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다음 편을 위한 스토리 전개


나의 2,853번째 영화. 지금까지 해리 포터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가 없었던 영화가 아닌가 한다. 물론 평점상 같은 시리즈물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말이다. 어찌보면 이번 편은 다음 편을 위한 스토리 전개에 충실한 듯하다. 다음 편에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다음 편은 2부작으로 제작된다.)

8년의 세월동안 배우들도 성숙해져 이제는 옛날의 귀여웠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해리포터역인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가장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 다른 배우들은 너무 성숙한 듯한 모습이다. 특히 말포이 역의 톰 펠튼은 그래도 악동이지만 귀여웠던 구석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게다가 주연 배우들이 커서 그런지 영화 속에서 키스하는 장면도 나오고 미묘한 사랑 싸움도 하는 게 퍽이나 귀엽다. 많이 컸네~

해리포터 매니아들에게는 모르겠지만 해리포터 매니아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번 편은 그리 흥행적이지 못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기존 편들에 비해서 내용이 단조롭다. 다음 편이 2부작으로 완성되니 다음 편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시하려고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다음 편을 이해하려면 또 이번 편을 봐야하니 참... 이미 주변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는 안 본다는 사람도 몇 있던데... 나는 지금까지 본 게 아까워서 봤지만 이번 편은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