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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이게 바람직한 CEO상일까요?

실제로 이런 일이 생겼을 때를 생각해 봅시다.

공장이 화재로 타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에서는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공장이 가동될 때가지는 몇 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몇 개월의 시간동안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은 것입니다.

만약 직원이라면?
그러한 천재지변과 같은 일이 생겼을 때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던지
조속히 복구가 되기를 바라면서 힘들더라도 복구 작업에 참여를 할 것이겠지요.

만약 CEO라면?
직원들에게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해서 정상 가동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힘들겠지만 조금은 기다려달라고 얘기를 하지 않을까요?

정상 가동이 되면 당장 일할 직원들이 필요할테고
이와 같은 일은 누가 봐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실제 사례
몰든 밀스 사의 기업주 겸 CEO인 아론 포이어슈타인이라는 인물은 위와 같은 일이 생겼을 때
공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몇 개월동안 직원들에게 임금을 계속해서 지불했다고 합니다.

위 사례는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몰입의 경영>에 있는 사례입니다.
몰입의 경영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심현식 옮김/황금가지

바람직한 CEO상?

제가 이것을 들어서 이것이 바람직한 CEO상이라고 얘기를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한 번 생각을 해보자고 하는 얘기입니다.

사실이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 사실이라고 얘기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바람직한 CEO상이라고 외친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봅시다
1. 관계
아론 포이어슈타인은 CEO이자 기업주입니다.
전문 경영인도 아니고 회사를 소유하면서 경영을 한다는 겁니다.
외부 투자자의 주식 소유가 많은 경우였다고 한다면
그의 행동은 어떻게 해석이 되어야 할까요?

2. 상황
아론 포이어슈타인이 CEO이고 기업주이지만
이번 화재로 인해서 가진 재산을 다 탕진하고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고 합시다.
실제 공장 설립 시에도 융자를 받아서 했기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지요.
그래도 아론 포이어슈타인이 그럴 수 있었을까요?

3. 관점
당신이 이것을 바람직한 CEO상이라고 얘기를 한다고 합시다.
당신은 이와 비슷한 경험(기업주로서가 아니라 이와 유사하게 볼 수 있는 일상 경험)을
해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경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