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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젤 친한 친구 집에 있던 피규어들

저번 주에 친구네 집에 가서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1박 2일을 재밌게 놀았었는데,
그 때 친구네 집에서 본 피규어들이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예전에는 없었던 피규어들.
근데 알고보니 원래 갖고 있던 것을 퇴사하면서 회사에서 가져온 것이란다.

이 친구는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기에 이런 쪽으로는 관심이 원래부터 많았던 듯.
DVD를 모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피규어도 모으는 취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DVD를 보관해둔 곳에(DVD만 수백편이다) 올려진 피규어들.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지만 난 이런 거 모으는 데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뭔가 수집하고 모으는 것은 지식 이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인지라...

최근에 밀랍 인형 박물관을 건립 준비중인 지인이 있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밀랍 인형은 피부 조직이나 그런 것부터 시작해서 인물을 1:1 그대로 옮긴단다.
하나 만드는 데 가격이 억대라고 하는데 피규어는 아무리 비슷하게 만든다해도
제작비 때문인지 축소를 했다 하더라도 똑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1. 터미네이터: Terminator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터미네이터는 그래도 꽤 볼 만했다.
거친 표면의 가죽하며 러닝 티셔츠의 구멍하며, 무뚝뚝한 표정하며...
밀랍 인형이었다면 머리카락까지 진짜 사람 머리카락으로 썼겠지만
피규어다 보니 잘 만들어도 장난감 같다는... 그래도 볼 만하긴 했다.

2. 울트라맨: Ultra-man


맨 왼쪽의 울트라맨. 귀엽다. 모자도 분리되고 총도 손에서 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다음날 찾아온 친구네 둘째 누나가 친구보고 이거 달라고 하면서 가져간다고 했을 정도로 귀엽다.
그 날 친구 둘째 누나는 24년지기인 친구랑 알고 지내면서 처음 봤었다.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둘째 누나는 어렸을 때부터 일찍 미국 유학을 가서 보지 못했던 것. 역시 미인이다.
제일 친한 친구네 집안은 다 미남, 미인이다. 첫째 누나는 탤런트고 말이다.

3. 아톰: Atom


아톰 관련 피규어는 진짜 작았는데 나는 어렸을 적에 TV에서 방영되는 만화 중에서
코난은 재미있었어도 아톰은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 않았던 듯 싶다.
그 당시에 정말 좋아했던 만화 중에 하나가 율리시스라는 만화였다.
"율리시스~ 율리시스 율리시스 평화의 상징~"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니...

4. 배트맨: Batman


배트맨이긴 한데 그닥 배트맨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망토와 두건이 배트맨인지라 배트맨이구나 생각할 뿐.
조금은 공포스러운 배트맨인 듯. 인상 펴라~ 그러다 맞는다~

5. 슈렉: Shrek


슈렉하면 딱 떠오르는 친구 한 명이 생각난다. 정말 비슷하게 생겼다.
물론 덩치도 크고 뚱뚱한 편인 것은 당연~ 슈렉과 피오나 공주, 당나귀.
그래도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이건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그 모습 그대로인 듯.

6. 킹콩: King Kong


킹콩 피규어인 듯 한데 난 킹콩이라는 생각보다 그냥 고릴라 피규어라는 생각이 든다.
뭐 원래 킹콩이 덩치가 매우 큰 고릴라이긴 하지만 피규어가 작다보니 고릴라 같다는...

7. 헬보이: Hell Boy


이 헬보이는 상당히 말랐다. 론 펄먼의 맡았던 헬보이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얼굴은 수척하고 몸은 말랐다. 대신 데피(근육의 갈라짐)만 늘어난 듯.
다이어트 하면서 헬스를 꽤한 헬보이다. 친구 얘기로는 이게 일본 애니메이션 작가
가 뭐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

8. 기타: Etc


이것도 어느 영화의 주인공인지 아니면 애니메이션 또는 만화의 주인공인가 보다.
난 잘 모르겠다. 근데 나쁜 놈일까? 착한 놈일까? 딱 보기에는 나쁜 놈인 듯 한데...


이라크 파병된 미국 군인 피규어도 있었다.


이것도 뭐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주인공들 같은데 이 녀석은 담배를 세 개나 물고 있다.
이 캐릭터의 특징이 담배를 많이 피는가 보다. 하도 많이 태워서 얼굴이 저렇게 씨거멓나?


한 쪽에는 드래곤볼의 손오공도 있고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늑대인간 등의 모형이 있다.
머리 크기가 큰 것으로 보면 귀엽게 만든 피규어인 듯.


피규어 가격 비싸지 않냐고 물어보자 지금까지의 것들을 그리 비싸지 않단다.
그나마 비싼 것들은 케이스에 보관되어 있는 것들이라면서 하나를 보여주는데
난 봐도 솔직히 왜 비싼지 모르겠다.

크기가 크다던지, 실제와 거의 흡사하다던지, 재질이 남다르다던지,
무슨 이유가 있겠지만 잘 만드는 사람이 한정판으로 만들어서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런 거 모으는 데 관심을 두지는 않을 듯 하지만
이리 저리 둘러보니 그래도 구경할 꺼리는 충분히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거는 나중에 이사갈 때 어떻게 포장해서 가져가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