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862번째 영화.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이건 오래 전부터 블로그를 보아온 사람이라면 알 듯. 몇 번 언급했는데...) 그래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내 평점은 후한 편이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크리에이티브가 무엇인가를 느끼곤 한다. 어떻게 저걸 저렇게 표현하지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집합체 같다. 스토리나 비주얼 모두 감탄을 자아내는 애니메이션이 참 많은 듯.
제일 친한 친구가 최근에 오토바이로 국내 여행을 다녀오면서 자신이 구상한 스토리를 나에게 보여줬었는데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친구도 미국에서 애니메이션 전공하고 지금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스토리만 들어도 재미있을 듯했다. 그런데 콘텐츠업은 투자가 쉽지 않다는...
어쨌든 '나인'이란 애니메이션도 그런 류이긴 하지만 보통의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들까지 볼 수 있는 교육용이라면 이 애니메이션은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잔혹한 부분들이 많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PG-13(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부모 동반하여 관람 가능)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 제목이 '나인'이라서 영화도 2009년 9월 9일 개봉을 한 듯.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장면 장면 기발함에 집중을 하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어지간해서 나는 애니메이션에 낮은 평점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애니메이션이 되겠다.
캐릭터: Character
영화 제목인 '나인'이 의미하듯이 아홉 개(명?)의 인형이 나온다. 각 캐릭터들에 대한 이미지가 있길래 하나씩 살펴보면,
1.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해서 1이다. 인형들 중에서 리더 행세를 하는데 다소 겁쟁이 모습을 보여주는 리더로 별로 리더답지 못하다. 비록 마지막에 자신의 몸을 던지기는 하지만...
2. 주인공격 인형인 9과 가장 처음 맞닦뜨려서 가장 먼저 죽는 인형이다. 1보다 늦게 태어났다고 2.
3과 4. 쌍둥이다. 얘네들의 역할은 정보를 담는 하드 디스크 역할. 눈으로 번쩍거리면서 정보를 입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포토메모리를 형상화하는 듯한...
5. 애꾸눈이다. 왜 애꾸눈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 중에 잘 나온다.
6. 결벽증에 걸린 천재인 듯. 가장 중요한 단서를 미친듯이 그려대기만 한다.
7. 홍일점인데 가장 용감하다. 날렵한 닌자.
8. 가장 큰 인형으로 리더인 1의 경호를 맡고 있다. 항상 들고 다니는 칼 가만히 보면 식칼이다.
9. 그리고 주인공 9. 마지막에 탄생한 인형이다. 그래서 그런지 겁이 없다.
도대체 얘네들은 왜 탄생하게 된 것일까? 애니메이션을 보면 안다. 기계와 사람의 전쟁 이후에 어느 과학자가 9개의 인형을 만들었다. 알고 싶으면 애니메이션을 보라~
괴물: Monster
가장 먼저 맞닦드리는 괴물. 여기에 나오는 괴물들 모습을 보면 나는 '트랜스포머2'에 나오는 디셉티콘 로봇들이 생각난다. 희한하게도 매칭이 되더라는... 이 괴물은 '트랜스포머2'에서 디셉티콘의 래비지(Ravage)와 매칭할 수 있다.
모든 기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이 괴물은 '트랜스포머2'에서 여러 디셉티콘 로봇들이 합체하여 만들어지는 데바스테이터(Devastator)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로봇은 '트랜스포머2'에서 나온 스코포녹(Scorponok)과 매칭된다. 물론 이건 조금 어거지가 있지만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에서 나온 하이드로봇(Hidrobot)과는 비슷하다.
제니퍼 코넬리: Jennifer Connelly
유일한 홍일점인 7의 목소리를 제니퍼 코넬리가 맡았다. 어쩐지 목소리가 섹시하더만. 개인적으로 제니퍼 코넬리와 같은 배우를 좋아한다. 이쁘기도 하고 지적이고 똑똑하다. 예일대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네이버 배우 정보에는 스탠포드대로 나와 있다. 두 군데 다 나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