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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0대 임신과 교육,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들

사진은 10대 임신을 다룬 영화 <주노>의 한 장면

우유를 꺼내러 가다가 방금 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를 잠깐 봤다. 고3 때 임신을 하여 지금은 자퇴를 한 상태의 소녀. 무거운 얘기를 하기에는 너무 할 말이 많지만 프로그램을 보면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비공개로 설문 조사를 한 게 있었는데(인터뷰도 나왔지만 얼굴은 모자이크) 학교에 다니게 하는 것을 반대하는 부모들의 경우에 다른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이유를 들었다. 나는 한 마디 하고 싶다.

"당신이 생각하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야"

영유아기때 장애인 아이들과 어울려서 지내게 하면 아이들은 같은 나이의 장애인 아이들을 돌보면서 인간 관계에 대해서 좋은 면을 배움과 동시에 장애인 아이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마찬가지로 임신한 10대 아이들과 같이 학교 생활을 하게 되면 그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서 그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나중에 자라서 아이를 갖게 되면 친구가 그러했기에 어떻게 해야할 지를 미리 알게 되는 시간도 된다. 내 친구가 임신했으니 나도 임신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는 없다.

잘못된 생각을 가진 부모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당신의 자녀가 나쁜 영향을 받지 않게 하려면, 우선 집안의 TV 부터 끄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