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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신촌 카페 미플: 독서클럽에서 독서토론시 자주 이용하던 카페

아마도 독서클럽 '책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했던 카페가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는 TOZ도 이용하고 하다가 TOZ의 분위기보다 좀 더 편안한 곳을 찾아
미플을 발견한 거 같은데(내가 발견한 것은 아니다.) 꽤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공간이 넓다는 거다.
TOZ와 같은 경우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같은 인원수라고 해도
편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안쪽 자리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여기 신촌 미플과 같은 경우는 넉넉한 공간이라서 좋다.
오히려 너무 넉넉해서 휑한 느낌마저 들 정도니까.
올해는 1월 정기토론 때 세미나실을 빌려서 사용했는데,
세미나실이 따로 있는 줄은 몰랐다. 같은 층에 있더라는...

< 이미지 출처: 미플 홈페이지(http://meemple.co.kr) > 오랜만에 갔더니 리뉴얼 했네 그려~

위치는 신촌역 4번출구에서 이대방면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편에 애니콜 스튜디오 있는 건물 지하 2층에 있다.
예전에 이 근처에서 인천 가는 버스 탄 적이 있는 듯.


아무래도 지하 2층이라서 임대료가 싼가 보다.
그러니 공간을 엄청 넓게 쓰는 것 아닐까?
보이는 곳이 입구인데 여기 말고 뒤쪽에는 세미나실이 따로 있다.
올해 1월에 정기토론 하면서 사용했었는데 그 때 처음 알았다.
위 사진에 보이는 입구 내에는 15명석 정도 수용 가능한 곳까지 마련되어 있다.


입구 바로 왼편에 이러저러한 책들이 있고 잡지는 군데 군데 있다.
보고 싶으면 맘껏 보고 갖다 놓기만 하면 된다. 북카페의 장점이 이거다.
물론 책이 너무 없어서 읽어볼 만한 책이 없다면 그건 북카페가 아니지~
북카페 중에는 이름만 북카페인 경우도 더러 있는지라...

여기는 홀인지라 사람 기다리면서 책 읽기 딱 좋다.
홀도 넓어서 어지간해서는 사람이 다 차지는 않는 듯.
지금껏 사람이 꽉 차 있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보통 나는 약속 시간이 좀 남아 있던지 할 시에는 커피전문점에 있기 보다는
주변에 북카페가 있으면 북카페에 들리곤 한다.
북카페 가면 절대 내가 들고 다니는 책은 안 읽는다.
항상 책을 들고 다니긴 하지만 북카페 가면 북카페에 마련된 책들 중에서 골라서 본다.
이러다 보니 곳곳에 읽다가 만 책들이 있는데 문제는 어디까지 읽었는지 모르겠다는 거.


한 쪽에는 인터넷을 하면서 기다리던지 잡지를 보면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내부에 무선랜도 잡힌다는데 왜 난 안 잡히는지...
그 외에 프린트나 스캔 등의 사무용 기기들도 갖추어 두었다.


그리고 카운터. 카운터도 아주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다.
뭐랄까 TOZ는 너무 사무적인 분위기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카운터에 있는 사람들이 독서클럽 '책과 세상' 회원들이다.


여기가 부스로 나뉘어진 룸이다. 작게는 4인실부터 많게는 15인실까지 있는데,
4인실 해도 6명이 넉넉히 쓰고 남을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작년에 경제경영팀 독서토론에서 찍은 사진이다. 왼쪽부터 밤비님, 사이다님, 꽃잔님.
왜 반쪽만 찍었을까? 반대편은 왜 안 찍었을까? 이해를 못 하겠네. 오래 전 일이라...

어쨌든 밤비님은 처음 나온 이후부터 고정 멤버가 되셨다. 지멘스사에 계신 분인데
책도 많이 읽으시고 아는 것도 많아서 토론을 풍성하게 해주신다.

사이다님은 현재 Staff로 활동하면서 회원들 관리하고 있는데 고생이 많다.
경제경영팀 정규 멤버들 중에서 아직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남자 회원.
다른 사람들은 어디갔누??? 내 덕이 모자라서...

꽃잔님은 출판사에 계신다. 책 엄청 많이 읽으시고 토론 도서를 선정하면
토론 도서 뿐만 아니라 비교 도서 및 관련 도서를 꼼꼼이 챙기시는 분이다.


나는 미플 가면 시키는 음료 딱 하나다. 아마 지금껏 미플에서 이거 시키고 난 이후로
항상 갈 때마다 이거만 시키는 거 같다. 스트로베리 쉐이크. 달고 맛난다.
가격이 5,500원이었던가? 어쨌든 여기 가면 난 이것만 시킨다. ^^

보통 모임하면 TOZ를 자주 가던 시절이 있었다.
TOZ는 내가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선택하지 TOZ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지는 않는다.
다른 곳을 이용해보니 TOZ보다 나은 색다른 곳들이 많은 요즈음인지라.

조금은 사무적이고 딱딱한 체인 보다는 이런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다.
신촌에는 미플 이외에도 또 다른 모임 공간이 있다. 바로 카페 코이다.
신촌에서 모임을 한다면 TOZ가 아니라도 많으니 한 번 이용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