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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산에서 자주 가는 포장마차 '푼수마을'

일산 블로거 모임 때문에 인연이 된 한방블르스님의 단골집이다.
일산 블로거 모임은 원래 라페스타에서 시작되었으나
화정역 근처 분들이 많아 화정역으로 옮겨서
일산 블로거 모임 때는 여기 오지 않는다.



그냥 한방블르스님이 퇴근하시다가 전화오면
항상 만나기로 하는 '거기'가 바로 이 집이다.
근데 오늘 이 집 가게명을 처음 알았다.
푼.수.마.을. 왜 푼수마을인가 했더니
한방블르스이 그러신다. "누나(주인 아주머니)가 푼수끼가 있잖아."



한방블르스이 누님이라고 하니 나도 누님이라고 부른다.
누님 미인이시다. 고생을 많이 하신 흔적이 있긴 하지만 미인이시다.
한방블르스님은 누님의 딸도 봤다는데 이쁘단다. 탤런트 급이란다.
그러나 아직 고등학생이라는... ^^

어쨌든 이 집에 가면 항상 고정적으로 시키는 메뉴가 있다.
삶은 오징어다. 왜냐? 내가 다른 안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다.
삶은 오징어와 맥주 한 병, 소주 한 병.
맥주는 내가 마시고 소주는 한방블르스님이 마신다.




아 그러고 보니 우리가 술 다 먹고 집으로 가기 이전에 시켜 먹는 거를 안 먹고 왔다.
바로 잔치국수. 맛있는데... 오늘은 그냥 왔네. 담에 찍어둬야겠다.

한방블르스님 때문에 알게 된 곳이지만
한방블르스님 만날 때만 가는 곳이지만
누님이 좋다. 그리고 같이 술 한 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눌 때도 있고.
오늘은 복분자를 몇 잔 걸치셨다고 같이 술 한 잔 하지는 않으셨지만...

일산 마두역의 샴푸 나이트 뒷편에 있다.
택시 죽 서있는 곳 말고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앞에 있는 집이다.
이번에 가니 정말 오랜만이라고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오랜만이다. 몇 달 만인지...
한방블르스님과 개인적으로 이렇게 술 먹은 지도 오랜만이고...
사는 게 바쁘다 보니...

나야 여기에 있는 메뉴들을 그닥 즐겨 먹지 않아서 그렇지만
맛있단다. 그래서 단골이 된 거고...
나야 뭐 안주 맛에 가는 것도 아니고
술 먹고 싶어 가는 것도 아니지만
여기는 좋다. 누님도 좋고 편안하고...

일산에 있다면 한 번 가봄이... (홍보해주나? ^^)
아~ 여기 있으면 좋은 거 하나 알게 된다.
샴푸 나이트 클럽에 사람이 많은지 안 많은지 알 수 있다.
보통 샴푸 나이트 클럽에서 나와서 2차 가면 이 쪽 골목 내에서 뭔가를 먹는데
여기 많이 오는 편이다. 그래서 여기에 사람이 많다면
샴푸 나이트 사람 많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ㅋㅋㅋ

근데 포장마차는 아닌데 포장마차라고 했네.
겉보기에는 포장마차 같으니 그냥 편하게 포장마차라 할란다.
아니... 여기 메인 메뉴가 뭐지? 꼼장어집이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