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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팀 버튼의 매니아라도 글쎄올씨다


나의 2.912번째 영화. 영화관에서 3D로 처음 본 영화다. 물론 3D, 4D 다 봤었지만 상업적인 영화를 일반 영화관에서 3D로 본 경우는 없었을 뿐. <아바타>는 개봉일에 봐서 멋모르고 2D로 봤었고, 나중에서야 사람들의 얘기 듣고 3D로 보려고 했지만 실천은 못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3D로 보려고 생각치도 않고 볼 영화 고르다가 선택한 영화인데 3D였다. 어쩐지 영화 티켓이 비싸더라.

개인적으로 팀 버튼의 영화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리 싫어하지도 않는 편인데, 영화관에 갔을 때 딱히 볼 영화가 없었던 지라 선택했었다. 뭐 아는 사람들이야 알겠지만 음의 경로를 통해서 개봉일 이전에 볼 수 있는 영화들도 꽤 있는지라. ^^ 어쨌든 같은 판타지 영화인 <아바타>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게 팀 버튼의 매력이랄 수도 있겠지만 팀 버튼 매니아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 수도 있다. 개인 평점 7점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팀 버튼 (2010 / 미국)
출연 조니 뎁, 미아 와시코우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크리스핀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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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판타지: Strange Fantasy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교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면 <아바타>를 꼽을 수 있겠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영화이고, 판타지며, 3D 영화라는 점이 공통적인데,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아바타>를 봤을 때는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좀 괴상하다. 원래 팀 버튼의 영화가 그런 면이 다분히 있어서 팀 버튼 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말이다.


팀 버튼의 그런 독특한 매력이 때로는 꽤나 신선하고 기발하다고 생각되는 영화도 꽤 있다. 그러나 또 쉽게 소화되지 않는 경우의 영화도 있는지라 팀 버튼의 매니아가 아니라면 이 영화는 그리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지 않을까 싶다. 글쎄. 나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보지 않아서 원작에서 묘사된 것들이 그렇게 기괴스러운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조니 뎁: Johnny Depp


사실 팀 버튼을 떠올리면 빠지지 않고 언급해야 할 배우가 바로 조니 뎁이다. 팀 버튼의 <가위손>이라는 작품을 통해 조니 뎁은 명성을 얻게 되었고 그 이후로 팀 버튼 영화에서 조니 뎁은 종종 등장하는 배우였다. 혹자는 조니 뎁은 팀 버튼의 페르소나라고 할 정도니. 팀 버튼과 조니 뎁의 영화 중에 내가 본 영화는 <에드 우드>, <슬리피 할로우>, <유령 신부>,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정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영화에서는 모자장수로 나오는데 머리 모양이며, 의상, 그리고 분장이 참 현란하다. 뭐 이런 게 팀 버튼의 색채이긴 하지만. 그런데 조니 뎁 은근 이런 게 잘 어울리는 배우다. 명성을 얻은 작품이 <가위손>이라서 그런 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미아 와시코우스카: Mia Wasikowska


처음 보는 배우다. 1989년생이고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이란다. 살짝 기네스 팰트로의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기네스 팰트로보다는 엣지가 없어서 그런지 다소 둥글 둥글하다. 게다가 얼굴형이 네모인지라 내가 볼 때는 안면윤곽술을 하면 좀 더 나을 듯. ^^ <디파이언스>에 출연했다는데 난 전혀 눈에 띄지 않았으니 그리 주목할 만한 배우로 보이지는 않았던 듯.


이번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많은 이들에게 얼굴은 알렸겠지만 그다지 인상 깊은 장면이 없어서 그런지 앞으로 주목할 만한 배우라는 생각은 안 든다. 뭐 열심히 하다 보면 또 좋은 역할 맡아서 연기력을 발휘할 날도 오겠지만...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왠지 모르게 2% 뭐가 빠진 듯한 느낌? 응?


헬레나 본햄 카터: Helena Bonham Carter


이런 저런 영화에서 보긴 했지만 그다지 관심을 둔 배우는 아니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던 헬레나 본햄 카터. 이 배우 팀 버튼의 연인이란다. 헐~ 어쩐지 필모그래피를 보니 팀 버튼의 영화에 많이 출연했더만. 그리 이쁘다고는 할 수 없는 외모인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맡은 배역이 너무나 잘 어울려서 실제 성격도 그러할 듯한 그런 느낌? ^^


얼굴 표정 봐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가장 돋보이고 배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하면 헬레나 본햄 카터가 아닐까 싶다. 비록 연인에게 이런 배역을 주긴 했지만 너무나 그 배역을 잘 소화한 지라 주인공 앨리스보다도 더 인상 깊었다. 역시 배우는 연기로 승부해야 한다니까.


앤 해서웨이: Anne Hathaway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그다지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닌 하얀 공주 역할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앤 해서웨이는 그다지 관심 있게 보는 배우가 아닌지라 뭐 그런갑다 하고 봤는데 앤 해서웨이는 <프린세스 다이어리>에서 보여줬던 왈가닥 공주가 자신의 이미지에 더 어울리는 듯. 이런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하게 생긴 배우라 꽤 인기가 많은 듯 하다.


쌍둥이: Twins


영화 속에서 항상 티격태격 싸우는 쌍둥이. 머리가 마치 계란과 같고 짧은 다리에 뚱뚱한 몸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둘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귀엽다. 물론 CG 처리한 것이겠지만 누구를 모델로 했을까?


위 사진의 중간에 있는 배우다. 처음 보는 배우인데 얼굴만 봐도 쌍둥이가 떠오른다. 게다가 실제로 대머리인지라 쌍둥이들도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에이브릴 라빈: Avril Lavigne


다음 영화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사진 뒤적거리다가 나온 사진. 영화 볼 때는 이런 배우 본 적이 없는데 해서 가만히 봤더니 에이브릴 라빈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사운드 트랙에 참여했단다. 1집에 있는 Complicated, Sk8er Boi 참 좋아해서 노래방에서 부르곤 했었을 정도였는데 여전히 이쁘다. 어쩜 코가 저리 오똑할 수 있을꼬? 신기~


예고편: Trailer



덧)
현재 개봉된 영화 중에서 그래도 재밌다고 할 만한 영화는 <프롬 파리 위드 러브>다. 물론 이번주 목요일에 <그린존>이 개봉되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 Favicon of http://bulnabi.tistory.com BlogIcon 꿈꾸는달고양이 2010.03.22 02:25

    팀버튼 매니아는 아니지만, 나름 좋아하는 편인데요,
    사실 이 영화는... 선뜻 보기가 좀 그래요... ㅎ
    그래서 아직 못보고 있답니다 ^^;;

    • Favicon of https://lsk.pe.kr BlogIcon 단테' 2010.03.22 03:28 신고

      이건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3D로 보고 나서 좀 그랬다죠? 3D로 아바타를 봤어야 했는데... T.T

  • Favicon of http://lukelee.tistory.com BlogIcon beatus 2010.03.23 15:30

    팀버튼&쟈니뎁 콤비 하나 더 있죠~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
    팀버튼의 영화는 단지 특이해서 좋아한다는... 상상력이 너무 기발해서 말이지요

  • Favicon of http://www.joinc.co.kr BlogIcon yundream 2010.03.26 17:29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분위기는 초기엔 주로 동화틱하게 그려졌는데, 언제 부턴가 기괴한 세계로 그려지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로 해석되었다고나 할까요 ?

    잔혹 기괴 동화 형식의 게임으로 만들어 진 적도 있었구요. 2001년인가 ? 아메리칸 멕기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게임이 있었거든요. 앨리스가 식칼들고 카드병정 난도질 하는...


    분위기야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최근의 앨리스의 해석트랜드는 기괴에 비슷하다고 보면 될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도 동화틱한 세계보다는 기괴한 세계가 맘에 든다는..

    • Favicon of https://lsk.pe.kr BlogIcon 단테' 2010.03.27 00:04 신고

      그렇군요. 신데렐라도 그런 형식의 내용이 있다고 하던데 앨리스도 그런 케이스라 볼 수 있겠군요. 전 그런데 기괴한 세계가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 개인적으론 실망이 컸던.. 2010.03.28 03:27

    평소에도 팀 버튼 영화를 좋아해서 팬이라고 할 수도 있는 입장이지만 이번 영화는 어딘가 좀 부족하더군요. 화려한 영상미도 이번엔 좀 어수선해보였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매력적이지 않다니.. 앨리스 보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러간건데 초반부터 끝까지 조금도 매력적이지 못한 여주인공에서 이미 흥미를 잃었죠.

    뭐랄까 좀더 대중적인 취향을 섞어서 그런지(아무래도 유명한 앨리스 원작이 있으니)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한건 영화가 됬달까요.

    차라리 원작에 충실해서 거울 나라의 이야기를 했어도 좋았을지도.. 아니 그전에 이미 많이 알려진 원작이라도 팀 버튼 식으로 재해석 해서 영화를 만들었어도 좋았겠다 싶네요.

    • Favicon of https://lsk.pe.kr BlogIcon 단테' 2010.03.28 13:47 신고

      잘 지적해주신 듯 합니다. 팀 버튼의 영화치고는 뭔가 부족한 영화였지요. 저도 님의 말에 공감하는 바입니다.