋았는데
찬바람이 몹시 불던 그 거릴 걸을 때도

다시 혼자 되버린 나는 얼어붙은 기억속에
따스했던 추억들을 찾아 헤메이네요

술잔을 비우고 그대를 비우며
흐르는 눈물로 다시 그 댈 채우네요
한숨이 또 쌓이고 그리움마저 쌓여서
너무 그대가 보고 싶다고 기나긴 시간들과 싸우네요

사랑해 입술은 그대만 부르고
귓가엔 그대만 들리고
두 눈을 애써 감아도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사랑한다는 그 흔한말 이제서 혼자 하는말
그 거릴 걷다 보면 후회만 흘러요

잊어줄 거라고 보내줄 거라고
셀 수 없을 만큼 수 없이 약속 했는데
남자답지 못해서 나약한 사람이라서
지나가버린 추억이라도 아쉬워 버릴수가 없나봐요

사랑해 입술은 그대만 부르고
귓가엔 그대만 들리고
두 눈을 애써 감아도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사랑한다는 그 흔한말 이제서 혼자 하는말
그 거릴 걷다 보면 후회만 흘러요

내 입술은 그대만 불러요 사랑해요
내 두 눈을 감아 봐도 또 다시 그대가 보이네요

난 오늘도 바람이 차가워 그 댈 보낼 수 없다고
따스해지는 날 그 댈 보낸다고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해요


흰눈 by ERU


한 사람을 너무 사랑했던거죠
얼마나 나를 아프게 할지도 모르고
기뻐했죠 이 세상에 그댈 가진 사람
나 하나뿐이라며

흰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그 고운 입술로 날 사랑한다고
안녕이라 말을 하고
그대가 내곁을 떠나갔죠

몰랐었죠 우리 헤어진다는걸
정말 그대가 내 사랑인줄 알았는데
좋아했죠 그대 나와
같은 생각하고 있을거라 믿었죠

흰 눈이 내리던 어느 날
그 고운 입술로 날 사랑한다고
안녕이라 말을 하고
그대가 내곁을 떠나갔죠

하얀 눈위에 멀어져 가는
그대가 남겨둔 발자국 세며
멍하니 바보처럼 떠나가는
뒷모습 보면서 울었죠


친구 by 안재욱


괜스레 힘든 날 턱없이 전화해
말없이 울어도 오래 들어 주던 너
늘 곁에 있으니 모르고 지냈어
고맙고 미안한 마음들

사랑이 날 떠날 때 내 어깰 두드리며
보낼 줄 알아야 시작도 안다고
얘기하지 하지 않아도 가끔 서운케 해도
못 믿을 이 세상 너와 나 믿잖니

겁없이 달래도 철없이 좋았던
그 시절 그래도 함께여서 좋았어
시간은 흐르고 모든게 변해도
그대로 있어준 친구여

세상에 꺽일 때면 술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세상에 꺽일 때면 술한잔 기울이며
이제 곧 우리의 날 들이 온다고
너와 마주 앉아서 두 손을 맞잡으면
두려운 세상도 내 발 아래 있잖니

눈 빛만 보아도 널 알아
어느 곳에 있어도 다른 삶을 살아도
언제나 나에게 위로가 되준 너
늘 푸른 나무처럼 항상 변하지 않을
널 얻은 이 세상 그걸로 충분해

내 삶이 하나듯 친구도 하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